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이 '세븐틴 클라스'의 저력을 보여줬다.
21일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세븐틴이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SEVENTEEN TOUR ‘FOLLOW’ TO SEOUL’이 열었다. 세븐틴이 서울에서 단독 공연을 펼치는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약 1년 만. 이번 공연 티켓은 예매 직후 매진됐다.
이날 콘서트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병행돼 현장에 있는 팬들 뿐만 아니라 전세계 팬들과 함께할 수 있었다. 이날의 드레스코드는 오렌지. 팬들은 드레스코드에 맞게 오렌지 색으로 객석을 물들였다.
시작은 최근 발매한 미니 10집 타이틀곡 '손오공'. 세븐틴의 퍼포먼스에 팬들은 일제히 '캐럿(팬덤명)봉'을 흔들며 환호성을 질렀다. 무대를 마친 세븐틴은 "13개월 만이다. 3,4 층의 캐럿들도 잘 보이게 전광판을 크게 준비했다" 며 애정을 드러냈다.
폭염주의보까지 발령될 정도로 무더웠던 날씨에 세븐틴은 입을 모아 "무더운 날씨에도 와주어서 고맙다"며 팬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우지는 “날씨가 많이 더운데 와줘서 고맙다. 더위를 이길 무대를 준비했다”고 인사를 전했다. 민규는 “(팬들이) 너무 사랑스럽다. 신나는 무대 많이 준비했으니 즐겨달라“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였다.
리더 에스쿱스는 "밖이 많이 더웠는데 오느라 힘든 것 다 안다"고 팬들의 마음을 헤아렸다. 버논 역시 "무더위 속에서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는 와중 폭염주의보가 울려 당황하기도 했다.
이날 승관은 건강상의 문제로 콘서트에 불참했다. 이에 멤버들은 "요즘 승관이가 만보를 걷더라"며 승관의 근황을 전하기도. 또한 팬들과 함께 "부승관"을 외치며 승관의 빈자리를 채웠다. 멤버들은 무대 중간 중간 마다 "승관아 보고싶다"고 외치며 승관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DON QUIXOTE'와'박수'로 강렬한 퍼포먼스에 이어 잔잔한 분위기의 '울고 싶지않아' 'F*ck My Life'을 부르며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잠시 휴식을 가진 뒤 보컬 유닛인 정한, 조슈아, 우지, 도겸이 '먼지'와 '바람개비'로 무대를 채웠다.
이어 퍼포먼스 유닛인 준, 호시, 디에잇, 디노가 'HIGHLIGHT'과 'I Don't Understand But I Luv U'를 선곡해 섹시한 매력으로 무대를 선보였다. 힙합 유닛인 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은 'Back it up', 'Fire'로 힙하면서도 강렬한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재정비 후 다시 완전체로 모인 세븐틴은 페스티벌처럼 무대를 꾸며 밝은 분위기로 전환했다. 세븐틴은 팬들에게 "일어나달라"며 큰 호응을 유도했다. 이어 세븐틴은 놀이동산에 온 것만 같은 분위기로 'HOME;RUN 'Left & Right', 'BEAUTIFUL', 아낀다'를 이어 부르며 무대를 꽉 채웠다.
각 팀별 무대를 마친 후 멤버들은 각자의 무대를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디노는 "하이라이트 안무가 우리끼리 으쌰으쌰 해서 만든 안무다. 그때를 기점으로 많이 성장했다. 스토리가 느껴진다"고 회상했다. 호시는 "퍼포먼스 아이디어는 공연 끝나고 위버스에서 알려주겠다"고 애를 태우기도 했다.
준은 "이번에 팬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많이 넣었다. 수트를 입고 단추를 풀었다"고 자랑했다. 또한 민규는 "이것이 '세븐틴 클라스'다" 라면서 무대를 향한 끊임없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호시는 "'April shower'는 승관이가 가장 하고 싶었던 무대"라고 승관을 언급했고 멤버들은 "샤워하고 싶다"는 멘트로 자연스럽게 'April shower'를 선곡했다. 이어 '어른 아이' 'Anyone' 'Good to Me'로 무대를 꾸몄다.
