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크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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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마주친, 그대’ 서지혜가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서지혜가 KBS 2TV ‘어쩌다 마주친, 그대’로 날개를 달았다. 누구보다 순수하고 반짝이는 문학소녀 순애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주연 배우로서의 역량을 입증해 낸 것.

서지혜는 캐릭터에 완전히 동화된 열연을 펼치며 첫 주연작이라는 큰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어가고 있다. 특히 한층 단단하게 성장해 가는 순애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극 초반 고미숙(지혜원)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꿈을 빼앗길 위기에 처해도 아무 말을 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순애는 달라졌다.


자신의 원고를 빼앗은 고미숙에게 통쾌한 한 방을 먹이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서지혜는 결연한 눈빛과 목소리 등 세심한 디테일에 순애의 강직한 성정을 담아내 감탄을 자아냈다.


서지혜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백희섭(이원정)과 풋풋한 로맨스 케미스트리로 설렘을 유발하는가 하면 연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그를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슬픔에 목놓아 우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시큰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서지혜는 드라마를 책임지는 주역으로, 앞으로가 궁금한 배우로 인정받았다. 캐릭터의 미세한 감정 변화까지 놓치지 않고 짚어내는 열연을 펼쳐냈고 특유의 맑고 청순한 비주얼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기에 충분한 라이징 스타로서 면모를 보여줬다.

이 가운데, 서지혜는 종영을 앞둔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떠나보내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1회 방송을 기다렸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종영이 다가왔다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네요”면서 “현재라는 다른 사람들의 결과 밖에 알 수 없던 우리에게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타임 루프로 시간 여행자가 되어, 다른 이들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게 한 손전등을 선물했다고 생각해요”고 작품에 대한 그의 진정성 가득한 생각을 느낄 수 있다.

이어 서지혜는 “16회 방송을 앞둔 지금, 살아오면서 겪은 고생이나 과정이 곧 삶에 대한 보상 혹은 변명이 될 수는 없겠으나 결과 자체가 곧 그 사람임을 완벽하게 정의할 순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드라마가 끝나면 더 이상 우리에겐 손전등은 없겠지만 조금이나마 다른 이들을 이해해 보겠다는 따뜻한 결심과 다정을 향한 태도를 마음에 품고 사는 계기를 전해 드렸길 바랍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의 모든 캐릭터를 사랑해 주시고 지켜봐 주신 점 그리고 순애를 응원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방송까지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며 시청자들의 향한 감사와 센스 넘치는 본방사수 독려로 소감을 마무리 지었다.

연기력과 비주얼까지 갖춘 서지혜가 마지막까지 펼칠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의 활약에 스포트라이트가 모인다.

한편 KBS 2TV ‘어쩌다 마주친, 그대’ 최종회는 20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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