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연중플러스'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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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환이 연예계 숨은 재력가 1위에 등극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연중 플러스' 120회에서는 연예계의 숨은 재력가 스타 순위가 발표됐다.

이날 연예계 숨은 재력가 5위는 장성규였다. 그는 강동구에 위치한 아파트와 현 시세 100억 원 이상의 강남구 청담동의 건물을 가지고 있었다.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세무사분께서 (종합소득세가) 억 단위가 나올 수 있다고 얘기해 주셨다"고 밝히기도.

4위는 개그맨 김정렬이었다. '숭구리 당당 숭당당'이라는 유행어를 조정현에게 단돈 5만 원을 주고 "몇 백 억 벌었다"고 자랑한 그는 실제 전성기 시절 하룻저녁 1억을 벌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김정렬은 수익을 모두 땅에 투자해 값이 오른 땅을 팔고 건물을 매입하는 식으로 강남 건물 2채를 보유 중이다.

3위는 카라 한승연이었다. 그는 2014년 45억에 매입해 재건축을 거쳐 현재 약 150억 정도의 시세를 가진 청담동 빌딩과 어머니와 공동 명의로 매입한 약 160억 원의 삼성동 단독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청담동 빌딩의 경우 월세는 약 2000만 원으로 추정됐다.
사진=KBS '연중플러스'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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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100억 자산가로 알려진 개그맨 출신 투자전문가 황현희였다. 2014년 '개그콘서트' 하차 후 연세대 경제대학원에 입학한 그는 이를 바탕으로 부동산에 투자를 시작, "용산 아파트 분양을 받았고 성동구 아파트 갭투자를 시작했고 신길동 단독주택을 (샀다)"고 본인의 부동산 투자 및 주식과 비트코인 투자를 고백했다. 그는 4억 5000만 원을 초기 투자해 10배 정도의 수익을 냈다고 알려졌다.

1위의 주인공은 닭가슴살 사업가로 거듭난 개그맨 허경환이었다. 2010년 사업을 시작한 그는 동업자에게 사기를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2021년 약 600억대 매출을 기록했다.

또 허경환은 최근 수원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신축 건물을 공동 매입한 것도 알려졌다. 부동산 중개사는 "허경환은 당시 80억 원에 건물을 매입했고, 대로변 코너에 위치해 가시성이 좋고 인근 대단지 아파트가 있어 거주민들의 수요가 좋다. 월세는 현재 기준 2000만 원 후반대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허경환이 겪은 27억 사기 피해도 전해졌다. 허경환은 "같이 일했던 분이 전화가 와 빨리 와야겠다고 해서 '개콘' 회의 끝나자마자 달려갔다니 어르신 여섯일곱 분이 테이블에 앉아있더라. 빚 받으러 온 것이었다. 반 부도가 났었다"고 말했다. 알고보니 매일 보던 친한 형이자 동업자가 회삿돈을 횡령한 상황이었다. 허경환은 "사람이 마음 먹고 사기 치면 안 당할 수가 없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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