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구교환의 변화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D.P.’는 오랜 기다림 속에 지난 7월 28일 드디어 ‘D.P.’ 시즌2가 베일을 벗었다. 구교환은 ‘D.P.’에서 행동은 예측되어도 마음은 예측되지 않는 변칙적인 캐릭터인 한호열을 자신만의 개성과 위트로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무게감으로 완성했다.


등장만으로 극의 분위기를 전환 시키는 유일무이한 존재감과 유니크한 매력은 시즌1에서 대중들에게 큰 화제를 모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그리고 공개된 ‘D.P.’ 시즌2에서 구교환은 시즌1과는 또 다른 새로운 얼굴의 한호열을 그려내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D.P.’의 인물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고통과 변화를 느끼는 가운데, 한호열은 시즌2 초반 트라우마로 실어증을 앓는다.


시즌1에서 유머와 재치가 한호열의 큰 비중을 차지했던 만큼 실어증에 걸린 채 침묵 속에 갇힌 어두운 한호열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일련의 과정을 겪고 피폐해졌다가 극복하기 때문에 변화는 불가피했다”라는 한준희 감독의 말처럼 구교환은 한호열이 겪게 되는 감정의 폭과 내면의 변화를 자신에게 주어진 한정적인 테이크 안에서 오로지 눈빛과 표정, 제스처만으로도 감정을 설득력 있게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그뿐만 아니라 한호열을 ‘보통 청년’이라고 설명한 구교환은 ‘보통 청년 한호열’이 느끼는 외로움, 두려움, 준호를 향한 애정과 유대감 등의 복합적인 감정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완급을 조절하며 다채롭게 표현해냈다.


특히, 스스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절박하게 외치는 한호열의 의지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또한 배우 본연의 독특한 감성이 녹아져 있는 감각적인 연기는 이번 시즌2에서도 무거운 분위기를 찰나의 유쾌함으로 환기시키며 구교환이란 배우가 가진 독보적인 존재감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배우 본연의 매력에 새로운 매력을 더해가며 예측할 수 없는 연기로 대중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구교환. “또 봐”라고 말하던 호열의 마지막 대사처럼 그는 또다시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연기로 돌아올 예정이다 .

한편, ‘D.P.’ 시즌2는 지금 바로 넷플릭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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