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감독 겸 주연배우 정우성 인터뷰
오는 15일 개봉
오는 15일 개봉
![배우 정우성/사진 =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8/BF.34195418.1.jpg)
정우성은 10일 영화 '보호자'(감독 정우성) 관련 텐아시아와 인터뷰에 나섰다. '킬러 앞에 노인'(2014), '세가지 색-삼생'(2014)를 통해 단편 영화 감독에 도전했던 정우성은 4년 전 '보호자' 출연 제안을 받았고, 이후 연출자가 돼 처음으로 장편 영화 메가폰을 잡게 됐다.
장편 영화 감독으로 처음 인터뷰에 나서는 정우성은 소감을 묻자 "뭔가, 시원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감독으로서 현장 운영 방식에 대해서 같이 참여한 동료나 스태프들에게 이런 스타일의 감독이 있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그 과정에서 입증을 하고 촬영이 끝났을 때 인정받는 만족도가 조금 있어요." 정우성은 "이건 영화의 좋고 나쁨, 완성도와 상관 없이 그 과정 속에서의 만족감"이라고 미소 지었다.
정우성은 인터뷰 내내 "스태프들에게 '레퍼런스 모으지 말라'는 말을 했다"며 'NO 레퍼런스' 철학을 강조했다. 그게 '보호자'에게 신인 감독 정우성이 가진 초심이고 철학이었다.
"제가 감독으로서 처음 지시한 건 '레퍼런스를 모으지 마'였어요. 소통이라는 명목하에 레퍼런스 수집을 정말 많이 하더라. 필요한 영상, 배경은 대본에서 찾자고 했습니다. '상업적'이라는 이름으로 레퍼런스를 붙여놓은 영화를 내놓는 것이, 새로움에 대한 도전정신이 상실된 건 아닌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반드시 새로운 걸 할 필요는 없지만, 새로운 도전이 있어야 발전이 있는 것 아닐까요?"
![배우 정우성/사진 =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8/BF.34195415.1.jpg)
정우성은 이른바 '청담부부'로 불리는 동료이자 절친인 배우 이정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정재 역시 감독 데뷔작 '헌트'(감독 이정재)를 통해 지난해 같은 시기 개봉, 발군의 성적을 내며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았다. 당시 정우성은 '헌트'에 이정재와 함께 주연으로 연기를 선보이기도.
![배우 정우성/사진 =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8/BF.34195414.1.jpg)
![배우 정우성/사진 =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8/BF.34195411.1.jpg)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정우성)과 그를 노리는 우진(김남길)과 진아(박유나), 성준(김준한)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정우성의 장편 영화 감독 데뷔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15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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