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
최지원 역 엄지원 인터뷰
최지원 역 엄지원 인터뷰
배우 엄지원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으로 10년 만에 라미란과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엄지원은 8월 28일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라미란 역)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엄지원 역)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사회생활 만렙 경력의 경험치로 불태우게 되는 이야기. 극 중 엄지원은 고해라의 입사 동기이자 마켓하우스의 실세 최지원 역을 맡았다.
엄지원은 같은 소속사 식구이자 10년 전 영화 '소원'에서 호흡을 맞췄던 라미란과 재회했다. 그는 "캐릭터상으로 과거 지원과 해라, 지금의 지원과 해라는 서로 맞는 게 하나도 없는 사람이다. 다르게 생각해서 안 맞았다. 라미란 언니는 같이 일하기 좋은 배우다. 편하게 잘 촬영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항상 모든 신은 촬영 전 현장에서 리허설을 통해 동선을 만들게 되는데, 그런 것들에 대해 합의한다. 워낙에 언니가 베테랑이고, '이렇게 해볼까?'라고 하면 '응, 그래'라고 했다. 무언가 심각한 회의가 아니라 수월했다. 믿음이 있었나 싶다. 좋은 연기라고 표현할 수 없지만, 연기를 할 때 상대 연기에 따라서 그 연기를 변화시켜주는 배우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준비 해오는 걸 그대로 하는 배우가 있지만 캐릭터 그대로 고수하는 배우도 있다. 라미란 언니는 전자, 저도 전자다. 합을 맞춰서 하기에 편했다. 극 중 이렇게 생각하지만, 이 배우가 이렇게 움직이면 다르게 움직이는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엄지원이 고해라로 캐스팅 제의받았다면 어땠을까. 그는 "과거 신에서 미란 언니가 지원이와 같은 룩으로 나오는데, 제가 언니한테 '언니 오피스 물 역할 해도 잘 어울리겠다'라고 했다. 저도 과거의 지원을 선보일 때 예전에 했던 착한 사람이라서 연기하기 편한 것도 있었다. 지금의 고해라로 캐스팅 제의받았다면, 현재 고해라는 생활 밀착형과 오피스를 해야 하니까 두 가지를 잘해야 한다. 그랬다면 선택하는 데 있어서 고민을 더 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했다.
엄지원의 이름은 본인이 연기한 캐릭터와 같았다. 이와 관련해 엄지원은 "처음부터 최지원이었더라. 제가 물어봤는데 저를 염두에 두고 쓴 건 아니라고 하더라. 오히려 저는 더 편했다. 익숙한 이름이지 않나. 그래서 더 친근했다. 낯선 이름과 친해지는 시간이 있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저한테 '지원아'라고 부르는 사람이 없었다. '엄지'라고 많이 불렸었다. 제가 연기한 캐릭터 이름이 저와 같아서 '너무 나인 줄 알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보다 조금 거리감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엄지원은 8월 28일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라미란 역)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엄지원 역)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사회생활 만렙 경력의 경험치로 불태우게 되는 이야기. 극 중 엄지원은 고해라의 입사 동기이자 마켓하우스의 실세 최지원 역을 맡았다.
엄지원은 같은 소속사 식구이자 10년 전 영화 '소원'에서 호흡을 맞췄던 라미란과 재회했다. 그는 "캐릭터상으로 과거 지원과 해라, 지금의 지원과 해라는 서로 맞는 게 하나도 없는 사람이다. 다르게 생각해서 안 맞았다. 라미란 언니는 같이 일하기 좋은 배우다. 편하게 잘 촬영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항상 모든 신은 촬영 전 현장에서 리허설을 통해 동선을 만들게 되는데, 그런 것들에 대해 합의한다. 워낙에 언니가 베테랑이고, '이렇게 해볼까?'라고 하면 '응, 그래'라고 했다. 무언가 심각한 회의가 아니라 수월했다. 믿음이 있었나 싶다. 좋은 연기라고 표현할 수 없지만, 연기를 할 때 상대 연기에 따라서 그 연기를 변화시켜주는 배우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준비 해오는 걸 그대로 하는 배우가 있지만 캐릭터 그대로 고수하는 배우도 있다. 라미란 언니는 전자, 저도 전자다. 합을 맞춰서 하기에 편했다. 극 중 이렇게 생각하지만, 이 배우가 이렇게 움직이면 다르게 움직이는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엄지원이 고해라로 캐스팅 제의받았다면 어땠을까. 그는 "과거 신에서 미란 언니가 지원이와 같은 룩으로 나오는데, 제가 언니한테 '언니 오피스 물 역할 해도 잘 어울리겠다'라고 했다. 저도 과거의 지원을 선보일 때 예전에 했던 착한 사람이라서 연기하기 편한 것도 있었다. 지금의 고해라로 캐스팅 제의받았다면, 현재 고해라는 생활 밀착형과 오피스를 해야 하니까 두 가지를 잘해야 한다. 그랬다면 선택하는 데 있어서 고민을 더 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했다.
엄지원의 이름은 본인이 연기한 캐릭터와 같았다. 이와 관련해 엄지원은 "처음부터 최지원이었더라. 제가 물어봤는데 저를 염두에 두고 쓴 건 아니라고 하더라. 오히려 저는 더 편했다. 익숙한 이름이지 않나. 그래서 더 친근했다. 낯선 이름과 친해지는 시간이 있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저한테 '지원아'라고 부르는 사람이 없었다. '엄지'라고 많이 불렸었다. 제가 연기한 캐릭터 이름이 저와 같아서 '너무 나인 줄 알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보다 조금 거리감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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