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추성훈,후배 사랑 대단하네…소고기 34인분 플렉스('사당귀')
추성훈이 새로운 보스로 처음 등판해 진정한 상남자 면모를 드러냈다.

25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213회에는 추성훈이 “보스의 정의를 제대로 보여드리겠다”는 포부와 함께 등장했다.

이날 이천수가 “섹시한 얼굴, 모델 출신 아내, 노팬티가 비슷하다”면서 추성훈과 자신의 공통점을 늘어놓자 처음엔 의아해하던 추성훈도 엉덩이 라인이 예뻐야 한다며 이천수, 김희철과 함께 노팬티 선언으로 순식간에 융화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시종일관 추성훈과의 공통점을 어필하는 이천수에 이어 정호영도 오사카 유학을 어필하며 식당 방문을 유도했고 “맛이 없으면 한 대 때려 달라”는 김희철의 주문에 “그래도 되냐”며 진지하게 묻는 추성훈의 표정에서 웃음이 터졌다.

첫 영상은 베트남으로 떠난 정호영 보스의 ‘호정식’과 강재준 인턴의 ‘불그리’ 시식회. 정호영의 고수 오이 무침과 간장 돼지 불고기가 현지인들의 감탄을 이끌어내자 마음이 급해진 강재준은 서둘러 조리에 들어갔고, 불그리를 맛본 현지 셰프들이 젊은 층을 사로잡을 맛이라며 극찬을 했다. 시식회는 5대 5 동점의 결과를 얻었다.

광주 송정역에서 시작된 김병현 보스편. 김병현과 이대형이 환영의 플랜카드와 꽃목걸이까지 들고 기다린 사람은 바로 김숙과 의남매를 맺은 방송인 조나단. 고향 같은 광주의 야구팀 시구를 앞두고 밤잠을 설쳤다는 조나단에게 김병현은 막무가내로 버거킴 광고 모델을 제안과 ‘조나단 버거’ 판매 계획을 밝히자 로열티 확인에 나서는 조나단. 패티 3장에 치즈를 듬뿍 올리고 만든 버거를 양현종 선수에게 선물하기 위해 다시 야구장을 찾은 조나단은 쑥스러움에 얼굴을 들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양현종이 조나단의 버거를 “간직하겠다”고 말해 모두를 당황케 했지만 “조나단 사인이 되어 있는 버거 박스를 간직하겠다는 것”이라 정정해 오해를 푸는 등 유쾌한 즉석 팬미팅을 이어갔다. 그라운드로 들어선 조나단은 긴장감 때문에 예쁜 표정 짓기에 실패했고 로진 챙기기도 잊어 폭소를 불러일으켰다. 김병현은 조나단을 따라 구름떼처럼 매장에 몰려든 팬들에게 주문 시 사진 촬영 공약을 내걸었고, 결국 햄버거 완판을 달성했다. 남은 경기를 보기 위해 매장을 떠나는 조나단을 향해 “돌아와~” 라며 애틋하게 부르는 김병현 보스의 모습에서 웃음이 터진다.

이어진 추성훈 보스 편. 자신은 “후배들에게 간섭하지 않는 프리한 보스”라 어필하며 절친한 전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과 후배들이 있는 체육관에 등장한 추성훈. 약속시간 30분 지각을 알리는 김동현에게 추성훈은 “선배는 늦어도 된다”며 “선배와의 약속에는 30분 전에 가고 내가 선배일 때는 30분 후에 간다”는 말로 모두의 말문을 막았고 김동현은 “전형적인 강약약강”이라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한달 뒤 세계 대회 출전을 앞둔 후배 윤창민의 기량 증진을 위한 1대1 맞춤 스파링이 시작되지만, 추성훈의 거친 공격에 경기는 순식간에 종료됐다. 가쁜 숨을 몰아쉬는 윤창민에게 “감각이 훨씬 좋아졌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던 추성훈은 김동현에게도 스파링을 제안했다. 사실 추성훈은 “방송계에서 잘나가는 김동현을 때려서 병원에 가게 만들고 빈자리를 접수하겠다”는 검은 뜻이 있던 것. 시합 전 입으로 먼저 강펀치를 날리는 두 사람의 모습에 웃음이 터졌고, 막상막하의 승부가 펼쳐졌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음에도 추성훈이 공격을 멈추지 않자 이천수가 “야비하다”며 심기를 건드리지만 “표현이 강했다면 죄송하다”며 곧장 사과해 웃음을 안겼다.

후배들을 이끌고 간 회식 장소에서 소고기 34인분을 주문하는 추성훈. 그 와중에 “막내가 누구야? 내가 말 하기 전에 움직여야지”라며 후배에게 물과 수저 세팅을 요구하는 모습에 출연진들의 갓버튼이 쏟아졌다. 고기가 익기도 전에 입으로 넣는 추성훈이 후배들 불판 위 고기까지 낚아채는 모습에 원성을 높아졌고, 갑자기 졸립다며 잠에 빠져들었다가 고기를 추가 주문하는 등 본능에 충실한 파이터의 모습으로 웃음을 샀다. “기록보다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소신을 밝히던 중 추성훈 귀에서 늘 반짝이던 8캐럿 귀걸이가 없음을 인지한 후배들이 행방을 묻자 “매일 하니 귀에서 피가 나더라”며 너무 커서 아프다는 너스레를 떠는 모습에서 VCR이 마무리됐다. 소감을 묻는 전현무에게 “생각보다 후배들이 나를 잘 따르는 것 같다”며 “반성할 점은 없어 보인다”고 답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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