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을 하기 전에 스스로도 많이 굳어있어서 몇 달 정도 연기 레슨을 받았죠. 주변에서 의아해하기는 했어요. 그런데 운전 10년 하던 사람이 1년만 안 해도 어색하고 깜빡이 위치가 헷갈리지 않나요. 저도 마찬가지로 세포들을 깨우고 꺼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일종의 스트레칭하는 기분이었죠"
"호흡법부터 다 하면서 대학교 생각도 나고, 아역 할 때 생각도 나고 되게 좋았어요. 적당한 긴장감이 적당한 겸손도 만들게 되고 저한테는 되게 좋은 시간이었죠" 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미끼' 장근석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쿠팡플레이 드라마 '미끼'는 사상 최악의 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죽음 뒤로 숨어버린 '그 놈'을 추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파트1에서 8년 전 죽은 역대 최악의 사기꾼이 연쇄 살인의 용의자로 지목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어 오는 7일 공개되는 ‘미끼’ 파트2에서는 연쇄 살인 사건과 함께 수면 위로 떠오른 그 놈을 끝까지 쫓는 사람들이 극을 이끈다. 서로 속고 속이는 그들 사이의 숨겨진 진실이 밝혀질 전망이다. 장근석은 이번 작품에서 강력 범죄 수사대 팀장 구도한 역을 맡았다. '미끼'는 장근석이 5년만에 팬들 앞에 선보이는 작품. 길었던 공백기가 있었던 만큼 인터뷰 현장에서는 그의 컴백과 관련한 수많은 질문이 오갔다. 그는 "종종 '왜 TV에 요즘 안 나와'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하지만 내겐 쉬는 시간이 필요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쉰 적이 없었다"며 "지난날을 돌아보면서 잘했다는 생각보다는 참 많이 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 설명했다. 로맨스 코미디로 컴백을 할 것 같았던 장근석은 틀을 완전히 깨버렸다. 어두운 '장르물'로 돌아왔다. 그간 장근석에게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덥수룩한 수염에 짙은 옷만 입고 사뭇 진지한 그런 모습 말이다.
그는 “지난 30년과 다른 내 안의 무언가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숙명처럼 하고 있을 때 '미끼'란 작품이 들어왔다. 장르물이어서 선택했다기보다는, 쉬면서 그전까지 제가 쌓아온 반짝이던 나의 이미지가 쭉 빠졌고,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었다”라며 “모든 짐을 벗어던지고 원점에서부터 나를 표현할 수 있던 타이밍에 가장 잘 읽혔던 글이 '미끼'였다. 운명적이었던 셈”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도전에도 늘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장근석은 “이번에 ‘미끼’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면서 거의 50번 중 45번을 저희 팬들이 밥차를 보내주셨다. 스태프들도 이런 촬영장이 처음이라 할 정도로 든든히 지원해주셨다. ‘내 배우 어디가서 기죽지 말라’는 마인드라는 걸 안다. 그만큼 저도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표현했다.
'미끼' 파트2는 오는 4월 7일 공개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호흡법부터 다 하면서 대학교 생각도 나고, 아역 할 때 생각도 나고 되게 좋았어요. 적당한 긴장감이 적당한 겸손도 만들게 되고 저한테는 되게 좋은 시간이었죠" 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미끼' 장근석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쿠팡플레이 드라마 '미끼'는 사상 최악의 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죽음 뒤로 숨어버린 '그 놈'을 추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파트1에서 8년 전 죽은 역대 최악의 사기꾼이 연쇄 살인의 용의자로 지목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어 오는 7일 공개되는 ‘미끼’ 파트2에서는 연쇄 살인 사건과 함께 수면 위로 떠오른 그 놈을 끝까지 쫓는 사람들이 극을 이끈다. 서로 속고 속이는 그들 사이의 숨겨진 진실이 밝혀질 전망이다. 장근석은 이번 작품에서 강력 범죄 수사대 팀장 구도한 역을 맡았다. '미끼'는 장근석이 5년만에 팬들 앞에 선보이는 작품. 길었던 공백기가 있었던 만큼 인터뷰 현장에서는 그의 컴백과 관련한 수많은 질문이 오갔다. 그는 "종종 '왜 TV에 요즘 안 나와'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하지만 내겐 쉬는 시간이 필요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쉰 적이 없었다"며 "지난날을 돌아보면서 잘했다는 생각보다는 참 많이 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 설명했다. 로맨스 코미디로 컴백을 할 것 같았던 장근석은 틀을 완전히 깨버렸다. 어두운 '장르물'로 돌아왔다. 그간 장근석에게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덥수룩한 수염에 짙은 옷만 입고 사뭇 진지한 그런 모습 말이다.
그는 “지난 30년과 다른 내 안의 무언가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숙명처럼 하고 있을 때 '미끼'란 작품이 들어왔다. 장르물이어서 선택했다기보다는, 쉬면서 그전까지 제가 쌓아온 반짝이던 나의 이미지가 쭉 빠졌고,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었다”라며 “모든 짐을 벗어던지고 원점에서부터 나를 표현할 수 있던 타이밍에 가장 잘 읽혔던 글이 '미끼'였다. 운명적이었던 셈”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도전에도 늘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장근석은 “이번에 ‘미끼’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면서 거의 50번 중 45번을 저희 팬들이 밥차를 보내주셨다. 스태프들도 이런 촬영장이 처음이라 할 정도로 든든히 지원해주셨다. ‘내 배우 어디가서 기죽지 말라’는 마인드라는 걸 안다. 그만큼 저도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표현했다.
'미끼' 파트2는 오는 4월 7일 공개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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