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걸환장' 방송 화면.
사진=KBS '걸환장' 방송 화면.
아내의 ‘산후 우울증’ 고백에도 남의 일처럼 덤덤하게 말해 비난받았던 문희준이 결혼 6주년 깜짝 이벤트로 아내 소율을 감동시켰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이하 '걸환장') 13회에서는 문희준, 소율 가족의 괌 여행 마지막날이 담겼다.

이날 문희준은 아내 소율, 여동생 문혜리를 위해 다양한 여행 코스를 준비했다. 그러나 플라잉 요가 클래스도, 오프로드 차를 타고 도는 포토 스폿도 문희준의 생각만큼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마지막 코스 레스토랑은 모두의 탄성을 자아냈다. 문희준 가족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룸이었던 것. 문희준은 "저 룸이 잡기 어려웠다. 원래 아이들 출입이 안 되는데 저 프라이빗룸만 애들이 먹을 수 있어서 예약이 어렵다"고 자랑했다.
사진=KBS '걸환장' 방송 화면.
사진=KBS '걸환장' 방송 화면.
문희준이 준비한 건 식당뿐만이 아니었다. 잠시 사라졌던 문희준, 잼잼이(희율) 부녀가 케이크를 들고 나타난 것. "결혼기념일 축하합니다"라는 축하 인사도 함께였다. 문희준은 이틀 뒤면 6주년 결혼기념일이라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첫째 낳고 지금까지 예쁘게 잘 키워줘 고맙고 둘째도 너무 예쁘게 낳아줘 고맙습니다. 그리고 결혼해줘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소율은 "(문희준이) 기념일을 절대 안 넘긴다. 신혼 때는 맨날 꽃다발과 케이크를 했고 아기 낳고 서로 바쁘니까 그래도 케이크는 꼭 하고 기념일을 지냈다"고 자랑했다. 소율은 '결혼해줘서 고마워'라는 메시지가 적힌 케이크를 맛보며 울컥하기도.

소율은 "너무 감동받았다. 생각을 못했다. 갑자기 희율이 낳았을 때 감동이, 어마어마하게 막 가슴이 벅차고 그랬다"며 "오빠가 이번 여행을 계획한 게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이상하게 아이 낳고 여러 체험을 해보고 싶고 많은 것을 보고 싶었는데 이번 여행이 딱 그랬다. 이번 여행은 잊지 못할 여행이다. 결혼기념일을 준비해준 것도 감사해서 너무 사랑하고 눈물날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소율은 문희준에게 "오빠랑 결혼해서 너무 행복하다. 나랑 결혼해줘 고맙다"고 고백했고, 문희준도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KBS '걸환장'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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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주 방송에서 문희준은 소율이 산후우울증을 고백하는데도 "아 그러세요. 그렇군요"라고 남의 일처럼 덤덤하게 말하는 모습으로 분노를 자아낸 바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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