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1박 2일 시즌4' 방송 화면
/사진=KBS2 '1박 2일 시즌4' 방송 화면
'1박 2일'이 시즌 4 최초로 2박 3일 전국 일주를 시작했다.

30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2박 3일 전국 일주' 특집으로 꾸며져 휴가철을 맞이하여 강원도부터 경상도까지 자유롭고 즉흥적인 여행을 선보였다. 시청률은 7.8%(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김종민, 문세윤, 유선호가 만난 하회마을 최고령 어르신이 목을 축이고 애창곡을 열창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2.4%(전국 가구 기준)까지 올랐다. 2049 시청률 또한 2.3%(수도권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일요일 저녁을 시원한 웃음으로 물들였다.

오프닝은 여섯 멤버가 각자의 집에서 여행을 위해 짐을 챙기고, KBS 오프닝 장소에 아침부터 모이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이번 여행 콘셉트는 2박 3일 동안 멤버들이 전국의 도시를 주어진 힌트로 직접 추리해서 찾아가는 것. 이들은 가져온 짐들을 꺼냈고, 1박 2일이 아닌 2박 3일간 함께 동고동락할 생각에 긴장 반 설렘 반으로 가득 찼다.

딘딘은 이번 여행을 방송으로 생각하지 않겠다며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그는 차양모자와 보냉백에 담긴 닭가슴살까지 꺼내 보이며 열정 넘친 에너지를 뿜어냈고, 삐딘으로 변할 때마다 선글라스를 끼고 표정을 숨기겠다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등 여행 출발 전부터 큰 즐거움을 안겼다.

여섯 남자는 첫 번째 여행지 강원도 정선 아우라지에 도착했다. 이들은 불어난 강 때문에 만나지 못한 총각, 처녀의 사랑을 이루어 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드가 된 상황. 애절한 정선 아리랑을 구성지게 완창한 멤버들은 사랑의 증표인 옥가락지를 처녀상에 전달하는 등 큐피드 역할을 톡톡히 해내 보는 이들에게 흐뭇함을 선물했다.

두 번째 미션은 강원도 별미인 콧등치기 국수로 릴레이 콧등치기였다. 김종민과 딘딘의 주도 아래 미션을 시작한 여섯 멤버는 콧등이 아닌 이마까지 강타하는 초강수 미션 현장을 펼쳤다. 단 한 번의 도전으로 미션을 성공시킨 이들은 가뿐한 마음으로 다음 여행지인 경상도로 출발했다.

안동으로 가는 차 안에서 멤버들은 소울 충만하게 진성의 '안동역에서'를 부르고, 휴게소에 들러 아이스크림도 사 먹는 등 휴가 기분을 제대로 만끽했다. 이후 병산서원에 도착한 이들은 그곳에 있는 미션 3종을 받아 들었는데. 문세윤은 이거 하나 받으러 3시간 동안 왔냐며 분노의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는 연정훈, 김종민과 함께 딘딘의 선글라스를 뺏어 쓰곤 딘딘의 트레이드마크 삐딘 표정을 따라 하는 등 잔망스러운 행동으로 시청자들의 웃음 포인트를 저격했다.

하회마을에 도착한 여섯 멤버는 본격적으로 미션 3종 중 부용대에서 하회마을 전경 한 컷 찍기, 마을 최고령 어르신께 인사드리기 시작했다. 하회마을팀으로 이루어진 김종민, 문세윤, 유선호는 최고령 어르신을 찾아 헤맸고, 물어물어 찾아간 집에는 97세의 마을 어르신께서 기다리고 있었다. 김종민은 트로트 한자락을 뽑으며 재롱잔치를 펼쳤고, 어르신 또한 답가를 부르시는 등 훈훈함 가득한 이 현장은 보는 이들의 얼굴에 미소가 절로 번지게 했다.

연정훈, 딘딘, 나인우는 하회마을 전경을 찍기 위해 부용대로 향했다. 나인우는 예전 부용대를 봤던 기억을 형들에게 전해주며 부용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도착한 이들은 자연을 느끼며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했다. 도착한 장소에는 아름답고 고즈넉한 풍경들이 세 남자를 기다렸다. '1박 2일'의 사진을 담당하는 포토그래퍼 연정훈이 그 전경을 담으며 미션을 수행했고, 마지막으로 세 명 또한 아름다운 대자연 경관 속에 녹아들며 오순도순 기념사진을 알차게 남겼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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