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이야 옥이야’ 최재원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금이야 옥이야’ 63회에서는 금강산(서준영 분) 집에 살게 된 금선달이 여전히 사고뭉치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극 중 최재원은 다양한 상황 속에서 뻔뻔한 사고뭉치면서도 손녀딸 사랑만은 지극한 금선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날 미술학원에서 일으킨 금잔디(김시은 분)의 사고에 은상수(최필립 분)는 자신에게 해가 돌아올까 봐 화를 크게 냈다.
풀이 죽은 잔디를 본 선달은 이제 그만 좀 하라고 말렸고 계속된 상수의 잔소리에 선달은 이게 다 마홍도(송채환 분)가 미술학원 가서 돈다발 뿌려대는 만행에서 시작된 일이라며 외할머니의 과격한 기질을 잔디가 보고 배워서라고 화살을 돌려 일을 키웠다.
이후 자신의 명품 구두를 찾던 선달은 이예주(강다현 분)가 구두를 중고시장에 팔았다고 얘기해 당황했다. 말도 없이 남의 물건을 팔았냐며 묻던 선달은 그 돈 갚겠다며 홍도와 강산이 고생하기 때문에 그랬다며 이해해달라는 예주의 말에 뒷목을 잡았다.
그 동안 구두로 인해 벌어진 일들로 인해 할 말이 없어진 선달은 입을 다물었지만 삐진 티를 감추지는 못했다.
다음날 자신이 모으던 쿠폰을 세던 상수는 쿠폰이 비는 걸 발견하고 선달을 의심했다. 동규선(이윤성 분)과의 데이트를 위해 쿠폰을 훔쳤던 선달은 시치미를 딱 뗐다.
그러나 자신의 주머니를 뒤져 쿠폰을 찾은 상수가 화를 내자 선달은 날짜 지난 쿠폰 때문에 망신을 당했다며 되려 화를 내다가 결국 유치한 말로 사과 아닌 사과를 해 웃음을 안겼다.
최재원이 맡은 선달은 자신의 욕구와 겉모습에만 신경을 쓰는 어린애 같은 인물이지만 손녀딸에 대해서는 애정이 넘치는 모습으로 밉지 않은 웃음을 전하고 있다.
특히 최재원은 몸을 사리지 않은 연기와 풍부한 표정, 말투로 캐릭터를 개성 넘치게 완성하며 극의 감초로 자리잡고 몰입도를 더하고 있다.
한편 ‘금이야 옥이야’는 매주 평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 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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