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사진=텐아시아 DB
마동석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마동석이 출연하고 제작, 기획에 참여한 '범죄도시' 시리즈가 돌아온다. 지난해 1269만 명을 동원한 '범죄도시2'에 이어 1년 만이다. 이번에도 새로운 빌런인 이준혁과 아오키 무네타카를 앞세워 1000만 관객을 동원할 수 있을까.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범죄도시3'가 5월 마지막 날인 31일 개봉을 확정지었다. 이날은 '문화가 있는 날'이다. '문화가 있는 날'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과 그 주간에 영화관,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문화재, 스포츠 시설 등 전국 2000여 개 이상의 문화시설 할인 또는 무료 관람, 야간 개방 등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2017년 시작됐다. '범죄도시'는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받았지만, 688만 명을 불러 모아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속편인 '범죄도시2'가 제작됐다. '범죄도시2'는 보복 소비, 영화관 취식 해제 등과 맞물려 1269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사진=영화 '범죄도시3' 론칭 포스터
/사진=영화 '범죄도시3' 론칭 포스터
마동석은 출연 뿐만 아니라 기획, 제작에도 참여했다. 마동석에 따르면 '범죄도시'는 기획할 당시부터 프랜차이즈를 염두에 두고 시작했다고. 그는 "전편 시나리오가 나오기 전에 8편의 프랜차이즈를 생각했었다. 제가 하고 싶은 8편의 이야기들을 정해놨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석도 형사를 중심으로 계속 다른 사건과 다른 빌런들 등 여러 가지 형태로 변형된다. 마석도 중심의 액션물은 계속 유지된다"라고 덧붙였다.

'범죄도시2'로 상업 영화에 데뷔한 이상용 감독이 '범죄도시3' 연출을 맡았다. 이상용 감독은 '범죄도시2'가 1000만 관객 돌파할 당시 '범죄도시3'에 출연할 배우들 오디션을 보고 있었다. 사실 '범죄도시2' 개봉 전부터 이미 3편 제작에 돌입했던 상태였다.

이상용 감독은 "3편의 배경은 마석도 형사가 광역 수사대로 이동하는 이야기다. 새로운 인물들과 수사하는 마석도 형사의 활약상을 볼 수 있다"면서 "일본 야쿠자가 한국으로 넘어와 범죄를 저지르는데, 마석도 형사가 이를 소탕하면서 박진감 넘치고 통쾌한 액션을 보여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상용 감독 /사진=텐아시아 DB
이상용 감독 /사진=텐아시아 DB
'범죄도시3'는 서울 광수대로 이동한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 역)가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역)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역)를 잡는 이야기를 담는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시그니처는 마석도 형사인 마동석이다. 마동석은 1, 2편에 이어 3편에도 출연한다. 그는 1편에서 빌런 장첸을 연기한 윤계상과 2편에서는 강해상 역의 손석구와 호흡을 맞췄다. 마동석은 3편에서 새로운 빌런인 이준혁과 일본 배우 아오키 무네타카와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1편과 2편에서는 빌런이 1명씩 등장했지만, 3편에서는 빌런 투톱을 내세운다.

'범죄도시3'는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이 예상된다는 말이 나오기도.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따르면 '범죄도시3'의 26초 분량의 예고편은 4월 14일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어 17일에는 26초 분량의 예고편이 전체 관람가로 바뀌었으며, 25일 30초 분량의 예고편 역시 전체 관람가 판정을 받았다. 현재로서 영화 본편에 대한 등급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앞서 1편은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영화로 '친구', '내부자들'에 이어 역대 흥행 3위를 기록했다. 물론 이상용 감독은 '범죄도시2' 역시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을 예상하고 촬영했다고 했다. 결과는 15세 관람가 판정을 받았고, 누적 관객 수 1269만 명을 기록했다.

4월 문화의 날에는 이병헌 감독이 연출하고 박서준, 아이유가 주연을 맡은 '드림'이 개봉했다. '드림'은 개봉 첫날 9만 3420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는 3월 1일 개봉한 '대외비' 이후 50일 만에 한국 영화가 외화를 제친 기록이다.

5월에는 디즈니 '인어공주', 마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가 개봉한다. '범죄도시3'은 5월 마지막 날 개봉을 확정했다. 블록버스터 외화가 많은 극장가에서 '범죄도시3'는 다시 한번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갈지 주목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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