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이 사라졌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에서는 사라진 류홍주(김소연 분)을 찾기 위한 이연(이동욱 분)과 천무영(류경수 분)의 모험이 시작됐다.
이날 이연의 앞에 나타난 천무영은 어딘가 수상했다. 앞서 몸을 되찾고 싶다며 오도전륜대왕(임기홍 분)과 위험천만한 거래를 했던 천무영. 그는 거래에서 얻은 붉은 복주머니를 묘연각 지붕 위에 올려놓고, 무엇인가를 초대했다.
이연은 천무영과의 재회로 혼란스러웠다. 어린 시절 함께 나눠 가졌던 증표를 내미는 천무영은 진짜 같았지만, 직접 죽는 것을 본 이연은 그 존재를 믿기 어려웠다. 천무영이 홍백탈이 아닌지 의심하는 이연에게 돌아온 건 결투 신청이었다. 두 친구가 묘연각에서 싸우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류홍주는 참을 수 없었다. 싸움이 끝날 기미조차 없자 류홍주는 자신의 대검으로 이연과 천무영을 공격했다. 급소를 맞은 이연은 목숨이 위태로웠다. 이연을 살릴 방법은 천무영만이 가지고 있었다. 수백 년에 한 번씩만 태어난다는 희귀한 혈액을 지닌 천무영의 피 한 방울이면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기 때문. 천무영은 모든 걸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서라도 아직 이연이 살아있어야 한다며 그를 치료했고, 류홍주에게는 자신이 홍백탈이라는 것은 비밀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무사히 깨어난 이연은 천무영에게 삼도천의 경계인 수호석과 죽은 자도 살린다는 전설의 보물 금척을 내보이며, 자신을 찾아온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에 천무영은 아직 몸 절반이 돌이라고 말하며 어떻게 묘연각으로 오게 됐는지 설명했다. 치료약이 있지 않을까 요괴들의 전당포를 찾았다가 너구리 부부로부터 이연이 있는 곳을 알았다는 것. 이연과 천무영의 신경전을 지켜보던 류홍주는 영화관에 가자고 제안했고, 이들은 모든 것을 잠시 잊은 채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 묘연각에는 이상한 일들이 이어졌다. 류홍주는 총독부의 타깃이 되긴 했지만, 새로운 기생들도 들이며 정상 영업하겠다고 선언했다. 기생 모집에는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찾아왔다. 특히 오래된 짚신을 신고 온 여인은 어딘가 스산한 분위기를 풍겼다. 이후에도 검은 고양이의 울음소리, 수상한 그림자는 긴장감을 높였다. 집에 변고가 생길 때 변한다는 장맛도 모두 변했고, 죽향(주예림 분)은 마루 아래에서 기이한 존재와 마주하기도 했다.
이내 사건이 발생했다. 묘연각에 정전이 일어나자 재미 삼아 구석놀이를 한 선우은호(김용지 분)와 기생들. 구석놀이는 구석에 사는 귀신을 불러내는 강령술의 일종이지만, 그 귀신이 미래의 서방을 알려준다며 놀이로서 행해졌었다. 문제는 놀이 중 선우은호가 사라졌다는 것. 이 사실을 안 류홍주는 불같이 화를 냈다. 헛것 중 가장 독한 놈을 부르는 행위였기 때문. 류홍주는 이연, 천무영, 구신주(황희 분)와 함께 선우은호를 찾고자 구석놀이를 감행했지만 그마저 사라져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천무영은 사라진 류홍주에 특히 당황한 모습. 사실 그는 구석놀이를 할 때 류홍주 만은 제외되길 바랐다. 이 싸움이 얼마나 위험한지 아는 듯했다. 류홍주가 사라지는 변수는 생각하지 못했던 천무영은 당황해하며 오도전륜대왕에게 거래를 무르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구신주는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 능력을 발휘해 목격자를 찾았고, 남의 목소리를 흉내 내어 사람을 홀리는 장산범이 묘연각에 왔다 사실을 알아냈다. 이연은 천무영을 믿을 수 없지만, 그의 계획을 알기 위해서 위험한 판에 뛰어들었다. 어쩌면 장산범이 있는 세상에서 잘못될 수도 있는 상황. 묘연각에 장산범을 부른 이가 천무영이 맞는지, 그는 장산범으로 무엇을 이루고 싶은 건지 궁금증을 더했다. 이연과 천무영은 류홍주를 구하기 위해 서둘렀다. 이연과 천무영은 검은 고양이의 도움을 받아 장산범이 있는 저쪽 세상으로 가는 데 성공했지만, 낯선 풍경만이 가득했다.
묘한 안개로 인해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이연과 천무영.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손발이 묶인 상태였고, 금방이라도 망나니가 목을 베겠다며 칼춤을 추고 있었다. 이대로 죽는 건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이들에게 들려온 '컷' 소리. '장산범의 신부'라는 드라마의 촬영장으로 소환된 것임을 알고 경악하는 이연과 천무영의 얼굴은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케 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지난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에서는 사라진 류홍주(김소연 분)을 찾기 위한 이연(이동욱 분)과 천무영(류경수 분)의 모험이 시작됐다.
