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급 규모의 관중과 함께하는 ‘골때녀 올스타전’의 모습이 그려졌다. 22,000명의 지원 열기를 뚫고 입성한 1,300명의 관중이 관중석을 꽉 채웠고, 이어 유니폼을 입은 ‘골때녀’ 감독들이 등장했다. 본격적인 ‘올스타전’에 앞서 한국 축구 레전드 감독들의 스페셜 매치가 먼저 펼쳐진 것. 스페셜 매치의 특별 중계로는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에 앞서 박항서 감독은 “선수로서의 기량적인 측면은 보지 말고 예능인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감독들을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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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월드컵을 떠올리게 하는 “대한민국” 응원 구호로 경기장이 가득 차고, 다시 한번 선수가 된 태극전사 감독들의 스페셜 매치가 시작됐다. 블루팀 정대세는 킥오프부터 강한 슈팅으로 관중들을 놀라게 했다. 옐로팀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패스플레이로 점유율을 높였고, 최진철이 강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블루팀 선수들을 긴장하게 했다.
선제골은 옐로팀에서 먼저 터졌다. 최진철에서 백지훈으로 이어지는 패스 플레이에 이어 조재진이 낮게 깔아찬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위기를 느낀 블루팀의 김병지는 하프라인을 넘어오는 드리블로 공격에 가담했고, 박항서 감독은 “김병지를 보면 내가 히딩크 감독에게 지적당했던 게 기억난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서 하석주의 스루패스를 받은 조재진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옐로팀이 2대0으로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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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경기에 임하는 감독들의 플레이에 웃긴 해프닝도 연출됐다. 하프라인을 넘어 공격에 가담하던 김병지가 옐로팀의 슈팅을 골라인 밖에서 손으로 잡아 1분간 퇴장하게 된 것. 또한, 코너킥을 주장하던 백지훈이 이을용의 ‘을용타’를 맞았고, ‘골때녀’ 최초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이 상황을 지켜본 박항서 감독은 폭소를 터뜨리며 눈물까지 흘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블루팀은 김태영과 이을용의 완벽한 합작으로 역전골을 만들어냈고, 박항서 감독은 “김태영, 이을용 콤비네이션을 보니 2002년이 생각난다”고 감격했다. 이후 이을용, 김태영 콤비가 그림 같은 발리슛으로 또다시 추가골을 만들며 2대4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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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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