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은 유연석, 실력은 나훈아…21세 최수호의 반전[TEN피플]](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BF.32663027.1.jpg)
지난1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에는 본선 3차 메들리 팀미션, 대장전 대장정이 펼쳐졌다.
지난주, 본선 2차 2위 안성훈이 구성한 '뽕드림'(안성훈, 한태이, 임찬, 나상도, 박성온)이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본선 1차 진(眞) 최수호가 구성한 마지막 팀 '진기스칸'(최수호, 진욱, 길병민, 윤준협, 추혁진)의 무대가 공개됐다. 진기스칸은 '쌍쌍', '보고 싶은 얼굴', '무슨 사랑', '송인', '불티', '오빠 집에 놀러와' 등으로 메들리 무대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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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대장전의 첫 순서는 1라운드 최하위 ‘뽕플릭스’의 대장 송민준이 맡았다. 최백호의 ‘바다 끝’을 부르며 마스터 점수 1156점, 관객 점수 234점을 획득했다. 김용필은 윤시내의 ‘열애’로, 마스터 점수 1229점, 관객 점수 264점을 받았다.
‘진기스칸’의 대장 최수호는 나훈아의 ‘영영’을 선곡했다. 원곡과는 정반대되는 매력으로 마스터 점수 1259점, 관객 점수 254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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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스칸 팀원 5명이 전원 다음 라운드에 직행한 가운데 추가 합격자로 김용필, 박성온, 나상도, 박지현, 이하준, 장송호, 진해성, 송민준, 황민호, 송도현, 안성훈 등 11명이 호명돼 총 16명이 4차전을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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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호가 무시무시한 저력을 드러내는 사이 우승 후보로 불리는 안성훈과 박지현은 왕관에서 멀어져갔다. 경연 준비로 목 상태가 안좋았던 안성훈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최저점을 받으며 위기를 겪기도 했다.
박지현 역시 대장전서 혹평을 받았다. 박지현의 무대를 본 장민호는 "개인적으로 전조를 안 했으면 어땠을까"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고, 진성은 "이 노래는 바이브레이션의 생명을 요하는데 그게 처음부터 없었다. 노래가 너무 심플했다"고 말했다. 스승 장윤정 역시 제자를 향해 따끔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바이브레이션의 진폭이 높낮이가 똑같다. 이걸 단조롭다고 느끼는 거다. 극복해야 하는 문제"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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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호를 보면 '개천에서 용 나온다'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 기존의 팬덤 없이도 오로지 자신의 실력과 매력으로 최정상에 올랐다. 최수호야말로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의 기획 의도에 가장 적합한 참가자가 아닐까.
제2의 임영웅도, 제2의 영탁도 아니다. 최수호는 최수호 나름의 스타성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저승사자 박선주가 자신의 캐릭터를 잃어가면서까지 극찬하는 인물.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는 스타 탄생이 기쁘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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