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섭 작곡가, 김광수 대표, 조영수 작곡가
이경섭 작곡가, 김광수 대표, 조영수 작곡가
김광수 대표가 KBS2 드라마 ‘명성황후’ OST ‘나 가거든’에 이어 21년 만에 크로스오버 그룹 ‘에스페로‘를 제작한다.

2001년 익숙한 발라드와 낯선 성악이 합해진 크로스오버 음악 ‘나 가거든’이 대중음악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 곡은 김광수 대표가 그 당시 발라드 열풍의 정점을 찍었다고 평가받는 이경섭 작곡가와 호흡을 맞춰 만든 곡이다.

이경섭 작곡가는 1990년대 후반 김정민의 '슬픈 언약식’, 김경호의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등 주요 히트곡을 탄생시켰고 김광수 대표와 함께 조성모의 ‘To Heaven(투 헤븐)', '다짐', ‘아시나요’, ’For Your Soul(슬픈 영혼식)’ 등을 만들며 2000년대 초반까지 발라드 계를 풍미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20여년이 흐른 현재까지는 조영수 작곡가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조영수 작곡가는 미디엄 템포 발라드라는 장르를 개척했고 김광수 대표가 제작한 SG워너비, 다비치, 티아라 뿐만 아니라 송가인, 임영웅 등 상징적인 가수들의 음악을 만들며 활약하고 있다. 대표곡으로는 SG워너비의 ‘사랑하길 정말 잘했어요’, ‘광’, ‘아리랑’ 씨야의 ‘여인의 향기’, ‘미친 사랑의 노래’ 티아라 ‘거짓말’, ‘너 때문에 미쳐’ 등이 있다.

김광수 대표가 조영수 작곡가의 손을 잡고 제작한 4인조 그룹 에스페로(Espero)가 12월 말 데뷔곡 ‘Endless’를 발매한다. 에스페로는 성악을 전공한 4인조 남성 그룹으로 새로운 음악에 목말랐던 대중들에게 성악과 발라드를 접목한 크로스오버로 종합선물 세트 같은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2001년에 발매된 이경섭과 김광수 대표의 조합의 ’나 가거든‘이 드라마틱한 멜로디와 고음이 매력적이었다면, 20년이 지난 2022년 조영수와 김광수 대표가 만든 에스페로의 ‘Endless’는 ‘나 가거든’과 어떤 차별점이 있을지, 어떤 포인트로 대중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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