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장희수 역 고윤정 인터뷰
고윤정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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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윤정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인기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고윤정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인 '무빙'은 초능력을 지닌 부모와 아이들의 이야기를 거대한 세계관 내 흥미롭게 그려냈다. 특히 강풀 작가가 직접 각본에 참여했다. 강풀 작가는 더 많은 이야기를 담아 20부작으로 구성하는 것을 직접 제안했다고.

앞서 9일 디즈니+를 통해 '무빙' 1화부터 7화까지 한 번에 공개됐다. 현재 9회까지 오픈했으며, 매주 수요일마다 2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되고 있다.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 플랫폼 서비스 펀덱스(FUNdex)에 따르면 '무빙'이 TV-OTT 종합 화제성 부문 1위를 장식했다. '무빙'은 첫 공개와 함께 키노라이츠 통합 콘텐츠 1위를 시작으로 플릭스 패트롤 기준 디즈니+ TV쇼 부문에서 한국을 포함한 5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고윤정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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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고윤정은 '무빙이 죽어가는 디즈니+를 살렸다'라는 반응에 대해 "그만큼 재밌다는 거니까 너무 감사하다. '무빙'을 재밌게 봐주셔서 앞으로 나올 것들이 더 재밌다. 액션 스케일도 더 커진다. 다른 쪽 캐릭터들이 또 오고, 판이 커진다. 못 보던 배우들도 나온다. 그래서 기대를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무빙'의 인기를 예상했다. 강풀 작가님이 유명한 작가님이시기도 하고, 그 전에 박인제 감독님이 연출한 작품도 알고 있었다. 작가님, 감독님도 포함이지만, 제가 아는 웬만한 선배님들은 다 출연하시니까 안 될 순 없겠다 생각했었다"라고 덧붙였다.

500억 대작이 투입된 작품이기도 하고, 대선배들과 함께 출연하기에 부담감도 있었을 터. 고윤정은 "엄청 부담됐다. 오디션을 보고, 저는 초반에 캐스팅이 됐다. 다른 선배님들 출연에 관련해서는 몰랐다. 나중에 결정된 걸로 알고 있었다. 재밌는 작품에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캐스팅 듣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극 중 고윤정은 장희수 역을 맡았다. 장희수는 아버지 주원(류승룡 역)과 같은 무한 재생 능력을 가진 고등학생이다. 17 대 1 싸움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단 한 곳도 다치지 않고 모두를 쓰러뜨린 뒤 퇴학을 당했다. 정원고로 전학 오게 된 희수는 맑고 순수한 마음을 지닌 봉석(이정하 역)과 둘도 없는 단짝이 되는 인물.

고윤정은 "편안하게 찍어서 내가 희수와의 싱크로율이 99% 이상 아닐까 생각했는데, 나온 걸 보니 제가 희수를 볼 때랑 감독님, 스태프들이 볼 때랑 다를 수 있지 않나. 그 차이에 편집된 영상이 달라서 그런지 보면 볼수록 차이점이 보이더라. 처음 촬영 때는 말투도 비슷하고 걱정을 사서 하는 편도 아니고 고통 상처에 무디기도 위로에 어설프다는 게 닮았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래서 편안하게 연기했다. '무빙'이 오픈되고 봤을 때 제가 본 희수는 훨씬 다정하고, 따뜻하다. 훨씬 강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초반에 이런 인터뷰를 했을 때 한 번 봤었다. 내부 시사로 5번을 봤다. 보고 첫 인터뷰 했을 때는 한 번 보고 싱크로율 높다고 했다. 그런데 볼수록 느낌이 다르더라. 저랑 다른 게 보이기 시작하더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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