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사진=방송캡처)

‘악귀’ 김태리가 오싹한 악귀 연기로 안방극장의 무더위를 날리고 있다.


김태리는 SBS 금토드라마 ‘악귀’서 아버지 구강모(진선규 분)의 유품을 받고 서서히 악귀에 잠식되어 가는 구산영 역을 맡아 매 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또 한번 인생 캐릭터를 갱신하고 있는 김태리의 소름 돋는 악귀 모먼트를 짚어봤다.

◆. “문을... 열었네...?”


산영의 모습을 한 채 나타난 악귀는 강모의 본가인 화원재를 찾아가, 산영의 친할머니 석란(예수정 분)을 홀리며 그녀를 안타까운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다.


김태리는 차분히 가라앉은 긴 생머리의 머리 스타일부터 차갑게 식은 표정과 싸늘한 눈빛까지, 악귀 그 자체로 완벽 변신하여 시청자들에게 잊지 못할 모습을 선사했다.


◆. “오랜만이야”


산영을 통해 오래전 자신의 엄마를 죽음으로 몰고 간 악귀와 조우하게 된 해상(오정세 분). 악귀에 잠식된 산영은 해상에게 이 전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미소로 인사를 건넸고, 이는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 “내가... 그 사람들 다 죽였어”


평소 수수한 차림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화려하고 값비싼 옷차림으로 고등학교 모임에 등장한 산영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홍새(홍경 분)에게 다가가 귓속말로 “내가... 그 사람들 다 죽였어”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일순간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며 거침없이 도발하는 악귀의 모습으로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산영과 악귀, 상반된 두 얼굴을 완벽한 연기로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공포를 선사하고 있는 김태리는 이번 ‘악귀’를 통해 새로운 변신에 완벽하게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극의 중반을 달리고 있는 시점. 산영이 악귀로부터 벗어나 그 정체를 밝혀낼 수 있을지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한편 ‘악귀’는 8일 오후 9시 50분에 6화가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