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이 합쳐 -97kg" 조진웅→고현정, 후덕했다 늘씬했다 다되는 톱배우[TEN피플]
"삐빅, 입금 완료되었습니다" 역할에 따라 몸무게를 자유자재로 바꾸는 스타들. 휴식기에는 다소 친근한 모습을 보이다가 작품 출연을 확정지으면 180도 변신해서 나타난다. 기본 10kg 감량은 기본, 아예 어린 아이 하나 빼내는 배우들도 있다.

1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83회 ‘위대한 유산’ 특집에는 배우 조진웅이 출연했다.
"셋이 합쳐 -97kg" 조진웅→고현정, 후덕했다 늘씬했다 다되는 톱배우[TEN피플]
이날 MC 유재석은 2009년 방송된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출연 당시만 해도 듬직한 체격을 자랑했던 조진웅에게 "당시에는 일부러 증량한 거냐"고 질문했다.

이에 조진웅은 "그냥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일부러 많이 먹었던 적은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아도 항상 그렇게 돼 있었다"고 말했다.
"셋이 합쳐 -97kg" 조진웅→고현정, 후덕했다 늘씬했다 다되는 톱배우[TEN피플]
조진웅은 2011년 방영된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출연을 위해 체중 감량을 했다고 밝혔다. 당시 조진웅은 호위 무사 무휼 역으로 등장했다. 그는 “120kg에서 80kg”이라며 무려 40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유재석이 “감량을 어떻게 했나?”라고 놀라자, 조진웅이 “안 먹고 운동했다. 술 끊고, 원만한 대인 관계도 끊고 독하게 하는 것”이라며 감량 비법에 대해 밝혔다.

퉁퉁한 몸매를 유지해온 그는 혹독한 자기관리로 다이어트에 성공해 날카로워졌다. 어느덧 남자다운 호위 무사로 변신했다. 멜로 느낌도 충만했다.
"셋이 합쳐 -97kg" 조진웅→고현정, 후덕했다 늘씬했다 다되는 톱배우[TEN피플]
조진웅 말고도 여배 중에서는 고현정이 입금 전후가 확실한 스타로 유명하다. 작품만 들어가면 다이어트로 리즈를 경신하는 것. 그는 시즌과 비시즌에 기본 10kg가 왔다갔다 하는 걸로 유명한 배우.

'고무줄 몸매'를 반복해오던 고현정이 '살' 빼는 비법은 걷기 운동. 그는 과거 다이어트 방법에 대한 질문에 "전문가 도움을 받는다거나 따로 센터에 다니지는 않았다"며 "집 안에 헬스장에 있어 혼자 운동을 많이 했다. 특히 한강 등 매니저와 함께 걷기를 많이 했다. 매일 2시간 반씩 걷는다. 걸어 다녔더니 생각지도 않게 살도 빠지고 건강도 좋아졌다. 식이요법도 병행해 효과가 좋은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다.
"셋이 합쳐 -97kg" 조진웅→고현정, 후덕했다 늘씬했다 다되는 톱배우[TEN피플]
그런가하면 대식가 DNA도 극복한 배우가 있다. 바로 47kg을 감량한 배우 한상진. 그는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진짜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이라며 아내도 운동선수를 은퇴한 후 살이 찔까봐 나보다 더 심하게 관리한다. 집에서 밥을 잘 안 해먹는다. 도시가스 비가 2천 원을 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상진은 "배역 때문에 다이어트를 신경쓴다. 은퇴할 때까지 다이어트를 할 것 같다"며 "다이어트 때문에 참았지만 10년 만에 국물 요리를 먹어보고 싶다. 제일 좋아하는 요리는 고추장찌개, 순댓국이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상진은 한상진은 다이어트를 위해 가장 좋아하던 순댓국도 끊었다고.

배역을 위해서 '후덕'에서 '날씬'으로 변신한 스타들. 철저한 관리 속 그들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에 대중은 박수를 보낸다. 확실한 외적 변신은 저절로 화제성과 작품 인기도를 끌어온다. 연기파 배우로 불리는 세사람에게 다이어트는 보너스 같은 존재. 매번 자신의 앞에 놓인 벽을 뛰어넘는 이들이 멋있기만 하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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