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 스캔들' 전도연, 정경호. / 사진제공=tvN
'일타 스캔들' 전도연, 정경호. / 사진제공=tvN
후반부에 접어들기 시작한 tvN '일타 스캔들'을 향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시청률은 첫 회보다 3배가량 높아졌다. 2막이 시작되면서 전도연과 정경호의 로맨스도 더욱 사랑스럽고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일타 스캔들' 8회 방송은 전국 가구 시청률 평균 11.8%, 최고 12.5%를 기록했다. 수도권 가구 기준도 평균 13.6%, 최고 14.4%로 전 채널을 포함해 동시간대 1위의 자리를 차지했다. tvN 채널 타깃인 2049 시청률에서는 전국 기준 평균 5.6%, 최고 6.0%, 수도권 기준 평균 6.0%, 최고 6.3%을 기록했다.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전도연 분)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 분)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 지난 1월 방송된 1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4.0%, 최고 5.2%, 수도권 기준 평균 4.3%, 최고 5.8%를 기록하며 무난히 출발했다. 현재 시청률은 이보다 3배가량 는 것.
'일타 스캔들' 스틸. / 사진제공=tvN
'일타 스캔들' 스틸. / 사진제공=tvN
로맨스와 힐링이 공존하는 스토리, 웃음과 설렘을 자아내는 전도연과 정경호의 티격태격 로맨스, 각양각색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까지 앙상블을 이루고 있다.

2막이 시작된 '일타 스캔들'은 서로에게 점점 더 깊이 스며들고 있는 남행선과 최치열의 로맨스와 함께 더 흥미진진하고 더 쫄깃한 스토리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외롭고 예민했던 최치열은 남행선의 따뜻한 밥과 반찬, 그리고 인정 넘치는 면모에 점점 빠져들고 있다. 남행선도 은근히 허술한 면이 많은 최치열이 신경 쓰이더니 점점 스며들고 있다. 학부모로 만난 남행선에게 설레는 감정을 느낀 최치열이 감정을 잠재우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는 모습은 웃음과 안쓰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치열 이야기가 나오면 어느새 남행선은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올케어반 학부모들에게 비밀과외가 들통난 두 사람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또 다른 포인트는 '쇠구슬 사건'이다. 최치열의 집에 무단 침입하며 쫓아다니던 학생을 시작으로 하마터면 남행선과 최치열이 크게 다칠 뻔했던 국가대표 반찬가게 유리창 사건에 이어 부당한 방법으로 남해이(노윤서 분)를 탈락하게 만들고 대신 올케어반에 들어간 이영민(유준 분)의 사망 사건까지. 이 사건의 공통된 단서는 현장에 남겨진 쇠구슬이었다. 이선재(이채민 분)의 형인 이희재(김태정 분)의 책상 서랍에서 쇠구슬이 발견되면서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른 상황. 쇠구슬 사건의 진범이 누구일지,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시청자들을 추리하게 한다.

사교육의 현장의 치열함보다 '사람 이야기'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일타 스캔들', 인물 간 다채로운 관계성과 따뜻한 정서를 기반으로 한 사람 냄새나는 힐링 스토리, 그리고 공감과 위로, 웃음을 전하는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는 이유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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