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전원사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홍상수 감독이 13일 파리로 출국, 파리 시네마테크에서 '홍상수 감독 전작 회고전'(13일~19일) 일정에 참석한다. 이후 베를린 국제 영화제(19일~26일) 인카운터 섹션 참석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홍상수 감독의 이번 일정에 김민희 배우가 동행한다"고 덧붙였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먼저 13일 파리로 함께 출국, '홍상수 감독 전작 회고전' 일정에 참석한 뒤 19일 베를린 영화제로 넘어가 '물 안에서' 배우들과 합류하게 된다.

홍상수 감독은 이혼 소송 항소를 포기, 아내와 법적 부부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김민희와 연인 관계를 유지 중이다. 옥수동 아파트, 경기도 인근 마트, 건대 캠퍼스, 인천공항 등에서 두 사람을 봤다는 목격담도 꾸준히 흘러나왔다.


그 사이 김민희는 배우로서 활동은 전혀하지 않고 홍상수와 그의 영화에만 집중하고 있다. 김민희는 이번 홍상수 감독 신작 '물 안에서'(In Water)의 제작 실장을 맡아 홍상수 영화 제작 전반을 살뜰히 챙겼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제작 실장으로 참여한 '물 안에서'는 제73회 베를린영화제에 인카운터스(Encounters) 부문에 초청됐다. 이 작품은 홍 감독의 29번째 장편작으로 '도망친 여자'(2020), '인트로덕션'(2021), '소설가의 영화'(2022)에 이어 4년 연속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돼 눈길을 끈다.

홍 감독은 '낮과 밤'(2008) 이후 이 영화제 경쟁 부문에만 6차례 진출하는 등 베를린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그 중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은곰상 여우주연상), '도망친 여자'(은곰상 감독상), '인트로덕션'(은곰상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은곰상 심사위원대상) 등 4편을 통해 트로피도 품에 안았다.
한편, 이번 베를린영화제 메인 섹션인 경쟁 부문에는 한국계 감독 2명의 작품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재중 동포 2세인 장률 감독의 '섀도리스 타워'(The Shadowless Tower)와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전생'(Past Lives)이다. 이중 '전생'은 배우 유태오가 주연을 맡아 연기했다.
베를린영화제는 칸·베네치아와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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