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불타는 트롯맨' 방송 화면.](https://img.hankyung.com/photo/202301/BF.32402233.1.jpg)
지난 17일 방송된 MBN 예능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 5회는 최고 시청률 16.3%(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 전국 시청률 14.3%를 차지, 5주 연속 화요일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왕좌를 지켰다.
이날 이수호와 최윤하는 같은 ‘동굴 저음’이지만 상반된 무대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수호는 나훈아의 ‘18세 순이’에 맞춰 ‘국민 남동생’다운 발랄한 무대를 꾸몄고, 최윤하는 배철수의 ‘외로운 술잔’을 쓸쓸함의 최고조로 소화해 윤명선의 눈물을 터트렸다. 이에 최윤하가 463점을 획득, 225점을 받은 이수호를 꺾었다.
두번째 매치는 ‘정통 트롯 강자’ 강훈과 무룡의 대결이었다. 박상철의 ‘바보 같지만’을 선곡한 강훈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혼신의 힘을 다한 열창으로 박력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불안했던 강훈과 달리 무룡은 두성으로 진성의 ‘님의 등불’을 선보이며 정통 트롯의 감칠맛을 제대로 그려냈고, 433점을 획득해 225점의 강훈을 이겼다.
![사진=MBN '불타는 트롯맨' 방송 화면.](https://img.hankyung.com/photo/202301/BF.32402236.1.jpg)
후공을 한 트롯맨의 승리가 계속된 가운데 남승민과 한강은 ‘연예인 대표단’의 점수로 결과가 뒤바꿔 시선을 강탈했다. 남승민은 음역대가 맞지 않는 금잔디의 ‘서울 가 살자’를 선곡해 위기감을 높였지만 특유의 감성 보이스를 내비쳐 심금을 울렸다. 하지만 서주경의 ‘벤치’로 매혹적인 무대를 그렸던 ‘파격 변신’의 주인공 한강은 13인 연예인 대표단의 표를 올킬, 526점으로 껑충 뛰어오르며 남승민을 압승하는 반전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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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대결은 가장 의외의 조합이었던 정다한과 손태진의 대결이었다. ‘팀 데스매치’에 이후 다시 싸우게 된 두 사람은 불타는 기 싸움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던 터. 선공인 ‘광주의 아들’ 정다한은 광주 민주화운동 희생자 유족을 위로한 나훈아의 ‘엄니’를 절절한 한의 감성을 담아 열창해 이지혜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손태진은 명품 보이스와 기막힌 강약조절로 나훈아의 ‘가라지’를 자신만의 색으로 표현, 고급스러움을 덧입힌 색다른 무대를 완성했다. 완전히 상반된 두 사람의 용호상박 무대에 국민대표단 8명이 기권하면서 ‘불트’ 최초 국민대표단 점수가 146대 146 동점이 나오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연예인 대표단 역시 선택에 어려움을 토로했고, 연예인 대표단의 단 ‘1표 차이’로 정다한이 356대 326으로 승리하면서 초박빙의 승부를 증명했다.
![사진=MBN '불타는 트롯맨' 방송 화면.](https://img.hankyung.com/photo/202301/BF.32402238.1.jpg)
이날 방송에서는 황영웅-남승민-에녹-민수현-신성-손태진-박민수-전종혁-한강-이수호가 3주 차 ‘국민응원 투표’ TOP10으로 이름을 올려 관심을 집중시켰다. 더욱이 10인방은 설 연휴 첫날인 21일 오후 8시 ‘네이버 나우’에서 라이브로 진행되는 ‘불타는 트롯맨 스페셜 토크쇼’에 참여하게 된다고 알려져 기대감을 높였다.
‘불타는 트롯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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