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염정아 "격정·치정멜로 불편하다…남이 해도 싫어" ('십오야')
배우 염정아가 멜로 연기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최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는 '아는누나랑 나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염정아가 출연, 나영석 PD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염정아는 "2019년~2020년에 제일 바빴다. 'SKY캐슬' 잘 되고 '삼시세끼'도 하고, 광고도 많이 찍었다. 책(대본)도 제일 많이 받았다"며 "처음에 데뷔했을 때 일은 쉬지 않고 계속했는데 주목받지는 않고 혼자서 계속 달렸다. 그렇게 해서 내가 연기의 경험치가 쌓인 것 같다. 진짜 마다하지 않고 이것저것 많이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학교 때부터 배우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지원했는데 무대에서 화려한 미스코리아도 하고 싶었다. 대학교 합격하자마자 미용실 먼저 간 것"이라며 "선은 서러운 게 둘을 남겨놓고 진을 부른다. 상금은 1200만 원 정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염정아는 "가정이 평안해야 한다. 그래야 바깥일이 잘 된다. 그래서 엄마 연기할 때가 제일 편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나는 엄마 역할을 쉽게 받아들였다. 엄마가 돼 버리니까 너무 편한 게 많더라. 연애하고 막 이러는 거 보면 닭살 돋아서 미치겠다. 그거는 내 삶에 없는 거고 잊은 지 너무 오래 된 것"이라며 "격정 멜로, 치정 멜로는 죽어도 안 할 거다. 그런 감정이 없고, 남이 하는 걸 봐도 불편하다"라고 했다.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염정아는 "영화를 찍고 흥행은 모르지만 완성도는 안다. 이게 되게 좋은 작품이 되고, 잘 찍히고 있다는 느낌은 온다"며 "내가 연기하는 걸 너무 좋아한다. 요즘은 점점 더 좋다. 밖에서 사람들하고 같이 일하는 게 너무 좋다. 나이를 먹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인간 문제에 전보다 잘 안 부딪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작품이 몇 개 남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해도 1년에 한 작품 아니면 2년에 세 작품이다. 이게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하나하나 귀하다. 할 수 있을 때 즐기고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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