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영웅'에 출연한 배우 박지훈. / 사진제공=웨이브
'약한영웅'에 출연한 배우 박지훈. / 사진제공=웨이브
박지훈이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Class1'(이하 '약한영웅')으로 기존과 다른 이미지를 선보이고 싶었다고 했다.

2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에 출연한 배우 박지훈을 만났다. 박지훈은 타고난 두뇌와 주변 사물을 활용해 학교 안팎의 부당한 폭력에 대항하는 연시은 역을 맡았다.

박지훈은 좋은 반응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좋은 작품을 만났다. 잘 될거라는 결과를 생각하면서 찍진 않았다. 작품에 몰두해 있던 시간이 많았다"며 겸손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아닌 강렬하고 차가운 이미지의 캐릭터를 연기한 박지훈. 그는 "첫 액션물을 하다보니 긴장도 됐다. 제가 영혼을 갈아서 했다고 한 이유가 이 캐릭터를 어떻게 구축해나갈지 연구하고 감독님과 많이 상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작품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임했다"며 "이전과 상반된 이미지이기 때문에 그 만큼 저에게 있어서도 대중들에게 있어서도 중요한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이런 이미지도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전과 다른 이미지로 연기를 선보이는 데 대한 부담감을 묻자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고 답했다. 박지훈은 "부담감도 있었고 무서움도 있었다. 제가 의도한 바와 다르게 이해가 안 되면 어쩌지 걱정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인정받고 싶기도 했다"고 말했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인 '약한영웅'은 상위 1% 모범생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이들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 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 지난 18일 공개됐다. 이번 드라마는 넷플릭스 'D.P.'의 한준희 감독이 크리에이터로 기획에 참여했다. 연출을 맡은 유수민 감독은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