이날 이연의 앞에 나타난 천무영은 어딘가 수상했다. 앞서 몸을 되찾고 싶다며 오도전륜대왕(임기홍 분)과 위험천만한 거래를 했던 천무영. 그는 거래에서 얻은 붉은 복주머니를 묘연각 지붕 위에 올려놓고, 무엇인가를 초대했다.
이연은 천무영과의 재회로 혼란스러웠다. 어린 시절 함께 나눠 가졌던 증표를 내미는 천무영은 진짜 같았지만, 직접 죽는 것을 본 이연은 그 존재를 믿기 어려웠다. 천무영이 홍백탈이 아닌지 의심하는 이연에게 돌아온 건 결투 신청이었다. 두 친구가 묘연각에서 싸우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류홍주는 참을 수 없었다. 싸움이 끝날 기미조차 없자 류홍주는 자신의 대검으로 이연과 천무영을 공격했다. 급소를 맞은 이연은 목숨이 위태로웠다. 이연을 살릴 방법은 천무영만이 가지고 있었다. 수백 년에 한 번씩만 태어난다는 희귀한 혈액을 지닌 천무영의 피 한 방울이면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기 때문. 천무영은 모든 걸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서라도 아직 이연이 살아있어야 한다며 그를 치료했고, 류홍주에게는 자신이 홍백탈이라는 것은 비밀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무사히 깨어난 이연은 천무영에게 삼도천의 경계인 수호석과 죽은 자도 살린다는 전설의 보물 금척을 내보이며, 자신을 찾아온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에 천무영은 아직 몸 절반이 돌이라고 말하며 어떻게 묘연각으로 오게 됐는지 설명했다. 치료약이 있지 않을까 요괴들의 전당포를 찾았다가 너구리 부부로부터 이연이 있는 곳을 알았다는 것. 이연과 천무영의 신경전을 지켜보던 류홍주는 영화관에 가자고 제안했고, 이들은 모든 것을 잠시 잊은 채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 묘연각에는 이상한 일들이 이어졌다. 류홍주는 총독부의 타깃이 되긴 했지만, 새로운 기생들도 들이며 정상 영업하겠다고 선언했다. 기생 모집에는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찾아왔다. 특히 오래된 짚신을 신고 온 여인은 어딘가 스산한 분위기를 풍겼다. 이후에도 검은 고양이의 울음소리, 수상한 그림자는 긴장감을 높였다. 집에 변고가 생길 때 변한다는 장맛도 모두 변했고, 죽향(주예림 분)은 마루 아래에서 기이한 존재와 마주하기도 했다.
이내 사건이 발생했다. 묘연각에 정전이 일어나자 재미 삼아 구석놀이를 한 선우은호(김용지 분)와 기생들. 구석놀이는 구석에 사는 귀신을 불러내는 강령술의 일종이지만, 그 귀신이 미래의 서방을 알려준다며 놀이로서 행해졌었다. 문제는 놀이 중 선우은호가 사라졌다는 것. 이 사실을 안 류홍주는 불같이 화를 냈다. 헛것 중 가장 독한 놈을 부르는 행위였기 때문. 류홍주는 이연, 천무영, 구신주(황희 분)와 함께 선우은호를 찾고자 구석놀이를 감행했지만 그마저 사라져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천무영은 사라진 류홍주에 특히 당황한 모습. 사실 그는 구석놀이를 할 때 류홍주 만은 제외되길 바랐다. 이 싸움이 얼마나 위험한지 아는 듯했다. 류홍주가 사라지는 변수는 생각하지 못했던 천무영은 당황해하며 오도전륜대왕에게 거래를 무르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구신주는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 능력을 발휘해 목격자를 찾았고, 남의 목소리를 흉내 내어 사람을 홀리는 장산범이 묘연각에 왔다 사실을 알아냈다. 이연은 천무영을 믿을 수 없지만, 그의 계획을 알기 위해서 위험한 판에 뛰어들었다. 어쩌면 장산범이 있는 세상에서 잘못될 수도 있는 상황. 묘연각에 장산범을 부른 이가 천무영이 맞는지, 그는 장산범으로 무엇을 이루고 싶은 건지 궁금증을 더했다. 이연과 천무영은 류홍주를 구하기 위해 서둘렀다. 이연과 천무영은 검은 고양이의 도움을 받아 장산범이 있는 저쪽 세상으로 가는 데 성공했지만, 낯선 풍경만이 가득했다.
묘한 안개로 인해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이연과 천무영.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손발이 묶인 상태였고, 금방이라도 망나니가 목을 베겠다며 칼춤을 추고 있었다. 이대로 죽는 건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이들에게 들려온 '컷' 소리. '장산범의 신부'라는 드라마의 촬영장으로 소환된 것임을 알고 경악하는 이연과 천무영의 얼굴은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케 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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