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만난 강원FC 프런트 팀’은 강원FC의 선수관리부터 운영까지 구단을 움직이는 핵심 전력들이 뭉친 팀으로 이영표 감독이 수장을 맡고 있다. 특히 강원FC 최용수 감독이 불편해하는 후배가 안정환 감독과 이영표 감독 중 누구인지 확인하고자 시작된 즉석 전화 통화에서 최용수 감독은 "둘 다 불편하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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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수석 코치는 1 대 1 공수 대결에서 이영표 감독을 상대로 복수전에 나서 매섭게 공격, 기습 슈팅으로 복수에 성공했다. 본격적인 친선 경기 직전 이영표 감독은 선수로 출전을 예고하며 3골 차이로 지지 말자는 목표를 밝혀 관심을 모았다.
안정환 감독은 제주도 도장 깨기 최종 전술인 4-1-4-1 포메이션을 꺼냈고 이영표 감독 역시 같은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어쩌다벤져스 임남규가 28초 만에 유효 슈팅을 기록한 가운데 강원FC 프런트 팀은 조직력이 돋보이는 진영 짜기와 하프라인을 넘지 않는 모습, 상황에 따라 전방 압박으로 전술을 변화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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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에서는 김준현이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3 대 0으로 벌어졌던 스코어가 강원FC 프런트 팀의 만회골로 다시 좁혀졌다. 게다가 이영표 감독이 공격수로 투입, 헛다리 장인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안정환 감독의 깜짝 지시로 이영표 감독을 잡기 위해 이동국 수석 코치가 강칠구와 교체 투입돼 흥미를 돋웠다.
이동국 수석 코치의 어시스트로 탄생한 임남규의 멀티 골, 임남규가 찔러준 볼을 멋지게 마무리한 김준현의 멀티 골까지 어쩌다벤져스가 5 대 1로 크게 앞서는 상황에서 이동국 수석 코치가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준현이 올려준 볼을 받은 이동국 수석 코치의 발리슛으로 일명 '이영표 집에 가라 슛'이 탄생, '이동국 군대 가라 슛'의 한을 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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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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