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고', '쓰리 빌보드'에 이어 '노매드랜드'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3관왕에 오른 명배우 프란시스 맥도먼드가 절망 속 스스로 길 위의 삶을 선택한 주인공 펀 역을 맡아 자신만의 희망을 찾게 되는 과정을 섬세하고 진심 어린 연기로 표현해 내 영화 팬들에게 가슴 먹먹한 감동을 선사했다.

영화는 사랑하는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깊은 상실감에 빠진 연극 연출가 '가후쿠'가 자신이 연출을 맡은 히로시마 연극제를 통해 만난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와의 예기치 못한 우정을 통해 삶의 희망을 서서히 회복해 나가는 여정을 감동적으로 담아낸 작품.
여기에 이 두 작품을 이을 힐링 무비로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가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을 잃고 폴란드 바르샤바로 떠난 '명지'와 같은 사고로 동생을 잃은 '지은', 단짝 친구와 이별한 '해수'가 상처를 어루만지고 다정한 위로를 건네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한국 영화로는 7년 만에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영화는 역대 최연소 이상문학상 수상자인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프랑스여자'로 한국 예술 영화계를 대표하는 연출가로 자리매김 한 김희정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특유의 섬세하고 서정적인 감성으로 따스한 희망의 이야기를 전할 전망이다.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력과 친근한 매력을 보여준 박하선, 김남희, 전석호를 비롯해 성인 배우들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극에 활력을 더할 한국 영화계의 루키 문우진, 정민주, 김정철의 출연은 관객들의 기대를 더욱 끌어올린다.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는 오는 7월 5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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