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3' 마석도 역 마동석 인터뷰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의 시그니처는 마동석의 맨주먹이다. 시원한 액션 뒤에는 마동석의 아픔이 있었다. 어깨, 가슴뼈, 척추, 발목까지 안 아픈 곳이 없는 그는 자신을 불운하다고 생각했다. 여전히 아프지만, 이렇게까지 액션에 진심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범죄도시2'가 한국 영화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불러 모았고, 누적 관객 수 1269만 명을 기록했다. 마동석은 "'범죄도시2' 흥행은 팬데믹 기간이라 저희도 예측을 못 했다. 감사하게 잘 됐다. 저희도 그 정도의 스코어가 나올 줄 몰랐고, 놀랐다. (성적이) 좋아 프랜차이즈로 이어갈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어려운 한국 영화계에 '범죄도시2'가 거둔 성적은 눈부셨다. 올해도 별반 상황은 다르지 않다. 100만 관객 돌파한 한국 영화는 '교섭', '드림'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범죄도시3'는 다시 한번 한국 영화계 구원 투수로 떠오른 셈. 마동석은 "요즘 또 극장에 관객이 많이 안 찾아오시더라. 제가 제작하는 영화가 '범죄도시'만 있는 건 아니다. 개봉할 것도 있고 다른 것도 있다. 저도 한 사람의 관객으로서 이러한 상황이 안타깝다"라고 털어놓았다. 마동석은 "저희가 작게나마 힘이 돼 조금이라도 극장에 관객이 더 올 수 있으면 감사하겠다. 흥행이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스코어 역시 잘 모르겠다. 영화를 하면서 늘 목표를 가지는 건 손익 분기점이다. 손익 분기점보다 조금만 더 됐으면 좋겠다 정도의 기대였다. 이번에도 기대감이 크다고 해주시니 감사하지만, 일단 우리의 목표는 손익 분기점이다. 그 뒤는 사실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요즘 100만 돌파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1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해외 158개국에 선판매된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 '범죄도시3'의 손익 분기점은 180만 명이다. '범죄도시3'은 서울 광수대로 이동한 마석도(마동석 역)가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역)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역)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극 중 마동석은 마석도 형사 역을 맡았다. 마석도 형사는 베트남 납치 살해범 검거 후 7년 뒤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한 인물. 그는 새로운 팀원들과 조사하고 있던 살인사건이 일본 조직과 연관된 신종 마약 사건과 연루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 기획, 제작, 각색, 출연 등 전방위로 활약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벌써 세 번째다. 네 번째 시리즈도 촬영을 마친 상황이며, 편집에 힘쓰고 있는 상황. 그는 "시리즈의 시나리오는 항상 같이 쓰고, 각색도 같이한다. 이것저것 변화도 줘야 한다.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기존 것을 따라 하는 게 제일 위험하다는 것이다. 저도 제 역할을 따라 하지 않아야 하고, 작품도 따라 해야 하지 않아야 한다. 바꾸려는 강박을 가지고 있지만, 실수를 할 수 있기에 늘 양쪽을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범죄도시3' 시나리오 수정만 80여 차례만 했다는 마동석. 그는 "하루 12시간씩 일주일 동안 신 바이 신으로 회의를 5~6번 했다. 그런 과정을 거치다 보니 머리도 빠졌다. 어렸을 때부터 저는 운이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불운이 많이 따랐다. 그건 바로 부상 때문이다. 중, 고등학교 때 복싱 선수를 하려고 운동했다. 그 당시에 아르바이트로 배달 일했었는데 오토바이 사고로 크게 다쳤다. 왼쪽 어깨가 부러지고 처음 다치면서 고비가 있었다. 미국 이민 가서도 건물 청소, 식당 설거지 등 일을 하면서 다쳤다"라고 했다.
