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명빈이 ‘트롤리’ 종영 소감을 전했다.
최명빈은 SBS 월화드라마 ‘트롤리’에서 휘몰아치는 가족사 속 사춘기 딸 남윤서로 분해 다양한 정서의 변화를 탄탄한 연기력으로 그려내고 있다.
최명빈은 ‘트롤리’ 마지막 회를 앞두고 “좋은 선배님들과 ‘트롤리’를 함께 만들 수 있어 의미 깊은 시간이었습니다”라고 현장의 선배들에게 가장 먼저 감사를 표했다.
이어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각자의 딜레마를 마주했던 ‘트롤리’의 시간들이 시청자분들께도 와닿았길 바랍니다”라며 작품의 의미를 되새긴 최명빈은 “윤서를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사랑해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진심이 가득 담긴 인사를 전했다.
지난 ‘트롤리’ 15회에서는 성범죄 피해자였음을 공개 고백한 김혜주(김현주 분)에게 응원의 물결이 이어진 한편, 남중도(박희순 분)의 성범죄 사실을 알게 된 김혜주가 한참을 망설이다 딸 남윤서(최명빈 분)에게 진실을 전하는 듯한 모습 뒤에 기자회견을 통해 남중도의 성폭행 사실을 폭로하며 자신의 딜레마를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명빈은 어둡고 묵직한 주제가 관통하는 ‘트롤리’에 선택과 희생이라는 화두를 가장 먼저 던지며, 가족이라는 울타리 속 김혜주와 남중도의 딜레마를 가장 현실적으로 전달하는 존재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진실이 하나 둘 수면 위로 떠오르는 서사의 진행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정서를 탄탄한 연기로 유연하게 연결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는데 크게 일조했다.
국회의원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원하는 것들을 하지 못한다고 예민하게 짜증을 부리던 사춘기 소녀부터 엄마에게 한껏 어리광을 부리는 막내딸의 모습, 친구 권다솜(강지우 분)의 아빠가 외도를 하는 걸 알게 되었을 때 보였던 단호한 모습, 엄마를 믿지 못하고 의심하는 모습 등 영리한 연기 변주를 통해 때로는 활력을 불어넣고 때로는 긴장감을 더하며 현실 10대 남윤서를 온전하게 그려내는 열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한편 ‘트롤리’ 마지막 회는 1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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