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가면의 여왕' 방송 캡처
./사진=채널A '가면의 여왕' 방송 캡처
‘가면의 여왕’의 김선아가 오윤아의 방해 속 통주 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25일 방송된 채널A 월화드라마 ‘가면의 여왕’ 2회는 고유나(오윤아 분)가 사망한 정구태(전진기 분) 시장의 땅을 내주는 조건으로 도재이(김선아 분), 주유정(신은정 분), 윤해미(유선 분)에게 전 남편을 죽여 달라 제안했다.

앞서 주유정의 약혼자 기도식이 호텔 2401호에서 사망한 그날 밤 같은 장소에서 도재이가 ‘가면 쓴 남자’로부터 성폭행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정구태 시장의 장례식장에 1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살인 전과자 고유나와 도재이가 팽팽히 맞섰다.

이날 방송은 10년 만에 정구태 시장 장례식에서 만나게 된 절친 4인방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유나는 당황한 세 친구를 향해 가석방 후 미국에서 지냈다는 말과 함께 자신이 정 시장의 내연녀라고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이와 함께 10년 전 호텔 스위트룸 2401호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도재이의 생부인 강보 그룹 회장 강일구(송영창 분)가 덮으려 한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과거 임신한 재이의 모친을 버리고 회장 외동딸과 결혼한 그는 혼외자인 재이의 존재를 숨기기 위해 유나에게 살인 누명을 씌웠던 것.

또한 도재이가 정구태 시장 일가의 더러운 일까지 맡아가며 정계 진출을 꿈꿨던 이유와 궁곡지구 땅에 집착한 사연도 밝혀졌다. 재이는 사건 당시 입고 있던 속옷의 DNA 분석을 통해 그날 밤 2401호에 사망한 기도식 외 또 다른 남성이 있었음을 알아낸다. 뿐만 아니라 경찰서장을 협박해 성폭행범이 쓰고 있던 가면을 추적, 정 시장이 비밀 멤버십 클럽에서 받은 가면과 동일하다는 사실을 파헤쳐 소름을 유발하기도.

도재이는 호랑이를 잡기 위해 스스로 호랑이 굴에 들어가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정 시장을 찾아가 자신을 정치인으로 키워달라고 요청, 그의 신의를 얻기 위해 스타 변호사로 거듭나는가 하면 집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고들을 해결했다. 마침내 정 시장 사람이 된 재이는 그의 입에서 비밀 멤버십 회원들의 모임 장소가 비자금으로 산 궁곡지구에 있음을 알게 됐다.

가면 뒤 감춰진 진실에 한걸음 가까워진 그녀는 문화부 장관 임명을 앞둔 정 시장에게 리스크가 될 궁곡지구 땅을 유정의 문화재단에 기부하라고 종용했다. 치밀하고도 처절했던 이 모든 과정은 자신을 짓밟은 ‘가면맨’을 찾아내고 말겠다는 도재이의 복수의 신호탄이었다.

하지만 궁곡지구 땅을 빼앗으려는 재이의 계략을 이미 눈치챈 정 시장은 미국 출장 중 만난 내연녀 유나에게 재이와 손절하기 전까지 땅을 대신 맡아달라고 부탁하며 그녀를 한국으로 불러들였다.

그런가 하면 10년 전 살인사건이 벌어진 2401호로 재이, 유나, 해미를 부른 유나는 궁곡지구 땅을 줄 테니 미국에서 딸과 함께 도망친 전 남편을 죽여달라고 제안해 긴장감을 조성했다.

뿐만 아니라 고유나는 유정의 전 약혼자이자 10년 전 살해당한 도식의 부친 기윤철(권태원 분)을 찾아가 아들이 죽인 진범이 따로 있다고 귀띔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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