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사진 제공=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코미디언 김숙이 현 썸남 이대형과 커플티까지 맞춘 '러브 캠핑'에 만족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211회에서는 김병현이 이어준 핑크빛 썸의 주인공 김숙과 이대형이 다시 만났다. 김병현이 사랑의 큐피트를 자처하며 김숙을 버거킴 워크샵에 초대한 것. 하지만 김숙의 전 남편이자 불청객 윤정수의 등장에 이대형은 “눈치 없이 왜 온 거야”라며 떨떠름했다.

윤정수는 이대형을 더욱 돋보이게 하려는 김병현의 큰 그림이었고, 시작부터 모든 것이 이대형 위주로 돌아가자 윤정수는 “숙아 난 너랑 아무것도 아닌데 약간 짜증이 난다”며 질투해 웃음을 안겼다. 윤정수에게 “이제 그만 신경 끄세요”라며 8살 연하남의 패기를 드러낸 이대형은 김숙이 자신을 위해 특별 주문 제작한 ‘대형칩’에 감동하지만, 봉지를 뜯어 과자 먹방에 집중하는 김병현의 모습과 대비되며 웃음이 터졌다.

이후 게임을 위해 팀 나누기에 돌입, 손바닥 뒤집기에서 이대형과 계속 어긋난 김숙은 결국 윤정수와 한 팀이 됐지만, 대결을 위해 마주 선 김숙과 이대형의 꽁냥꽁냥 모먼트에 야유가 쏟아졌다. 김숙은 “졌지만 난 행복해”라며 신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고, 두 번째 경기 닭싸움에서도 순식간에 이대형에게 패배한 윤정수는 절규했다. 사실 김병현이 준비한 명품 쇼핑백에는 “숙이♥댕이” 멘트와 사진이 프린트된 커플 티셔츠가 있었고, 윤정수는 미련 없이 이대형에게 티셔츠를 양보해 두 사람의 썸을 응원하는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체력 증진을 위해 숙이네 식당이 문을 열었고, 이대형 어머니의 김치와 밑반찬들이 침샘을 자극했다. 이대형 어머니와의 영상 통화에서 김숙이 큰절을 올리자 윤정수는 “김숙 전남편이에요”라고 자신을 소개해 미움을 받았다. 요리에 돌입한 김숙은 이대형을 위해 토마호크를 버터에 굽기 시작했고, 이대형은 “든든하다”며 하트 눈빛을 발사했다. 고기를 굽느라 바쁜 김숙의 입에 고기를 넣어주는 이대형과 셀프 먹방의 주인공 윤정수와 김병현까지 핑크빛 기류가 넘쳐흐르는 버거킴 워크샵 1회차가 유쾌하게 마무리됐다.

이와 함께 김연자의 콘서트 리허설 현장이 그려졌다. 황민우의 자작곡 무대를 먼저 본 김연자는 오디션 당시보다 표정이 부드러워진 것을 칭찬했고, 긴장한 노지훈이 연달아 가사를 틀리자 김연자의 눈빛이 날카로워지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콘서트의 막이 오르고 퀸연자를 보기 위해 콘서트장을 찾은 일본 팬과 다양한 연령의 국내 팬으로 객석이 가득 찬 상황. 실수없이 첫 무대를 꾸민 황민우에 이어 노지훈이 무대에 올랐다. “잘 생겼다”는 팬들의 함성에 힘을 얻은 노지훈은 리허설 때와는 달리 실수 없이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마지막은 베트남 냐짱 해변가에 등장한 정호영 보스와 인턴 강재준.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베트남에서 커피 사업에 성공한 이켠을 만나기 위해 카페로 향했다. 코로나19 전 월 매출은 수입 고급 세단 한 대 값, 대출 없이 국내 아파트를 살 만큼 베트남에서 성공한 이켠은 “현재 베트남에서는 어떤 브랜드보다 ‘K’가 인기”라고 말해 정호영을 설레게 했다.

본격적으로 냐짱의 상권 분석에 나선 정호영과 강재준은 현지 인기 음식 넴 느엉과 분팃느엉을 우리의 쌈 문화와 비교하며 쉴 새 없이 음식을 흡입했고, 이들을 보며 놀라워하는 이켠의 모습에 웃음이 터졌다. 두 번째 상권 냐짱의 중심지 롭터에서 해파리가 들어간 모둠 쌀국수와 어묵을 현지식으로 먹는 법부터 해물 육수의 깔끔한 맛, 생소한 식재료인 해파리까지 모든 것이 새롭고 놀라운 정호영. 쫄깃한 어묵의 비법이 높은 생선 함량을 분석하는 등 프로페셔널한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세 번째 상권에서는 커다란 새우가 통째로 올라간 베트남 중남부 전통 간식 반깐을 주문했다. 촉촉한 계란 반죽과 탱글한 새우의 맛은 정호영과 강재준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고 “젓가락은 거들 뿐”이라며 망고채와 고추 등을 얹어 더욱 맛있게 즐겨 보는 이의 침샘을 자극했다. 상권 분석을 토대로 현지인 대상 시식회를 열고자 하는 정호영. 이켠의 지원 사격을 받기로 한 정호영과 강재준이 현지 시식단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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