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돋는 로맨스 대격변이 펼쳐졌다.
지난 30일 방송된 ‘나는 SOLO’에서는 완전히 뒤집힌 ‘솔로나라 11번지’의 로맨스 판도가 그려졌다. 이와 함께 영숙, 정숙, 옥순, 현숙 등이 연이어 오열을 터뜨리며 ‘로맨스 포기’를 선언하는 듯한 모습으로 혼돈에 빠뜨렸다.
이날 11기 솔로남녀들은 글자가 하나씩 적힌 티셔츠를 무작위로 고른 뒤, 단어가 완성되면 커플로 맺어지는 ‘랜덤 데이트’를 하며 각자의 운명을 시험했다. ‘주’의 상철은 ‘님’을 입은 옥순과 커플이 됐고, 영식-영자는 ‘바보’로 커플이 됐다. ‘운명론’으로 호감을 확인한 영철-순자는 ‘꼬막’이란 단어를 통해 ‘리얼 운명 커플’이 됐다. 영수는 영숙과, 광수는 정숙과 이어졌으며, 현숙은 호감을 보인 영호와 커플이 돼 3MC를 경악케 했다. 현숙은 영호와 ‘운명의 짝’으로 맺어지자, ‘잇몸 만개 미소’를 숨기지 못했고, “간절히 바라면 이뤄지는구나”라며 흐뭇해했다.
반면 상철과 커플이 될 뻔했던 영숙은 숙소로 돌아와 앉아 있더니 갑자기 눈물을 쏟았다. 영숙은 “마음이 너무 힘드네. 데이트할 거 생각하면 슬퍼서”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심지어 영수가 데이트를 하기 위해 자신을 데리러 왔음에도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계속 눈물을 흘렸다.
‘랜덤 데이트’로 첫 데이트에 돌입한 영호, 현숙은 처음부터 ‘돌직구 표현’을 이어갔다. 현숙은 “우주의 기운을 받는구나, 흐름을 탔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웃었다. 영호는 “첫째라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할 것 같았다”고 현숙의 마음을 꿰뚫어 봤다. 이에 현숙은 “원래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영호님”이라고 ‘쿵’, 영호는 “저도 성격이 이쪽(현숙)이 정말 맞다”며 ‘짝’을 쳤고, 두 사람은 ‘현실 커플’ 같은 투샷을 찍으며 최종 커플 예감을 드높였다.
나아가 현숙은 “영호님을 귀여워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제 내가 말 못하게 해야겠다. 나만 해야 되겠어”라고 ‘영호 독점’을 선언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현숙은 “제가 찾고 있던 묘목 느낌”이라며 영호에게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옥순은 상철과의 데이트에서, “영숙이 영수와 데이트 나가기 전에 울었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에 상철은 “이해가 안되는데?”라며 갸우뚱했다. 광수는 첫 데이트에 돌입한 정숙에게 “생각보다 정숙씨가 마음이 순수하시다. 착한 사람 만나야 할 것 같다”며 칭찬을 했다. 광수의 따뜻한 말에 정숙은 “그럼 뭐해, 0표인데”라면서 돌연 눈물을 터뜨렸다. 이어 정숙은 “0표 받은 사람은 끼어들기가 힘들다. 난 그냥 들러리”라고 하소연했다. 광수는 “억울해”라고 맞장구치며 ‘0표’의 설움에 공감을 표했다. 하지만 정숙은 광수와 데이트를 마친 뒤, “사람으로서는 재밌지만 이성으로서는 모르겠다”라며 선을 그었다.
영식과 영자는 데이트로 의외의 호감을 발견했다. 영식은 “예민하고 까칠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영자님과 통한다고 느꼈다. 더 얘기해보고 싶다”며 커진 마음을 드러냈다. 영자 역시 “영식님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편견 같은 게 깨졌다”며 둘만의 시간에 만족해했다.
