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불후의 명곡’ 한국 가요사에 천재적인 음악성으로 커다란 족적을 남긴 송창식의 명곡이 다시 태어났다. 송창식의 달콤한 고백이 담긴 ‘맨 처음 고백’을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이무진이 첫 승과 함께 첫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불후의 명곡’ 604회는 전국 7.5%, 수도권 7.1%로 동 시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무려 동 시간대 19주 연속 1위로, 토요 최고 예능의 위엄을 뽐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604회는 ‘아티스트 송창식’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양동근, 환희, 조명섭, Xdinary Heroes, 이무진 등이 무대에 올라 송창식의 명곡과 음악 세계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었다.
이번 특집의 호스트인 송창식이 본격적인 경연에 앞서 무대에 올라 내공 있는 ‘한 번쯤’ 무대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송창식은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자유로우면서도 깊은 감성이 묻어나는 거장의 에너지로 감동을 줬다. 명곡 판정단은 송창식의 무대에 밝은 미소와 힘찬 박수로 화답했다.
첫 번째 무대의 주인공으로 호명된 양동근이 ‘담배 가게 아가씨’로 등장했다. 양동근은 특유의 나른한 래핑으로 무대를 시작, 주목도를 높였다. 특히 여자 래퍼의 등장과 바이크 등의 무대 연출로 시선을 끌었다. 양동근은 곡 중간 자신의 곡 ‘골목길’을 영리하게 삽입하며 자신만의 음악 색깔을 뽐냈고, 댄서들의 지원사격을 받아 더욱 새로운 무대를 꾸몄다. 이무진은 “예상치 못한 무대를 보여주셔서 놀랐다“고 했고, 정승환은 “정말 많이 리메이크 된 노래인데 전혀 색다르게 보여주셨다”고 감탄했다. 환희 역시 “‘골목길’ 배치를 절묘하게 잘하셨다”고 덧붙였다. 송창식은 “너무 잘한다. 춤을 왜 이렇게 잘 추냐”고 칭찬했다.
두 번째 무대의 바통을 이어받은 환희는 ‘사랑이야’를 선곡했다. 환희는 “사랑하는 내 마음이 이렇게 크다는 이 곡을 잘 표현하고 싶다”며 무대에 올라 절절한 보이스와 감성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절절하면서도 짙은 사랑의 감정이 잘 녹아 있는 환희의 재해석이 돋보였다. 환희는 20여 명 콰이어의 지원사격을 받아 웅장한 느낌도 자아냈다. 이 무대에 대해 이무진은 “절절하면서 달달한 무대였다”고 했고, 유리상자는 “환희 자체가 반칙이다”고 평했다. 박정현은 “정말 다 내려놓고 사랑고백 하는 느낌”이라고 했다. 송창식은 환희의 무대에 만족하며 만면에 미소를 지었다. 환희가 더 많은 명곡 판정단의 선택을 받아 1승했다.
조명섭이 ‘피리 부는 사나이’로 세 번째 무대에 올랐다. 조명섭은 구수한 레트로 감성의 무대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처음에 잔잔히 하다가 나중에 송창식 선생님과 같이 부르겠다”고 예고한 조명섭은 중반 이후 무대의 배경에 이 노래를 부르는 송창식의 모습을 공개, 송창식과 함께 입을 맞춰 노래하는 묘한 느낌을 줬다. 조명섭의 구성진 감성에 명곡 판정단도 어깨를 들썩였다. 이에 유리상자 박승화는 “축음기에서 나오는 듯한 구성진 소리다. 편안함이 있다”고 평했다. 송창식은 “나한테 선생님이라고 그랬는데 더 선생님 노래를 부르더라”며 조명섭의 옛 감성을 짚었다. 환희가 조명섭을 꺾고 2승에 성공했다.