멤버들은 "벌써 마지막 무대냐. 캐럿(팬덤명)들과 헤어지기 싫다"고 우는 시늉을 하며 재치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디노는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아쉽지만 슬슬 마무리를 하려 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세븐틴은 마지막 무대로 'HOT'을 선보였다. 무대가 끝난 후 팬들은 아쉬운 마음에 남아 전광판으로 불참한 승관과 다른 멤버들에게 애정 어린 문구가 담긴 플랜카드를 보여줬다. 이에 세븐틴은 다시 등장해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 '소용돌이' 등을 선보였다.
호시는 "무대 뒤에서 보니까 승관이가 왔더라"고 팬들에게 기쁜 소식을 알렸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 정말 오랜만에 하는 공연이다. 우리도 아쉬워서 공연을 잡아보려고 했는데 대관이 안되더라. 죄송하다. 이번 공연에 오기 어려웠다는 거 잘 안다. 엄청난 경쟁률 속에서 와줘서 늘 고맙고 미안하다. 더 큰 공연장이 있다면 일주일에 한번씩 하고 싶다"고 아쉬워했다.
우지 역시 "'아낀다' 무대를 하면서 그시절 어린 친구들이 이런 광경을 생각했을까 싶더라.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친구들에게 이렇게 큰 시야를 선물해줘서 감사하다. 더 큰 곳에서 하고 싶었는데 (대관이) 안되더라"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마무리 멘트에도 팬들은 계속해서 앵콜을 외쳤고 이에 세븐틴은 'HIT'과 히트곡 '아주 NICE'로 화답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서울 공연을 마친 세븐틴은 9월 6~7일 도쿄 돔, 11월 23~24일 베루나 돔(사이타마), 11월 30일과 12월 2~3일 반테린 돔 나고야, 12월 7일과 9~10일 교세라 돔 오사카, 12월 16~17일 후쿠오카 페이페 돔에서 ‘팔로우’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21일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세븐틴이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SEVENTEEN TOUR ‘FOLLOW’ TO SEOUL’이 열었다. 세븐틴이 서울에서 단독 공연을 펼치는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약 1년 만. 이번 공연 티켓은 예매 직후 매진됐다.
이날 콘서트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병행돼 현장에 있는 팬들 뿐만 아니라 전세계 팬들과 함께할 수 있었다. 이날의 드레스코드는 오렌지. 팬들은 드레스코드에 맞게 오렌지 색으로 객석을 물들였다.
시작은 최근 발매한 미니 10집 타이틀곡 '손오공'. 세븐틴의 퍼포먼스에 팬들은 일제히 '캐럿(팬덤명)봉'을 흔들며 환호성을 질렀다. 무대를 마친 세븐틴은 "13개월 만이다. 3,4 층의 캐럿들도 잘 보이게 전광판을 크게 준비했다" 며 애정을 드러냈다.
폭염주의보까지 발령될 정도로 무더웠던 날씨에 세븐틴은 입을 모아 "무더운 날씨에도 와주어서 고맙다"며 팬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우지는 “날씨가 많이 더운데 와줘서 고맙다. 더위를 이길 무대를 준비했다”고 인사를 전했다. 민규는 “(팬들이) 너무 사랑스럽다. 신나는 무대 많이 준비했으니 즐겨달라“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였다.
리더 에스쿱스는 "밖이 많이 더웠는데 오느라 힘든 것 다 안다"고 팬들의 마음을 헤아렸다. 버논 역시 "무더위 속에서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는 와중 폭염주의보가 울려 당황하기도 했다.
