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연희가 오피스물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가운데, 그동안 따라다니던 연기력 논란 꼬리표를 완전히 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캐릭터 박윤조를 중심으로 그려 나가는 작품인 만큼 이연희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연희는 8일 진행된 '레이스' 제작발표회에서 "이 작품을 통해 털털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직장인, 특히 홍보인들의 생활을 담은 책을 찾아보기도 했다고. 같이 작업한 '레이스' 팀 역시 호평을 늘어놓았다. 이동윤 감독은 "굉장히 씩씩하고, 강단이 있다"며 "박윤조가 사회 초년생이 아닌 대리급 정도의 사회생활 경험이 있고 자기 판단도 있는 캐릭터인데, 딱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함께 출연하는 배우 문소리는 "그전에 생각했던 이미지는 여리여리하고 여성스럽고 한없이 맑은, 그냥 코스모스 같았다"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 만나니 당차고 목소리도 열정이 넘쳤다. 원래 이연희가 이런 사람인지, 윤조 캐릭터가 들어가서 그렇게 된 건지 모르겠더라"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2011년 '파라다이스 목장'에서도 과장된 말투와 표정으로 연기력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비주얼은 연예계 탑으로도 꼽히는 이연희가 연기력에 있어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물론 안정적인 연기로 호평받은 작품들도 몇 있다. 2013년 첫 타이틀롤로 나선 '미스코리아'로 연기력 논란을 조금은 지우기도 했다. 2017년 드라마 '더 패키지'에서 보여준 연기력도 그간의 우려를 상당 부분 씻어냈다. 2020년 결혼한 이연희가 2년 만에 복귀한 작품 카카오 TV '결혼백서'에서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연기를 펼쳤다.
다만 이연희가 2001년 연예게에 발을 들여 20년이 넘은 중견 배우인 만큼 그에 걸맞는 연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기대는 높은 상황이다. 자연스러운 연기를 넘어 그만의 깊은 연기를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이번 작품 '레이스'를 위해 과감히 숏컷으로 변화를 준 이연희. 올해 초 인기를 끈 드라마 '대행사'의 이보영이 떠오르는 스타일이다. '대행사' 역시 카피라이터로 입사해 최초로 여성 임원의 자리까지 오른 고아인(이보영 분)이 최고의 커리어를 만들어 가는 모습을 담은 오피스물이다.
직장인을 그린, 회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은 여럿 있다. '미생' ,'김과장' ,'대행사' 등 대부분 흥행에 성공했다. 이연희가 연기력 논란을 깨끗하게 씻고 미생의 임시완, 대행사의 이보영처럼 레이스의 이연희로 불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이연희는 오는 10일 공개되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스’에 출연한다. '레이스'는 스펙은 없지만, 열정 하나로 대기업 계약직에 입사하게 된 박윤조가 채용 스캔들에 휘말리며 직장 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내용을 그렸다. 그가 맡은 역이 바로 박윤조다.캐릭터 박윤조를 중심으로 그려 나가는 작품인 만큼 이연희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연희는 8일 진행된 '레이스' 제작발표회에서 "이 작품을 통해 털털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직장인, 특히 홍보인들의 생활을 담은 책을 찾아보기도 했다고. 같이 작업한 '레이스' 팀 역시 호평을 늘어놓았다. 이동윤 감독은 "굉장히 씩씩하고, 강단이 있다"며 "박윤조가 사회 초년생이 아닌 대리급 정도의 사회생활 경험이 있고 자기 판단도 있는 캐릭터인데, 딱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함께 출연하는 배우 문소리는 "그전에 생각했던 이미지는 여리여리하고 여성스럽고 한없이 맑은, 그냥 코스모스 같았다"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 만나니 당차고 목소리도 열정이 넘쳤다. 원래 이연희가 이런 사람인지, 윤조 캐릭터가 들어가서 그렇게 된 건지 모르겠더라"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이연희는 여러 작품에서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바 있어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2008년 MBC '에덴의 동쪽'에서 여주인공 국영란 역을 맡았던 이연희는 어색하고 경직된 표정 연기로 비판받았다. 시간이 꽤 흐른 지금에도 해당 작품은 이연희의 흑역사로 남아있다.
이후 2011년 '파라다이스 목장'에서도 과장된 말투와 표정으로 연기력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비주얼은 연예계 탑으로도 꼽히는 이연희가 연기력에 있어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물론 안정적인 연기로 호평받은 작품들도 몇 있다. 2013년 첫 타이틀롤로 나선 '미스코리아'로 연기력 논란을 조금은 지우기도 했다. 2017년 드라마 '더 패키지'에서 보여준 연기력도 그간의 우려를 상당 부분 씻어냈다. 2020년 결혼한 이연희가 2년 만에 복귀한 작품 카카오 TV '결혼백서'에서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연기를 펼쳤다.
다만 이연희가 2001년 연예게에 발을 들여 20년이 넘은 중견 배우인 만큼 그에 걸맞는 연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기대는 높은 상황이다. 자연스러운 연기를 넘어 그만의 깊은 연기를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이번 작품 '레이스'를 위해 과감히 숏컷으로 변화를 준 이연희. 올해 초 인기를 끈 드라마 '대행사'의 이보영이 떠오르는 스타일이다. '대행사' 역시 카피라이터로 입사해 최초로 여성 임원의 자리까지 오른 고아인(이보영 분)이 최고의 커리어를 만들어 가는 모습을 담은 오피스물이다.
직장인을 그린, 회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은 여럿 있다. '미생' ,'김과장' ,'대행사' 등 대부분 흥행에 성공했다. 이연희가 연기력 논란을 깨끗하게 씻고 미생의 임시완, 대행사의 이보영처럼 레이스의 이연희로 불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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