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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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윤정이 아들 연우와 딸 하영이가 엄마의 콘서트 현장을 찾았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12일 방송되는 MBC '물 건너온 아빠들'에서는 영국 아빠 피터와 딸 엘리의 CF 모델 데뷔기가 그려진다.

이날 피터는 "'물 건너온 아빠들'에서 엘리가 영어 공부를 하기 싫어한다고 고민을 이야기한 후 더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며 엘리와 함께 영어 학습지 광고를 찍은 소식을 알린다.

영국 아빠 피터는 방송 출연 경험이 많지만 CF 모델로 카메라 앞에 서는 건 처음이라 긴장을 감추지 못한다. 그는 마치 A.I처럼 뻣뻣한 포즈, 굳은 얼굴로 촬영에 임해 아빠들의 미소를 자아낸다고.

엘리는 카메라 앞에서 열 일하는 아빠를 유심히 바라보더니 "대디는 맨날 일해? 맨날 촬영해?"라며 아빠의 직업과 일에 관심을 보여 시선을 강탈할 예정. 이에 장윤정은 "아빠가 일하면서 힘든 걸 아는 거다"라고 기특해한다.

특히 아이들과 촬영 경험이 있는 장윤정과 김나영은 "아이들과 함께 촬영하는 게 쉽지 않다. 그런데 아이들이 신기한 게 촬영장에 오면 자기들도 일하는 걸 안다"며 경험담을 들려준다.

육아 반상회 아빠들은 아이들이 아빠의 일터를 체험하면 부모 자녀 간 교감에 도움이 되는 거 같다고 의견을 모은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장윤정은 "연우와 하영이가 내 콘서트에 와서 관람한 적이 있다"며 무대 위 엄마를 본 아이들의 반응을 공개한다. 장윤정은 아이들이 그날 이후 저절로 엄마의 직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귀띔해 과연 연우와 하영이가 '엄마 장윤정'이 아닌 '가수 장윤정'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일하는 모습을 보고 느꼈던 감정도 소환한다. 인교진은 "아버지가 최연소 임원 출신이셨다. 아버지 회사에 가면 잘해줘서 괜히 으쓱했던 게 생각이 난다"고 기억을 떠올린다.

인도 아빠 투물은 기자 생활로 바빴던 아버지와의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그는 어느 날 아버지 일터에서 하염없이 일이 끝나길 기다렸던 일화를 소개하며 "그날 이후 아버지가 더 미웠다. 커서 보니 아버지가 가족을 위해 살았구나 싶더라"라고 귀띔해 그 내막을 궁금하게 한다.

이탈리아 아빠 알베르토는 식품 유통회사에 근무했던 아버지와 아침마다 함께 배달했던 기억을 회상한다. 특히 그는 아버지 일터 체험이 좋았던 이유로 초콜릿을 꼽아 아빠들의 미소를 자아냈다는 전언이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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