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인./사진=9아토엔터테인먼트](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BF.33963184.1.jpg)
![./사진=MBC](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BF.33963198.1.jpg)
2023년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불리는 '연인'.'역적:백적을 훔친 도적'등 사극물에서 알아주는 작가 황진영과 10년 만에 사극에 복귀하는 배우 남궁민의 만남으로 화제다. 연이어 시청률 참패를 겪은 MBC에 있어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는 작품이다.
이다인 역시 '연인'으로 배우로서 단단히 입지를 다져야 할 때다. 2020년 SBS 드라마 '앨리스' 이후로 3년 만에 복귀하며 이승기와 결혼하고 선보이는 첫 작품이다.
데뷔 이후 줄곧 꼬리표를 달고 있는 이다인. 데뷔 초에는 배우 견미리의 딸, 배우 이유비의 동생으로 불리며 주목받았다. KBS '화랑', '황금빛 내 인생', '닥터 프리즈너', MBC '이리와 안아줘'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지만, 꼬리표를 떼기란 쉽지 않았다.
![이다인,이승기./사진=휴먼메이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BF.33963215.1.jpg)
배우가 연기보다 누군가의 연인, 가족으로 더 관심을 갖게 되는 건 불편한 일이다. 다만 그림자를 벗어나 자신의 이름을 앞세운 사례도 많다. 모델 겸 배우 정호연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으로 '이동휘의 여자친구' 꼬리표를 떼버렸다. 배우 이선빈도 '이광수 ♥'가 자연스레 따라붙었지만,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시리즈의 히트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결국 꼬리표를 떼는 것은 본인에게 달려있다. 이다인도 '연인'에 거는 기대가 클 터. 그가 '연인'에서 진정성 있는 연기로 날개를 달 수 있을까. 시청자들도 그동안 기억하던 누군가의 '이다인'이 아닌 배우 '이다인'의 모습을 열린 마음으로 한번 지켜볼 때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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