이날 승관은 건강상의 문제로 콘서트에 불참했다. 이에 멤버들은 "요즘 승관이가 만보를 걷더라"며 승관의 근황을 전하기도. 또한 팬들과 함께 "부승관"을 외치며 승관의 빈자리를 채웠다. 멤버들은 무대 중간 중간 마다 "승관아 보고싶다"고 외치며 승관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DON QUIXOTE'와'박수'로 강렬한 퍼포먼스에 이어 잔잔한 분위기의 '울고 싶지않아' 'F*ck My Life'을 부르며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잠시 휴식을 가진 뒤 보컬 유닛인 정한, 조슈아, 우지, 도겸이 '먼지'와 '바람개비'로 무대를 채웠다.
이어 퍼포먼스 유닛인 준, 호시, 디에잇, 디노가 'HIGHLIGHT'과 'I Don't Understand But I Luv U'를 선곡해 섹시한 매력으로 무대를 선보였다. 힙합 유닛인 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은 'Back it up', 'Fire'로 힙하면서도 강렬한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재정비 후 다시 완전체로 모인 세븐틴은 페스티벌처럼 무대를 꾸며 밝은 분위기로 전환했다. 세븐틴은 팬들에게 "일어나달라"며 큰 호응을 유도했다. 이어 세븐틴은 놀이동산에 온 것만 같은 분위기로 'HOME;RUN 'Left & Right', 'BEAUTIFUL', 아낀다'를 이어 부르며 무대를 꽉 채웠다.
각 팀별 무대를 마친 후 멤버들은 각자의 무대를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디노는 "하이라이트 안무가 우리끼리 으쌰으쌰 해서 만든 안무다. 그때를 기점으로 많이 성장했다. 스토리가 느껴진다"고 회상했다. 호시는 "퍼포먼스 아이디어는 공연 끝나고 위버스에서 알려주겠다"고 애를 태우기도 했다.
준은 "이번에 팬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많이 넣었다. 수트를 입고 단추를 풀었다"고 자랑했다. 또한 민규는 "이것이 '세븐틴 클라스'다" 라면서 무대를 향한 끊임없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호시는 "'April shower'는 승관이가 가장 하고 싶었던 무대"라고 승관을 언급했고 멤버들은 "샤워하고 싶다"는 멘트로 자연스럽게 'April shower'를 선곡했다. 이어 '어른 아이' 'Anyone' 'Good to Me'로 무대를 꾸몄다.
멤버들은 "벌써 마지막 무대냐. 캐럿(팬덤명)들과 헤어지기 싫다"고 우는 시늉을 하며 재치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디노는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아쉽지만 슬슬 마무리를 하려 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세븐틴은 마지막 무대로 'HOT'을 선보였다. 무대가 끝난 후 팬들은 아쉬운 마음에 남아 전광판으로 불참한 승관과 다른 멤버들에게 애정 어린 문구가 담긴 플랜카드를 보여줬다. 이에 세븐틴은 다시 등장해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 '소용돌이' 등을 선보였다.
호시는 "무대 뒤에서 보니까 승관이가 왔더라"고 팬들에게 기쁜 소식을 알렸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 정말 오랜만에 하는 공연이다. 우리도 아쉬워서 공연을 잡아보려고 했는데 대관이 안되더라. 죄송하다. 이번 공연에 오기 어려웠다는 거 잘 안다. 엄청난 경쟁률 속에서 와줘서 늘 고맙고 미안하다. 더 큰 공연장이 있다면 일주일에 한번씩 하고 싶다"고 아쉬워했다.
우지 역시 "'아낀다' 무대를 하면서 그시절 어린 친구들이 이런 광경을 생각했을까 싶더라.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친구들에게 이렇게 큰 시야를 선물해줘서 감사하다. 더 큰 곳에서 하고 싶었는데 (대관이) 안되더라"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마무리 멘트에도 팬들은 계속해서 앵콜을 외쳤고 이에 세븐틴은 'HIT'과 히트곡 '아주 NICE'로 화답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서울 공연을 마친 세븐틴은 9월 6~7일 도쿄 돔, 11월 23~24일 베루나 돔(사이타마), 11월 30일과 12월 2~3일 반테린 돔 나고야, 12월 7일과 9~10일 교세라 돔 오사카, 12월 16~17일 후쿠오카 페이페 돔에서 ‘팔로우’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