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골때리는 그녀들' 캡쳐
사진=SBS '골때리는 그녀들' 캡쳐
'액셔니스타'가 제3회 슈퍼리그 결승전에서 '월드클라쓰'를 4대 1로 꺾고 챔피언을 차지했다.

21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 액셔니스타와 월드클라쓰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원년 멤버로 2년 만에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한 월드클라쓰와 1년 만에 다시 결승전에 진출한 액셔니스타는 경기를 앞두고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라커룸에서 긴장한 모습을 보이는 멤버들에게 이혜정은 "결승전에는 우리뿐만 아니라 월클도 처음이다. 그러니까 긴장하지 마라"라고 긴장을 풀어줬다.

전반전 6분 이영진이 올린 볼이 에바의 어깨에 맞아 골인했다. 액셔니스타는 1-0으로 경기를 이끌었지만 몇초 지나지 않아 월드클라쓰의 동점골이 터졌다. 나티에게 넘겨 받은 볼을 사오리가 처리하며 1-1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1대 1로 후반전이 시작됐고 정혜인이 중거리슛으로 골을 넣으며 2-1로 경기를 이끌었다. 이후 정혜인의 핸드볼 반칙으로 월드클라쓰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졌지만 사오리가 득점에 실패하며 동점의 기회를 놓쳤다. 후반 4분 정혜인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3-1로 액셔니스타가 월드클라쓰에 앞섰다.

이을용 감독은 "져도 상관없어, 왜? 최선을 다했으니까"라고 선수들을 위로했다. 이어 "마지막 경기니까 즐겨라. 즐기지 못하고 경기가 끝나면 시간이 지나 후회할 거다"라고 다독였다.

월드클라쓰는 마지막까지 사오리를 중심으로 득점의 기회를 엿봤지만 종료 직전 이영진의 골로 경기는 4-1 액셔니스타의 승리로 종료됐다. 이어 수비수 최초 MVP로 선정된 이영진은 "40년 동안 운동을 싫어하고 무서워했다. 그런데 이제 축구를 안 하는 나를 상상하기가 어렵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경기가 끝나고 이을용 감독은 "우승과 준우승은 트로피 있고 없고 그 차이뿐이다. 이번 시즌 여러분들은 정말 최선을 다 했다. 조금 아쉬운 것은 운이 조금 안 따른 것이다. 정말 잘했다"라고 선수들을 다독였다.

이날 여자 축구 국가대표 감독인 콜린 벨이 방문해 양 팀을 응원했다. 그는 정혜인에게 “7월에 시간 있냐”라고 러브콜을 보냈다.

슈퍼리그의 최종 챔피언은 액셔니스타가 차지했고 준우승은 월드클라쓰, 3위는 구척장신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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