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하은♥' 이천수 "첫째 주은이, 사춘기 때문에 말을 안해" 섭섭함 토로('살림남')
'살림남'이 이천수, 현진영의 특별한 하루를 공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현진영의 레트로 콘서트 무대, 송종국을 만난 이천수의 하루가 공개됐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4.8%를 기록했다.

이날 현진영은 90년대 슈퍼스타들과 함께하는 레트로 콘서트 무대를 공개했다. 오랜만에 콘서트 무대에 오르는 현진영은 리허설 무대 후 "막상 공연에 서려니까 부담감도 확 오고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생기고 불안하기까지 하다"며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대기실에 채연, 김현정, 조성모, 디바가 찾아왔고, 근황 토크를 나누며 불안한 마음을 다스려갔다.

현진영은 긴장한 상태로 공연장에 올랐고, 관객들은 환호하며 그를 반겼다. 현진영은 녹슬지 않은 댄스 실력과 가창력을 뽐내며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첫 번째 무대를 마친 현진영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울컥했고, 눈물을 보였다.

이후 마이크가 나오지 않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관객들의 떼창으로 하나 된 무대를 완성했다. 공연 후 현진영은 "진짜 너무 감동, 행복. 내가 그동안 음악을 허투루 하지 않았구나"라며 "현진영은 무대에 서서 노래할 때가 제일 행복한 사람이구나. 감사함을 음악으로 보답하는 가수 현진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천수는 아내 심하은 없이 홀로 아이들을 돌보게 됐고, 세 아이와 함께 송종국 축구 교실을 찾았다. 송종국은 훌쩍 큰 아들 송지욱과 함께 이천수 가족을 맞이했고, 이천수는 축구 선수가 꿈인 송지욱을 열정적으로 지도했다.

이때 이천수는 선수 시절 송종국 이야기를 하며 도발했고, 송종국은 "2002년에 골 넣었냐"고 받아쳤다. 이에 두 사람의 킥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송지욱이 한 번에 킥을 성공하며 활약해 아빠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천수의 딸 이주은은 "아빠, 졌는데 또 할 거냐. 또 지면 어쩌려고"라고 말해 이천수를 당황케 했다.

이후 송종국은 2년째 생활한 캠핑카로 이천수 가족을 초대했다. 이천수는 송종국에게 "요즘 걱정이 많다. 주은이가 사춘기 올 때 돼서 나랑 말을 잘 안 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송종국은 "방법은 시간이다. 기다려라. 뭘 하려고 하면 안 된다. 시간이 지나니 다시 좋아한다. 주은이가 좋아하는 데를 가라"고 조언했다.

이후로도 두 사람은 시종일관 티격태격 케미를 보이는가 하면 2002년 월드컵 당시 이야기를 나누며 시청자들의 추억을 소환했다.

한편 KBS 2TV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25분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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