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태항호가 쇼뮤지컬 ‘드림하이’ 마지막 공연을 성료했다.
태항호는 쇼뮤지컬 ‘드림하이’에서 그룹 드림하이를 런칭하며 스타기획사로 도약한 하얀기획 대표 마두식 역을 맡아, 사채업자로 커리어를 시작해 명예를 가져본 적 없던 그가 기린예술고등학교의 이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이루려 술수를 꾸미는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욕망이 가득하지만 숨겨진 귀여운 면모가 있는 반전 캐릭터를 특유의 재치 넘치고 자연스러운 연기와 댄스, 노래를 곁들여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태항호만의 마두식을 완성시켰다. 특히 상대 배우와의 케미스트리로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콤비 연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태항호는 “너무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작업했다. 15년 넘게 무대에 서면서 이렇게까지 즐거운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공연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즐거웠다. 짧은 공연 기간이 아쉽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상대 배우와의 호흡, 극의 전체적인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고 흥미로움을 더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작품에 임했던 마음가짐을 털어놓았다.
더불어 “공연이란 관객이 없으면 완성될 수 없다. 우리 ‘드림하이’를 보며 같이 울고 웃고 춤추고 노래 불러준 모든 관객 분들에게 감사하다. 또 언젠가 ‘드림하이’가 다시 무대에 초대 받는 일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이 좋은 관객 분들과 호흡하고 싶다”며 공연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처럼 첫 뮤지컬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입체적인 연기와 파워풀한 에너지로 관객들에게 벅찬 몰입감을 선사한 태항호에게 연일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