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씨 두리안’ 13회에서는 백도이(최명길)가 클럽 이후 정식 첫 만남에서 주남(곽민호)에게 결혼하자는 프러포즈를 받고 설레면서도 진심인지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담겼다. 먼저 백도이는 주남에게 54년생이라는 나이가 밝혀지는 악몽을 꾸자 불안해하면서도, “한번은 더 만나 얘기 나눠보고 싶단 말이야”라며 주남을 향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결국 한껏 신경 쓴 차림으로 나선 백도이는 호텔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주남과 만났고, 주남은 클럽에서의 섹시함과는 또 다른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백도이에게 다시 한 번 반했다. 백도이는 유머도 있고 평범하지 않은 주남에게 더욱 끌렸고, 주남은 편안하고 여유로운 백도이에게 흠뻑 빠져들었다. 주남의 미국 유학 시절을 비롯해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던 중 주남은 “우리 얘기 잘 통하지 않아요?”라며 호감을 표했고, 백도이 또한 동감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주남은 다른 약속이 있냐면서 소박한 바람이 생겼다며 드라이브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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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소저는 두리안(박주미)에게 정혼자와 다정한 단등명을 지켜볼 자신이 없다며 “다시 돌아갈까 합니다. 돌아갈 수만 있으면요”라고 고통받는 심정을 털어놨다. “행복은 불행을 몰고 다니고 불행을 이기면 결국엔 행복이 오고”라며 견디라는 두리안에게 김소저는 “어떤 게 행복이고 무엇이 불행일까요”라면서 돌아가겠다는 결심을 확고히 했다.
일단 별장에 가보자는 김소저의 제안에 따라 두 사람은 별장 연못가를 찾아갔고, 검은 바위를 본 김소저는 조선시대 마을 물레방앗간 앞 검은 바위와 모양이 똑같다는 사실에 연못과 물레방앗간이 같은 위치임을 깨달았다. 더불어 처음 시공간을 넘어온 날을 기억해낸 두 사람은 여러 가지 논의 끝에 작별 인사를 한 뒤 조선시대로 돌아가자는 결론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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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절명한 박언이 떠오른 김소저는 눈물이 터졌고 단등명은 김소저를 품에 안은 채 “우린 평생 함께 갈 사이. 세상에 하나뿐인 오빠”라며 애틋하게 토닥였고 김소저는 “영혼은 알고 있는 듯 합니다”라며 속으로 애절하게 되뇌었다.
방송 말미에는 이은성(한다감)이 충격을 받아 기겁하며 외마디 비명을 지르는 모습이 담겼다. 두리안 때문에 다퉜던 단치감(김민준)과 이은성은 단치감의 사과로 화해를 이뤘지만, 이은성은 단치감이 두리안을 밖에서 몰래 만날까봐 걱정, 차라리 집으로 끌어들여야겠다고 고민했다. 그때 밖에서 방문을 톡톡 두드리는 소리가 나자 오이지라는 생각에 이은성은 방문을 열었지만 오싹한 표정의 가정부(김남진)가 우두커니 서 있는 모습에 놀라 소리를 지르는 ‘소름 비명 엔딩’이 펼쳐지면서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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