(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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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하와 박완규가 또 다시 ‘불꽃 신경전’을 펼친다.

오는 31일 방송하는 MBN ‘불꽃밴드’ 5회에서는 사랑과 평화, 전인권밴드, 이치현과 벗님들, 다섯손가락, 권인하밴드, 부활, 김종서밴드 등 레전드 밴드 7팀 중 ‘탈락 밴드’가 발생하는 3라운드 ‘노래 뺏기’ 미션이 펼쳐진다.

이날 권인하밴드는 타 밴드들의 명곡을 뺏어 부르는 3라운드 미션에서 부활의 히트곡 ‘Lonely Night’를 선택한다. 이어 권인하는 “박완규씨가 이 노래를 너무나 잘 불렀다. 음역대가 높아서 난 못하겠다 싶었는데 연습하니까 음역대가 비슷해졌다. 이젠 내가 좀 불러볼 수 있겠구나..”라며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는다. 이에 박완규는 “잠깐 뒤에서 보시죠, 형님!”이라며 발끈하고, 권인하는 “완규야, 화내지 말고..”라면서도 곡을 향한 집념을 꺾지 않는다.

앞서 첫 대면식 겸 평가전에서도 뼈 있는 농담과 디스로 앙금을 표출해 왔던 두 사람의 팽팽한 기싸움에 MC 김구라도 흥미로워하는데, 이때 부활의 리더 김태원은 권인하에게 “그 노래 좋으시냐? 그런 곡 하나 써드릴까요?”라고 회유에 나서 현장을 폭소로 물들인다. 과연, 박완규가 “(권인하) 형님이 저한테 억하심정 있으신가?”라고 하소연할 정도로 신경전이 팽팽했던 권인하밴드의 무대에 관심이 쏠린다.

그런가 하면 부활은 전인권이 불렀던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노래 뺏기’에서 선곡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앞서 다섯손가락과 김종서도 전인권의 노래를 선곡했던 터라, 김구라는 전인권밴드를 향해 “오늘 아주 거덜나시겠다..”며 걱정을 내비친다. 이번 미션에서 뺏긴 노래들을 앞으로 원곡자들이 부를 수 없다는 미션의 룰을 의식한 발언인 것.

그럼에도 전인권은 “제가 박완규를 좋아한다”며 소탈하게 웃고, 이에 김태원은 “제가 21세 때 광안리에서 (전)인권 형님과 마주쳤는데”라며 과거 ‘썰’을 깜짝 공개하며 이 노래에 얽힌 사연을 밝힌다. 그러면서 “(전인권 형님에게) 헌정하는 마음으로 노래를 바치겠다”라고 해 전인권을 흡족케 한다. 여기에 더해, 전인권은 “맛있는 게 많아서 좋다”며 해맑은 ‘대기실 먹방’을 이어가 ‘불꽃밴드’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과시한다.

한편, MBN ‘불꽃밴드’는 오는 31일 (목)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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