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출연 제안을 받고 어떤 마음이 들었나?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원래 법에 관심도 있고, 워낙 세상에 기상천외한 일들이 많다 보니 이걸 전문적으로 다루시는 분들이랑 같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어서 도전했다.
Q. 다른 출연자분들과는 어떤 인연이 있으신지, 없으시다면 평소에 어떤 이미지였는지 말씀 부탁드린다.
김준현과는 '도시어부'에서 만난 적이 있고, 김지민은 '코미디 빅리그'에서 꽤 오랫동안 코너를 같이 해서 친하다. 부부 역할도 한 적이 있어서 “여보”라고 부를 정도다.(웃음) 이지현은 이번에 처음 만났는데, 개인적으로 평소 우직하고 강인한 어머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혼을 두 번 하셨는데 두 아이를 잘 키우는 모습을 보면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Q. 이 프로그램에서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아무래도 나는 유부남이기 때문에 경험담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법에 대한 관심이 원래 있었는지? 법적 지식을 뽐낼 준비가 되어있는지?
내가 원래 민법, 형법 같은 데 관심이 있어서 관련 뉴스나 프로그램을 잘 챙겨보는 편이다. 많은 분이 놀라시는 게 내가 책도 많이 읽고, 뉴스도 정말 많이 본다. 나중에 언젠가는 써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웃음)
물론 우리 프로그램은 뉴스보다도 자극적인 소재이다 보니 아직 제 지식이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인간 관계론이나 부부관계, 사회적인 이념, 도덕적인 부분 등 평소 제 관심 분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Q. 행복한 연애를 위해 커플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지속적인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 신뢰와 믿음 속에서 싹트는 정이 크다. 잔정보다도 그렇게 깊게 쌓이는 정이 좀 더 오래 가는 것 같다.
Q.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부부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약속이다. 약속을 어떻게 지키느냐, 약속을 어떻게 하느냐 제일 중요하다. 나는 우리 부부가 약속을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부부가 몇 십년 같이 살기 때문에 그 사람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떨어져 버리면 훗날 이게 배신까지 갈 수 있다. 그래서 약속을 중요시하고, 지키는 것이 부부관계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상상을 초월하는 문제적 커플들의 이야기가 예고되고 있는데 어떤 마음으로 준비하고 계시는지 궁금하다.
'고소한 남녀'를 통해 MZ 커플들의 이야기도 너무 기대가 된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어떻게 연애를 하고, 어떻게 이별을 하는가 엿볼 수 있을 것 같다.
Q. 앞선 회차들을 보면서 가장 뒷목을 잡게 한 에피소드(고소짤)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다.
1, 2회 방송에서는 예비 남편이 코인에 투자했다가 떡락한 사연이다. 집에서 방송을 보는데 ‘뭐 저런 애가 있나’ 싶었다. 쇼킹했다. 아무리 결혼 전이긴 하지만 부부가 되면 공동 재산이잖나. 부부가 잘 상의해서 투자를 하든, 뭘 하든 해야하는데 이건 남자가 약속을 깬 거니까. 나라면 절대 NO! 그럴 일 아예 만들지도 않았을 거다.
Q. 시청자들에게 드리고 싶은 당부가 있다면 부탁드린다.
세상을 살다 보면 여러 가지 이상한 일이 비일비재하잖나. '고소한 남녀'에는 우리가 살면서 한번은 정말 직면해 볼 법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 '고소한 남녀'를 보시면서 ‘혹시 나에게도!?‘라는 마음으로 시청하시고, 혹시라도 그런 일이 생긴다면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배워가셨으면 좋겠다.
'고소한 남녀' 3회는 오는 25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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