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갈매기' 부른 문성재, 시골서 은둔생활 "저작권 논란, 내 탓 아냐" 해명[TEN이슈]
'부산갈매기' 부른 문성재, 시골서 은둔생활 "저작권 논란, 내 탓 아냐" 해명[TEN이슈]
'부산갈매기' 부른 문성재, 시골서 은둔생활 "저작권 논란, 내 탓 아냐" 해명[TEN이슈]
'부산갈매기' 부른 문성재, 시골서 은둔생활 "저작권 논란, 내 탓 아냐" 해명[TEN이슈]
'부산갈매기' 부른 문성재, 시골서 은둔생활 "저작권 논란, 내 탓 아냐" 해명[TEN이슈]
'부산갈매기' 부른 문성재, 시골서 은둔생활 "저작권 논란, 내 탓 아냐" 해명[TEN이슈]
'부산갈매기' 부른 문성재, 시골서 은둔생활 "저작권 논란, 내 탓 아냐" 해명[TEN이슈]
사진=MBN '특종세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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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문성재가 과거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15일 방송된 MBN 다큐멘터리 '특종세상' 587회에서는 가수 문성재가 출연했다.

현재 문성재는 지인이 운영하는 농원에 살고 있었다. 지인의 권유로 들어와 '자연인'의 삶을 산 지 4년 됐다.

문성재는 '부산 갈매기'를 부른 가수로, 1982년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했다. 문성재는 31살에 교통사고를 당한다. 그는 "행사에 빨리 가려다가 사고가 났다. 죽는다고 할 정도였다. 흰옷을 입고 있었는데 피가 철철나는 채로 병원에 갔다, 270바늘 꿰맸다"라고 말했다. 40년이 지났지만 얼굴에는 흉터가 여전히 남아있다.

당시 교통사고로 좌절한 문성재는 가족들과 고향인 제주도로 떠났다. 하지만 바뀐 환경에 가족들이 적응하지 못했고, 결국 아내와 이혼하게 됐다. 문성재는 아내를 향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문성재는 최근에도 건강 문제를 겪었다. 대상포진 후유증을 겪오 있는 것. 문성재는 "고문당한다고 보면 된다. 너무 아프다. 모든 게 다 싫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문성재는 롯데 자이언츠 응원가로 사랑 받는 '부산 갈매기'의 저작권 논란으로 인해 괴로웠던 사실을 털어놨다. 문성재는 "70년도에 '언제라도 갈 테야'를 하고 나서 몸이 많이 아팠다. 호텔을 잡아서 며칠 쉬러 갔다가 그 당시의 나이트클럽에 있는, 지금은 양 회장이라고 그분을 만났다. 당시엔 큰 업소를 일반 사람은 못 했다. 그러다가 건달기 있는 '맨발의 청춘' 이런 와일드한 분위기를 만들어 보면 어떻겠냐고 해서 받은 노래가 '부산 갈매기'였다"고 회상했다.

'부산 갈매기'는 90년대 초부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응원가로 불리기 시작했다. 문성재는 "내 노래를 부르니 뿌듯하다. 군중이 움직이는 소리가 생기 돋게 하고 닭살 나오게 하더라. 환호하고 부르는데 뒷머리가 섰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산 갈매기'는 2018년 저작권 침해 논란에 휩싸이며 한동안 응원가로 사용되지 못했다. 문성재는 "작곡하신 분은 돌아가셨다. (저작권이) 어떻게 된 건지 모르지만 위임장을 받았더라. 그 사람이 모든 행세를 했다"며 "나한테 말 한마디도 안 하고 곡을 금지했더라. 나는 말렸을 거다. '이 노래는 우리 노래가 아니다. 부산 시민이 불러줘서 시민의 노래고, 롯데가 불러준 롯데의 응원가다. 그 사람들한테 고맙게 생각해야지 이게 말이 되냐고 이야기하고 싶었다 나한테 얘기도 안 하고 임의대로 했더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부산에서 하는 행사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

다행히 '부산 갈매기'는 저작권 문제 해결로 다시 응원가로 사용되고 있다. 문성재는 "어떤 조건으로 해서 풀렸는지 모르지만 그것도 나한테 해명을 해줘야 한다. 내가 작곡은 안 했지만 내가 불러서 히트 친 것 아니냐"고 말했다.

문성재는 "내가 부산에서 장사했는데 (오해한) 사람들이 와서 짜증 나게 했다. '아니다'해도 이해를 못 하더라. 몸이 아프니까 나중에는 모든 게 다 귀찮더라. 그래서 다 놓아버렸다"며 시골의 농원에서 은둔생활을 하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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