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채기와 사랑은 숨길 수 없다고들 한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은 무심코 툭 튀어나오고, 사랑하면 티를 내고 싶은 게 인간의 마음이니까. 제니와 뷔도 글로벌 스타이기 전에 인간이기에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인정은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숨길 마음도 없다. 수많은 사진과 목격담, 영상 속 두 사람은 다정한 연인이나 단순하지 않은 이유들로 입장은 내놓지 않기로 했다.
뷔와 제니의 열애는 기정사실화 되어 있다. 제주도 데이트 사진부터 함께 있는 사진들이 유출됐지만 빅히트뮤직과 YG엔터테인먼트 모두 '부인'하지 않고 침묵하고 있기 때문.
양측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시간동안 증거들은 쌓였다. 언론의 출입이 불가능한 행사의 뒷풀이 행사에선 편하게 스킨십을 한다는 말도 있었고, 다정한 모습을 목격했다는 글들이 등장했다가 빠르게 삭제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17일 뷔와 제니가 프랑스 파리 세느강을 걷고 있는 영상이 퍼졌다. 화질이 좋지 않아 뷔와 제니로 특정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으나 촬영한 사람은 제니와 뷔로 확신했다.
제니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프랑스에 머물고 있고, 뷔는 브랜드 화보 촬영 및 행사를 위해 프랑스로 향했다. 두 사람은 모두 프랑스에 있다.
영상 속 두 사람은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대화를 나누며 걷고 있다. 모자를 쓰긴 했지만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진 않았다. 외국이라 조금 더 자유로웠을 터다. 뷔와 제니는 지난해 5월 열애설에 휩싸였다. 뷔와 제니로 추정되는 남녀가 제주도 드라이브 중인 사진이었지만, 당시엔 '합성'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YG와 빅히트 뮤직 모두 열애설에 대응하지 않았다.
이후 뷔의 집에서 찍은 사진, 미용실에 찍은 사진, 데이트 사진 등이 유포되면서 대세는 두 사람이 열애 중인 것으로 기울었다. 또 뷔와 제니가 인스타그램에 비슷한 구도로 찍은 엘리베이터 사진, 빌딩숲의 야경, 강 사진 등 우연이라고 보기 어려운 게시글을 올리면서 의심은 확신이 됐다. 일거수일투족을 관심 속에 사는 연예인이라면 찰나의 신호도 쉽게 포착된다. 아이돌의 이성 문제는 예민한 사안이기에 팬들의 레이더는 연애 관련 시그널에 집중되어 있다. 열애 의혹을 받고 있는 두 사람의 일상이 겹치면 우연을 우연으로만 볼 수 없게 된다.
정황들이 뷔와 제니의 열애를 가리키고 있지만 소속사는 응답하지 않는다. 열애설과 열애 인정은 너무 큰 차이이기 때문.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존중해주자는 의견도 등장했으나 연애는 언제나 민감한 소재다. 팬덤 크기나 인기의 척도와 상관 없이 '연애'를 받아들이는 정도가 나라마다 다르다. 사생활에 크게 관심이 없는 미국은 열애설에 관대하지만, 다른 국가 특히 동남아에선 예민하게 반응한다. 국내 팬들도 연애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열애 의혹이 있는 것과 공식 커플이 되는 건 천지차이다.
그렇다고 쉽게 부정할 수도 없다.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가 확실한 증거가 나온다면 '팬 기만' 문제로 번지기 때문.
매니지먼트 입장에선 침묵이 정답에 가까운 선택이다. 아티스트를 보호하고 많은 것들을 지킬 수 있는. 하지만 뷔와 제니는 더 이상 외면하기엔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YG도 빅히트 뮤직도 긍정이든 부정이든 답을 내놓을 시기가 가까워졌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하지만 인정은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숨길 마음도 없다. 수많은 사진과 목격담, 영상 속 두 사람은 다정한 연인이나 단순하지 않은 이유들로 입장은 내놓지 않기로 했다.
뷔와 제니의 열애는 기정사실화 되어 있다. 제주도 데이트 사진부터 함께 있는 사진들이 유출됐지만 빅히트뮤직과 YG엔터테인먼트 모두 '부인'하지 않고 침묵하고 있기 때문.
양측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시간동안 증거들은 쌓였다. 언론의 출입이 불가능한 행사의 뒷풀이 행사에선 편하게 스킨십을 한다는 말도 있었고, 다정한 모습을 목격했다는 글들이 등장했다가 빠르게 삭제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17일 뷔와 제니가 프랑스 파리 세느강을 걷고 있는 영상이 퍼졌다. 화질이 좋지 않아 뷔와 제니로 특정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으나 촬영한 사람은 제니와 뷔로 확신했다.
제니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프랑스에 머물고 있고, 뷔는 브랜드 화보 촬영 및 행사를 위해 프랑스로 향했다. 두 사람은 모두 프랑스에 있다.
영상 속 두 사람은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대화를 나누며 걷고 있다. 모자를 쓰긴 했지만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진 않았다. 외국이라 조금 더 자유로웠을 터다. 뷔와 제니는 지난해 5월 열애설에 휩싸였다. 뷔와 제니로 추정되는 남녀가 제주도 드라이브 중인 사진이었지만, 당시엔 '합성'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YG와 빅히트 뮤직 모두 열애설에 대응하지 않았다.
이후 뷔의 집에서 찍은 사진, 미용실에 찍은 사진, 데이트 사진 등이 유포되면서 대세는 두 사람이 열애 중인 것으로 기울었다. 또 뷔와 제니가 인스타그램에 비슷한 구도로 찍은 엘리베이터 사진, 빌딩숲의 야경, 강 사진 등 우연이라고 보기 어려운 게시글을 올리면서 의심은 확신이 됐다. 일거수일투족을 관심 속에 사는 연예인이라면 찰나의 신호도 쉽게 포착된다. 아이돌의 이성 문제는 예민한 사안이기에 팬들의 레이더는 연애 관련 시그널에 집중되어 있다. 열애 의혹을 받고 있는 두 사람의 일상이 겹치면 우연을 우연으로만 볼 수 없게 된다.
정황들이 뷔와 제니의 열애를 가리키고 있지만 소속사는 응답하지 않는다. 열애설과 열애 인정은 너무 큰 차이이기 때문.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존중해주자는 의견도 등장했으나 연애는 언제나 민감한 소재다. 팬덤 크기나 인기의 척도와 상관 없이 '연애'를 받아들이는 정도가 나라마다 다르다. 사생활에 크게 관심이 없는 미국은 열애설에 관대하지만, 다른 국가 특히 동남아에선 예민하게 반응한다. 국내 팬들도 연애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열애 의혹이 있는 것과 공식 커플이 되는 건 천지차이다.
그렇다고 쉽게 부정할 수도 없다.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가 확실한 증거가 나온다면 '팬 기만' 문제로 번지기 때문.
매니지먼트 입장에선 침묵이 정답에 가까운 선택이다. 아티스트를 보호하고 많은 것들을 지킬 수 있는. 하지만 뷔와 제니는 더 이상 외면하기엔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YG도 빅히트 뮤직도 긍정이든 부정이든 답을 내놓을 시기가 가까워졌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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