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수진 役 정유미 인터뷰
'잠' 9월 6일 개봉
'잠' 9월 6일 개봉

정유미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잠'(감독 유재선) 관련 텐아시아와 인터뷰했다.
이날 정유미는 극 중 이선균이 날고기, 날계란, 날생선 등을 먹는 신과 관련해 "진짜 불쌍했다. 날계란 아그작 씹을 때, 아, 생선 먹을 때랑 수돗물 먹을 때도요"라며 웃었다.
"나는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싶었어요. 나는 아직 못할 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연출부에서 다 한번씩 먼저 미리 씹어 보셨다고 하더라고요. 대단해요 진짜."
정유미는 파트너였던 이선균이 영화의 빈 부분들을 잘 채워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이선균 오빠는 오히려 저보다 캐릭터가 평면적이었다. 감독님과 끊임없이 대화를 하더라. 그런 과정이 영화 안에서 그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고 매끄럽게 전개된 게 아닐까 생각했다"며 미소 지었다.


정유미는 인연이 깊은 만큼 이선균에 대해 자신만이 가진 인상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정유미는 "저는 오빠의 걸음걸이가 되게 특이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모두 땅바닥을 딛고 걷지만, 오빠는 그중에서도 무거운 느낌이다. 그게 좀 특이하다. 어떤 역할을 해도 걸음이 무거운 특징이 있다"며 웃었다.
정유미는 이선균에 대해 "오빠와는 항상 오랜만에 만나도 어떤 역할을 해도 잘 맞는 거 같다"며 "이번 '잠'에서는 제가 먼저 캐스팅이 됐고, 그 이후에 오빠가 하실 거 같다고 해서 '드디어 만나는 건가' 했다. 좋았다"고 돌아봤다.

'잠'은 오는 9월 6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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