마동석은 "한국에 와서 촬영하게 됐는데 건물에서 추락해 척추 2개, 가슴뼈, 반대편 어깨, 발목 등이 끊어졌다. 의사가 '타고난 게 강골이라 살아남은 것'이라고 이야기하더라. 가슴 밑으로 마비가 됐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때 다치면서 쉬면서 재활을 오래 해야 했다. 몇 년 간 치료를 해야 몸이 돌아오는데, 촬영을 해야 했다. 그래서 재활 치료와 물리 치료를 잘하지 못했다. 지금도 365일 중에서 300일은 아프다. 강한 액션 연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치료할 시간이 필요한데 촬영이 몇 년 간 겹쳤다. 스케줄이 계속 있다 보니 중간중간 치료하면서 운동하면서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런데도 마동석이 액션을 계속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동석은 "격투기 선수들한테도 '왜 그렇게 맞으면서까지 하느냐?'라고 물어보면 대부분이 아무 대답을 하지 않는다. 저도 똑같다. 좋아하는 일이라 (아파도) 끝까지 해보려고 하는 거다. 저는 (액션에) 포커스를 두고 사는 사람이다. 그래서 저한테는 당연한 일이다. 외부에서 보면 미련할 수 있지만, 제게는 직업이고 삶이라 특별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범죄도시2'가 한국 영화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불러 모았고, 누적 관객 수 1269만 명을 기록했다. 마동석은 "'범죄도시2' 흥행은 팬데믹 기간이라 저희도 예측을 못 했다. 감사하게 잘 됐다. 저희도 그 정도의 스코어가 나올 줄 몰랐고, 놀랐다. (성적이) 좋아 프랜차이즈로 이어갈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어려운 한국 영화계에 '범죄도시2'가 거둔 성적은 눈부셨다. 올해도 별반 상황은 다르지 않다. 100만 관객 돌파한 한국 영화는 '교섭', '드림'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범죄도시3'는 다시 한번 한국 영화계 구원 투수로 떠오른 셈. 마동석은 "요즘 또 극장에 관객이 많이 안 찾아오시더라. 제가 제작하는 영화가 '범죄도시'만 있는 건 아니다. 개봉할 것도 있고 다른 것도 있다. 저도 한 사람의 관객으로서 이러한 상황이 안타깝다"라고 털어놓았다. 마동석은 "저희가 작게나마 힘이 돼 조금이라도 극장에 관객이 더 올 수 있으면 감사하겠다. 흥행이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스코어 역시 잘 모르겠다. 영화를 하면서 늘 목표를 가지는 건 손익 분기점이다. 손익 분기점보다 조금만 더 됐으면 좋겠다 정도의 기대였다. 이번에도 기대감이 크다고 해주시니 감사하지만, 일단 우리의 목표는 손익 분기점이다. 그 뒤는 사실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요즘 100만 돌파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1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해외 158개국에 선판매된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 '범죄도시3'의 손익 분기점은 180만 명이다. '범죄도시3'은 서울 광수대로 이동한 마석도(마동석 역)가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역)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역)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극 중 마동석은 마석도 형사 역을 맡았다. 마석도 형사는 베트남 납치 살해범 검거 후 7년 뒤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한 인물. 그는 새로운 팀원들과 조사하고 있던 살인사건이 일본 조직과 연관된 신종 마약 사건과 연루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 기획, 제작, 각색, 출연 등 전방위로 활약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벌써 세 번째다. 네 번째 시리즈도 촬영을 마친 상황이며, 편집에 힘쓰고 있는 상황. 그는 "시리즈의 시나리오는 항상 같이 쓰고, 각색도 같이한다. 이것저것 변화도 줘야 한다.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기존 것을 따라 하는 게 제일 위험하다는 것이다. 저도 제 역할을 따라 하지 않아야 하고, 작품도 따라 해야 하지 않아야 한다. 바꾸려는 강박을 가지고 있지만, 실수를 할 수 있기에 늘 양쪽을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범죄도시3' 시나리오 수정만 80여 차례만 했다는 마동석. 그는 "하루 12시간씩 일주일 동안 신 바이 신으로 회의를 5~6번 했다. 그런 과정을 거치다 보니 머리도 빠졌다. 어렸을 때부터 저는 운이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불운이 많이 따랐다. 그건 바로 부상 때문이다. 중, 고등학교 때 복싱 선수를 하려고 운동했다. 그 당시에 아르바이트로 배달 일했었는데 오토바이 사고로 크게 다쳤다. 왼쪽 어깨가 부러지고 처음 다치면서 고비가 있었다. 미국 이민 가서도 건물 청소, 식당 설거지 등 일을 하면서 다쳤다"라고 했다.
마동석은 "한국에 와서 촬영하게 됐는데 건물에서 추락해 척추 2개, 가슴뼈, 반대편 어깨, 발목 등이 끊어졌다. 의사가 '타고난 게 강골이라 살아남은 것'이라고 이야기하더라. 가슴 밑으로 마비가 됐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때 다치면서 쉬면서 재활을 오래 해야 했다. 몇 년 간 치료를 해야 몸이 돌아오는데, 촬영을 해야 했다. 그래서 재활 치료와 물리 치료를 잘하지 못했다. 지금도 365일 중에서 300일은 아프다. 강한 액션 연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치료할 시간이 필요한데 촬영이 몇 년 간 겹쳤다. 스케줄이 계속 있다 보니 중간중간 치료하면서 운동하면서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런데도 마동석이 액션을 계속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동석은 "격투기 선수들한테도 '왜 그렇게 맞으면서까지 하느냐?'라고 물어보면 대부분이 아무 대답을 하지 않는다. 저도 똑같다. 좋아하는 일이라 (아파도) 끝까지 해보려고 하는 거다. 저는 (액션에) 포커스를 두고 사는 사람이다. 그래서 저한테는 당연한 일이다. 외부에서 보면 미련할 수 있지만, 제게는 직업이고 삶이라 특별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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