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설날 스타 인터뷰
배우 정수빈./사진=조준원 기자
배우 정수빈./사진=조준원 기자
배우 정수빈이 고3때 배우를 꿈꾸게 됐다고 밝혔다.

계묘년 설날을 맞아 텐아시아 사옥에서 정수빈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수빈은 지난해 디즈니+ '너와 나의 경찰수업' 부터 '3인칭 복수', 넷플릭스 '소년심판', 티빙 '아일랜드' 등 다수의 OTT 시리즈에 출연한 신예 배우다. 현재 SBS 월화드라마 '트롤리'에서 김혜주(김현주 분)와 남중도(박희순 분) 부부의 죽은 아들 아이를 가졌다고 찾아온 의문의 불청객 김수빈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고3때 배우의 꿈을 가지게 됐다는 정수빈. 그는 "고등학교 3년 내내 회장하는, 열심히 학교 다니고 공부만 할 줄 알던 모범생이었다"며 "어느날 '고도를 기다리며' 작품을 봤는데, 60대 연배의 배우들이 3시간동안 땀과 열정을 쏟으면서 연기를 하더라. 지금의 나는 행복하지 않은데, 그들은 너무 대단하고 행복해보였다. 나도 연기를 하면 행복해질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에 연기학원을 다니며 고3 학업을 병행한 정수빈은 바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에 합격했다. 정수빈은 "타고난 건 아니다. 많이 부족한 만큼 더 열심히 했다. 부모님한테 감사한 건 학교를 한 번도 못 빠지게 했다. 아파도 등교하고 보건실에 가라고 할 정도였다. 이러한 태도가 연기를 배우는데 있어서도 자연스럽게 녹아든 것 같다. 한예종에는 정말 뛰어난 분도 있지만, 새벽 4~5시까지 남아서 연습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냐고 묻자 정수빈은 "걱정이고 염려라고 생각한다. 부모님은 저보다도 제 삶에 대한 불안이 크시다. '트롤리'를 매주 챙겨보시는데 칭찬보다는 이런걸 더 노력해야 한다고 이야기해준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