영철-순자는 ‘공식 커플’의 데이트, 그 자체였다. 영철의 차 조수석에 다시 올라탄 순자는 “난 그냥 여기였나 봐. 전혀 고민할 여지 없이”라고 직진을 선언했다. 옥순과 ‘2:1 데이트’에서 서로 쌈을 싸줬던 두 사람은 다시 한번 서로에게 피자 쌈을 싸주며 실제 연인 같은 다정함을 과시했다. 순자는 “어떻게 이렇게 편해졌지?”라고 스스로에게 놀라며, “업된 나, 애교 많아진 나, 정신이 나간 나를 다 보여주게 됐다. 정말 운명인가?”라며 웃었다.
한편, 상철과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옥순은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다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옥순의 하소연을 들어주던 엄마는 “나이가 몇 살인데 일일이 가르쳐줘야 하냐”며 타일렀고, 이에 설움이 더 북받친 옥순은 이불까지 덮고 오열했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추스른 옥순은 다시 씩씩하게 걸어나가 광수를 불러내 1대1 대화를 했다.
영숙 역시 착찹한 마음을 드러냈다. 숙소로 돌아온 영숙은 다른 솔로녀들에게 영수와의 랜덤 데이트 이야기를 하다가, “상철님이 ‘영숙님이 적극적으로 해줘서 좋았다’고 이야기해서 의외라 생각했다”는 영수의 말을 언급하며 속상해했다. 영숙은 “내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하니까 상철님이 이 정도로 해주시는 건가? 내가 안 다가가면 거품처럼 사라지나”라며 괴로워했다. 그러다 영숙은 “다시 첫날로 좀 돌아가고 싶다”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정숙 역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제 솔로로 퇴소할 것 같다. ‘남녀’, 이런 걸 너무 모르고 살았다. 왜 이걸 37세가 되서야 깨달았나”라고 하소연한 뒤, 하염없이 울었다. 심지어 영호와 ‘꽁냥꽁냥 무드’를 형성했던 현숙조차 돌연 “선택을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마음이 너무 힘들다”고 ‘눈물바다’에 합세해, ‘솔로나라 11번지’에 벌어진 ‘오열 사태’의 파장에 초미의 관심이 쏠렸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지난 30일 방송된 ‘나는 SOLO’에서는 완전히 뒤집힌 ‘솔로나라 11번지’의 로맨스 판도가 그려졌다. 이와 함께 영숙, 정숙, 옥순, 현숙 등이 연이어 오열을 터뜨리며 ‘로맨스 포기’를 선언하는 듯한 모습으로 혼돈에 빠뜨렸다.
이날 11기 솔로남녀들은 글자가 하나씩 적힌 티셔츠를 무작위로 고른 뒤, 단어가 완성되면 커플로 맺어지는 ‘랜덤 데이트’를 하며 각자의 운명을 시험했다. ‘주’의 상철은 ‘님’을 입은 옥순과 커플이 됐고, 영식-영자는 ‘바보’로 커플이 됐다. ‘운명론’으로 호감을 확인한 영철-순자는 ‘꼬막’이란 단어를 통해 ‘리얼 운명 커플’이 됐다. 영수는 영숙과, 광수는 정숙과 이어졌으며, 현숙은 호감을 보인 영호와 커플이 돼 3MC를 경악케 했다. 현숙은 영호와 ‘운명의 짝’으로 맺어지자, ‘잇몸 만개 미소’를 숨기지 못했고, “간절히 바라면 이뤄지는구나”라며 흐뭇해했다.
반면 상철과 커플이 될 뻔했던 영숙은 숙소로 돌아와 앉아 있더니 갑자기 눈물을 쏟았다. 영숙은 “마음이 너무 힘드네. 데이트할 거 생각하면 슬퍼서”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심지어 영수가 데이트를 하기 위해 자신을 데리러 왔음에도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계속 눈물을 흘렸다.