네 번째 무대에 Xdinary Heroes가 ‘왜 불러’를 밴드 사운드로 불렀다. 밴드만이 할 수 있는 사운드를 선보이겠다던 Xdinary Heroes는 색다른 편곡과 연주로 새로운 버전의 ‘왜 불러’를 선보였다. 기타 연주와 드럼, 키보드가 조화를 이뤘고 두 보컬의 목소리가 다른 매력으로 듣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에 대해 양동근은 “잘한다. 록을 쫙 뽑아내니까 멋있다”고 했고, 박창근은 “이런 팀은 진짜 보물처럼 우리가 지켜줘야 된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송창식은 “이 친구들이 하는 ‘왜 불러’가 훨씬 세련됐다. 앞으로 대한민국 록이 이렇게 갔으면 한다”고 칭찬했다. Xdinary Heroes가 환희의 3승을 저지하고 1승했다.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으로는 이무진이 호명됐다. ‘맨 처음 고백’을 선곡한 이무진은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무진은 무대 초반 ‘맨 처음 고백’을 재즈풍으로 편곡해, 자신의 목소리와 감성을 마음껏 펼쳐냈다. 무대 중간 변주를 통해 분위기를 전환했고, 1절과는 다른 매력을 뽐냈다. 감각적이고 현대적인 느낌으로 풋풋한 사랑 감정을 표현해 감탄을 자아냈다. 박정현은 “잘하니까 예뻐 보인다. 선곡을 잘했다”고 했고, 양동근 “이무진 우승”이라는 짧은 외침으로 감상평을 갈음했다. 송창식은 “공부를 많이 한 노래다. 나와 다르게 불렀다”며 젊은 감각을 칭찬했다.
이번 경연의 최종 우승자는 이무진이었다. 이무진은 그간 무승의 설움을 깨고 1승과 함께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쥐며 영광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아티스트 송창식’ 편은 송창식의 명곡에 출연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해석이 더해지며 예상치 못한 무대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와 더불어 선곡된 명곡에 대한 송창식의 생생한 해설이 시청자들의 지적 만족도를 높였다. 송창식 음악세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감성의 깊이를 맛볼 수 있었던 방송이었다.
매회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키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1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불후의 명곡’ 604회는 전국 7.5%, 수도권 7.1%로 동 시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무려 동 시간대 19주 연속 1위로, 토요 최고 예능의 위엄을 뽐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604회는 ‘아티스트 송창식’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양동근, 환희, 조명섭, Xdinary Heroes, 이무진 등이 무대에 올라 송창식의 명곡과 음악 세계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었다.
이번 특집의 호스트인 송창식이 본격적인 경연에 앞서 무대에 올라 내공 있는 ‘한 번쯤’ 무대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송창식은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자유로우면서도 깊은 감성이 묻어나는 거장의 에너지로 감동을 줬다. 명곡 판정단은 송창식의 무대에 밝은 미소와 힘찬 박수로 화답했다.
첫 번째 무대의 주인공으로 호명된 양동근이 ‘담배 가게 아가씨’로 등장했다. 양동근은 특유의 나른한 래핑으로 무대를 시작, 주목도를 높였다. 특히 여자 래퍼의 등장과 바이크 등의 무대 연출로 시선을 끌었다. 양동근은 곡 중간 자신의 곡 ‘골목길’을 영리하게 삽입하며 자신만의 음악 색깔을 뽐냈고, 댄서들의 지원사격을 받아 더욱 새로운 무대를 꾸몄다. 이무진은 “예상치 못한 무대를 보여주셔서 놀랐다“고 했고, 정승환은 “정말 많이 리메이크 된 노래인데 전혀 색다르게 보여주셨다”고 감탄했다. 환희 역시 “‘골목길’ 배치를 절묘하게 잘하셨다”고 덧붙였다. 송창식은 “너무 잘한다. 춤을 왜 이렇게 잘 추냐”고 칭찬했다.
