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쩐’ 주역들이 최종회를 앞두고 직접 뽑은 명장면과 종영 소감을 전했다.
SBS 금토드라마 ‘법쩐’은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 장사꾼’ 은용과 ‘법률 기술자’ 준경의 통쾌한 복수극이다.
특히 최종회를 앞두고 이선균, 문채원, 강유석, 박훈, 김홍파 등 최적의 열연을 펼친 주역 5인방이 작품 종영을 앞둔 각별한 소회를 전해 이목을 사로잡는다.
먼저 몽골에서 온 ‘돈 장사꾼’ 은용 역의 이선균은 “은용을 통해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선 통쾌한 복수를 해드리고 싶었는데 보시는 분들께서 만족스러우셨을지 모르겠다. 여러모로 고민이 많은 작품이었는데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고 감사하다. 감독님, 작가님을 비롯해 함께 한 배우들과 스태프들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직접 뽑은 ‘법쩐’ 명장면으로는 교도소 액션씬을 꼽으며 “교도소에서 명회장 일당과 싸우는 장면은 공간도 좁고, 여러모로 쉽지 않은 장면이었다. 여러 번 리허설 하며 꼼꼼하게 합을 맞춰 무사히 찍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화면에도 잘 담긴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몽골에서의 첫 촬영도 기억난다. 말 타며 초원을 누비는 장면이 스케일 있게 잘 담겨서 첫 회부터 시청자분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촬영 비화들을 전했다.
이어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내건 박준경 역 문채원은 “‘법쩐’을 시청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비로소 드라마가 종영했다는 기분이 든다. 준경에게 보내주신 애정 덕에 보람도 있었고 기분 좋은 에너지를 얻으며 마무리할 수 있어 깊이 감사드린다. 그동안 ‘법쩐’과 함께해 주시고, 준경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했다”는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문채원은 박준경이 등장한 ‘법쩐’ 최종회 엔딩씬을 ‘최애 장면’으로 꼽아 본방 사수 욕구를 치솟게 했다.
정의와 원칙을 지키는 열혈 청년 검사 장태춘 역 강유석은 “태춘이와 함께 많이 배우고 성장한 현장이었다. 처음으로 지상파 주연을 맡아서 여러모로 부족했지만 현장에서 이선균, 문채원, 박훈, 김홍파 선배님들을 비롯한 많은 배우님들,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여러 스태프분들께서 도와주시고 이끌어주셔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는 겸손한 소감을 남겼다.
이어 “빗속에서 박준경에게 무릎을 꿇고 삼촌을 살려달라고 부탁하던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고 싶다”며 “생애 처음으로 비를 맞으며 찍어서 빗소리가 그렇게 클 줄 몰랐다. 준비한 연기가 빗소리에 다 묻혀서 그거보다 더 센 감정으로 연기할 수밖에 없었는데 덕분에 결과적으로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법쩐’을 통해 인상적인 악연 연기를 선보인 황기석 역 박훈은 “‘법쩐’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우리 편에 맞서는 남의 편이라 외롭게 연기했지만 좋은 배우들, 작가님, 감독님 및 스태프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운 현장이었다”며 “그동안 저희 드라마 ‘법쩐’과 저 황기석을 많이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제 저도 여러분과 같은 편이 돼 소중한 작품을 잘 간직하도록 하겠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는 박훈이 되겠다”는 종영 소감과 함께 포부를 전했다.
또한 궁지에 몰린 황기석이 은용을 찾아가 무릎을 꿇는 장면을 최애씬으로 꼽으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적이라고 생각하는 은용에게까지 굴복하고 들어갈 수 있는 황기석이란 인물을 잘 드러내는 장면이 아니었을까 싶다. 또 그 상황에서도 거래를 제안하며 자신이 유리한 쪽으로 바꾸고 은용에게 역습을 가하려는 기회주의적이고 치밀한 황기석의 캐릭터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된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빌런 오브 빌런 명회장 역을 통해 극의 중심축을 든든히 잡은 김홍파는 “무더운 여름에 시작해 어느덧 새해가 오고 겨울이 끝나가니 드라마가 끝이 났다.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명회장이라는 인물에게 큰 매력을 느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명회장이 모든 사건의 중심에 있어서 이 인물을 어떻게 잘 표현할까에 대해 감독님과 많은 고민을 하며 캐릭터를 그려나갔다”는 소회를 전했다.
이어 “8회에 나오는 명회장 별장에서 은용과 독대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은용과 심리전을 벌이는 장면이었는데 촬영 당시 이선균 배우와 많은 의논을 하며 촬영했고 결과물이 잘 나온 것 같아 좋았다”며 “늘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 감독님, 좋은 글 써주신 작가님, 동료 배우분들, 늘 애써주시는 스탭 분들 모두 고생 많았고 ‘법쩐’에 많은 사랑 보내주신 시청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법쩐’ 최종회는 1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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