‘랜덤 데이트’로 첫 데이트에 돌입한 영호, 현숙은 처음부터 ‘돌직구 표현’을 이어갔다. 현숙은 “우주의 기운을 받는구나, 흐름을 탔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웃었다. 영호는 “첫째라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할 것 같았다”고 현숙의 마음을 꿰뚫어 봤다. 이에 현숙은 “원래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영호님”이라고 ‘쿵’, 영호는 “저도 성격이 이쪽(현숙)이 정말 맞다”며 ‘짝’을 쳤고, 두 사람은 ‘현실 커플’ 같은 투샷을 찍으며 최종 커플 예감을 드높였다.
나아가 현숙은 “영호님을 귀여워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제 내가 말 못하게 해야겠다. 나만 해야 되겠어”라고 ‘영호 독점’을 선언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현숙은 “제가 찾고 있던 묘목 느낌”이라며 영호에게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옥순은 상철과의 데이트에서, “영숙이 영수와 데이트 나가기 전에 울었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에 상철은 “이해가 안되는데?”라며 갸우뚱했다. 광수는 첫 데이트에 돌입한 정숙에게 “생각보다 정숙씨가 마음이 순수하시다. 착한 사람 만나야 할 것 같다”며 칭찬을 했다. 광수의 따뜻한 말에 정숙은 “그럼 뭐해, 0표인데”라면서 돌연 눈물을 터뜨렸다. 이어 정숙은 “0표 받은 사람은 끼어들기가 힘들다. 난 그냥 들러리”라고 하소연했다. 광수는 “억울해”라고 맞장구치며 ‘0표’의 설움에 공감을 표했다. 하지만 정숙은 광수와 데이트를 마친 뒤, “사람으로서는 재밌지만 이성으로서는 모르겠다”라며 선을 그었다.
영식과 영자는 데이트로 의외의 호감을 발견했다. 영식은 “예민하고 까칠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영자님과 통한다고 느꼈다. 더 얘기해보고 싶다”며 커진 마음을 드러냈다. 영자 역시 “영식님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편견 같은 게 깨졌다”며 둘만의 시간에 만족해했다.
영철-순자는 ‘공식 커플’의 데이트, 그 자체였다. 영철의 차 조수석에 다시 올라탄 순자는 “난 그냥 여기였나 봐. 전혀 고민할 여지 없이”라고 직진을 선언했다. 옥순과 ‘2:1 데이트’에서 서로 쌈을 싸줬던 두 사람은 다시 한번 서로에게 피자 쌈을 싸주며 실제 연인 같은 다정함을 과시했다. 순자는 “어떻게 이렇게 편해졌지?”라고 스스로에게 놀라며, “업된 나, 애교 많아진 나, 정신이 나간 나를 다 보여주게 됐다. 정말 운명인가?”라며 웃었다.
한편, 상철과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옥순은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다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옥순의 하소연을 들어주던 엄마는 “나이가 몇 살인데 일일이 가르쳐줘야 하냐”며 타일렀고, 이에 설움이 더 북받친 옥순은 이불까지 덮고 오열했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추스른 옥순은 다시 씩씩하게 걸어나가 광수를 불러내 1대1 대화를 했다.
영숙 역시 착찹한 마음을 드러냈다. 숙소로 돌아온 영숙은 다른 솔로녀들에게 영수와의 랜덤 데이트 이야기를 하다가, “상철님이 ‘영숙님이 적극적으로 해줘서 좋았다’고 이야기해서 의외라 생각했다”는 영수의 말을 언급하며 속상해했다. 영숙은 “내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하니까 상철님이 이 정도로 해주시는 건가? 내가 안 다가가면 거품처럼 사라지나”라며 괴로워했다. 그러다 영숙은 “다시 첫날로 좀 돌아가고 싶다”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정숙 역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제 솔로로 퇴소할 것 같다. ‘남녀’, 이런 걸 너무 모르고 살았다. 왜 이걸 37세가 되서야 깨달았나”라고 하소연한 뒤, 하염없이 울었다. 심지어 영호와 ‘꽁냥꽁냥 무드’를 형성했던 현숙조차 돌연 “선택을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마음이 너무 힘들다”고 ‘눈물바다’에 합세해, ‘솔로나라 11번지’에 벌어진 ‘오열 사태’의 파장에 초미의 관심이 쏠렸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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