두 번째 무대의 바통을 이어받은 환희는 ‘사랑이야’를 선곡했다. 환희는 “사랑하는 내 마음이 이렇게 크다는 이 곡을 잘 표현하고 싶다”며 무대에 올라 절절한 보이스와 감성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절절하면서도 짙은 사랑의 감정이 잘 녹아 있는 환희의 재해석이 돋보였다. 환희는 20여 명 콰이어의 지원사격을 받아 웅장한 느낌도 자아냈다. 이 무대에 대해 이무진은 “절절하면서 달달한 무대였다”고 했고, 유리상자는 “환희 자체가 반칙이다”고 평했다. 박정현은 “정말 다 내려놓고 사랑고백 하는 느낌”이라고 했다. 송창식은 환희의 무대에 만족하며 만면에 미소를 지었다. 환희가 더 많은 명곡 판정단의 선택을 받아 1승했다.
조명섭이 ‘피리 부는 사나이’로 세 번째 무대에 올랐다. 조명섭은 구수한 레트로 감성의 무대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처음에 잔잔히 하다가 나중에 송창식 선생님과 같이 부르겠다”고 예고한 조명섭은 중반 이후 무대의 배경에 이 노래를 부르는 송창식의 모습을 공개, 송창식과 함께 입을 맞춰 노래하는 묘한 느낌을 줬다. 조명섭의 구성진 감성에 명곡 판정단도 어깨를 들썩였다. 이에 유리상자 박승화는 “축음기에서 나오는 듯한 구성진 소리다. 편안함이 있다”고 평했다. 송창식은 “나한테 선생님이라고 그랬는데 더 선생님 노래를 부르더라”며 조명섭의 옛 감성을 짚었다. 환희가 조명섭을 꺾고 2승에 성공했다.
네 번째 무대에 Xdinary Heroes가 ‘왜 불러’를 밴드 사운드로 불렀다. 밴드만이 할 수 있는 사운드를 선보이겠다던 Xdinary Heroes는 색다른 편곡과 연주로 새로운 버전의 ‘왜 불러’를 선보였다. 기타 연주와 드럼, 키보드가 조화를 이뤘고 두 보컬의 목소리가 다른 매력으로 듣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에 대해 양동근은 “잘한다. 록을 쫙 뽑아내니까 멋있다”고 했고, 박창근은 “이런 팀은 진짜 보물처럼 우리가 지켜줘야 된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송창식은 “이 친구들이 하는 ‘왜 불러’가 훨씬 세련됐다. 앞으로 대한민국 록이 이렇게 갔으면 한다”고 칭찬했다. Xdinary Heroes가 환희의 3승을 저지하고 1승했다.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으로는 이무진이 호명됐다. ‘맨 처음 고백’을 선곡한 이무진은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무진은 무대 초반 ‘맨 처음 고백’을 재즈풍으로 편곡해, 자신의 목소리와 감성을 마음껏 펼쳐냈다. 무대 중간 변주를 통해 분위기를 전환했고, 1절과는 다른 매력을 뽐냈다. 감각적이고 현대적인 느낌으로 풋풋한 사랑 감정을 표현해 감탄을 자아냈다. 박정현은 “잘하니까 예뻐 보인다. 선곡을 잘했다”고 했고, 양동근 “이무진 우승”이라는 짧은 외침으로 감상평을 갈음했다. 송창식은 “공부를 많이 한 노래다. 나와 다르게 불렀다”며 젊은 감각을 칭찬했다.
이번 경연의 최종 우승자는 이무진이었다. 이무진은 그간 무승의 설움을 깨고 1승과 함께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쥐며 영광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아티스트 송창식’ 편은 송창식의 명곡에 출연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해석이 더해지며 예상치 못한 무대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와 더불어 선곡된 명곡에 대한 송창식의 생생한 해설이 시청자들의 지적 만족도를 높였다. 송창식 음악세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감성의 깊이를 맛볼 수 있었던 방송이었다.
매회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키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1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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