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진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BF.34114194.1.jpg)
배우 경수진은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형사록'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주변에 강압적으로 디즈니+ 애플리케이션에 가입하라고 했지만, 드라마에 대한 재미는 강요하지 않았다. 자기가 출연한 드라마라서가 아니라 '대박'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형사록' 시즌2는 7월 26일 8부작으로 종영했다. 경수진은 "시즌1도 그렇고, 2도 그렇고 한동화 감독님도 좋았다. 또 이성민 선배님이 좋았고 같이 하는 배우들도 좋았다. 스태프들도 잘 챙겨줬다. 현장에서 에너지 업 되면서 (그런 부분이) 드라마에 반영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 드라마지만, '재밌다'는 마음이 들었고 뿌듯했다. '형사록' 시즌2가 끝났지만 지금 정주행하시는 분들도 있다. (정주행하는 분들이) 재밌게 보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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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록' 시즌2를 한 번에 다 봤다"는 경수진. 그는 "왜냐하면 저는 이미 내용을 알기 때문이다. 시즌1 속 친구를 몰랐지만, 대본을 미리 받았으니까 알게 됐다. 나중에 편집 점도 같이 보면서 봐야겠다는 마음에 한 번에 다 몰아봤다. 친구의 존재는 대본이 나오고 나서 알게 됐다. 우리 스태프들도 '도대체 누구냐?'라고 한 그런 재미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시청자와 같은 마음이었다. '도대체 누굴까?', '학주인가?'라고 생각하면서 봤다. 저는 학주가 제일 의심스러웠다. 이성민 선배님도 의심스러웠다. 범인이 자기 스스로임을 모르고 가는, 계속 그런 상상을 하면서 연기를 했다"라고 했다.
경수진은 "주위 반응이 좋더라. 가족과 지인들에게 강압적으로 (디즈니+에) 가입해서 많이 보라고 했다. 그만큼 자신이 있었다. 재밌으니까 꼭 봐달라고 했다. 다들 '재밌다'라고 하더라. 응원의 말도 많이 해줬다. 재밌게 봐준 거 같다. 저는 이미 다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다 보긴 했지만, 중간마다 물어봤다. 끝나고도 제가 '보라고 했지?', '재밌어?'라고 물어보지는 않았다. 이미 재밌고, 재미있기 때문에 '형사록'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SNS 스토리에 '형사록' 관련해서 올리면 '재밌다'라고 DM이 오더라. 권유했지만, 재미를 강요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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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진은 "이성민 선배님이 저를 '형사록'에 추천해주셨다고 하더라.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속 저의 모습을 보면서 '쟤 성아랑 잘 어울린다'라고 하셨더라"고 말했다. 시즌 1이 끝난 뒤 휴식 후에 시즌 2 촬영에 나선 경수진. 그는 "촬영 시작하고 쉴 틈이 없었다. 쉴 틈 없이 대화하고, 안부를 물었다. 이성민 선배님이 리드를 잘해주셨다. 후배이기에 먼저 하는 거라든지 선배여서 한다는 것보다 친구 같은 분위기였다. 편하게 대화도 많이 했다. 그런 점에 김신록 선배님이 부담스러워하지 않았나 싶다. 오히려 새로운 배우가 오면 더 아우르려고 하는 이성민 선배님의 모습을 많이 배웠다"라며 웃었다.
경수진은 성아로 살면서 바뀐 점에 대해 "이 친구의 묵묵한 모습, 듬직한 모습, 의리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저한테 누군가를 믿을 수 있는 의리가 교훈이었던 거 같다. 나도 저렇게 누군가를 리스펙트하고 더 살 수 있겠다. 이성민 선배님을 (리스펙트하는) 현실이 돼버렸다. 딱 맞다"라면서 웃었다. 또한 "제가 (이성민 선배님에게) '존중한다'는 말과 '멋있으시다'라는 말을 했다. 매 순간 같이 연기를 하는 순간이 포인트다. 매 순간이다. 같이 연기하는 순간들이 매번 다 멋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경수진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BF.34114216.1.jpg)
호흡을 맞춘 이학주에 대해서는 "뭔가 꾸며지지 않은 날 것의 연기를 느낌, 새로운 느낌이었다. 그 친구랑 연기하면 옷을 입는 게 아니라 그 친구 자체라는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 자기가 가진 개성을 캐릭터 안에 넣는 것 같다. 캐릭터를 나한테 씌우는 게 아니라 내가 가진 캐릭터를 이 개성을 넣는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경수진은 "'형사록'은 합이 좋았던 드라마였다. 한동화 감독님부터 배우들, 스태프들이 견고했다. 촬영 처음부터 느꼈다. 학주랑 저랑 우리만 잘하면 된다고 했다. 합이 잘 맞았다. 견고한 둥지 같은 느낌이었다"라면서 "'형사록'을 안 본 눈 삽니다라고 할 정도로 재밌는 드라마다. 그래서 정주행 할 수 있는 드라마, 하루를 순간 삭제할 수 있는 드라마"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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