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새 연애 예능 '사내연애'
제작진 "개입 최소화"
"출연자 미팅만 400명, 최종 12명 선발"
이미주 "MC들과 초면 아닌 것 같았다"
이적 "커플 기숙사도 있다"
제작진 "개입 최소화"
"출연자 미팅만 400명, 최종 12명 선발"
이미주 "MC들과 초면 아닌 것 같았다"
이적 "커플 기숙사도 있다"
회사가 사내연애를 권장한다. 쿠팡플레이 연애 리얼리티 '사내연애'의 세계관이다. 쏟아져 나오는 연애 예능 가운데 '사내연애'에서는 실제로 출연자들이 회사 업무도 하고 회사에서 '썸'도 탄다.
18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쿠팡플레이 '사내연애'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한규 PD, 박원우 작가와 MC 정재형, 이적, 이미주, 안아름이 참석했다.
'사내연애'는 연애가 곧 월급이 되는 가상의 패션회사 러브앤워크에서 펼쳐지는 12명 남녀들의 직장 로맨스 리얼리티. '복면가왕'의 박원우 작가와 '더 지니어스'의 김한규 PD가 제작진으로 합류했다. 기획 계기에 대해 박 작가는 "제가 사내연애의 장본인이다. 사내연애로 결혼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봤을 때 연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이 회사라더라. 작년 11월 쯤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PD는 '사내연애'만의 차별점을 "회사라는 공간으로 이뤄져있다. 그 안에서 비주얼의 특별함이 있다. 회사라는 배경 안에서 12명의 남녀가 같은 업무를 보며 부대끼면서 (연애가) 이뤄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탕비실, 비상계단 등에도 카메라를 다 설치했다.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이뤄진다는 것도 차별점이다. 그들의 감정을 리얼하게 쫓아가다 보니 관계적, 스토리적으로 반전의 순간이 많았다"고 전했다. '사내연애'는 드라마라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고. 김 PD는 "대본과 연출은 없었다.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계좌이체라는 장치, 데이트 시간 정도만 정해놨고, 감정 같은 건 저희가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며 리얼리티를 강조했다. 또한 "드라마라고 생각 드는 건 출연자들이 몰입했기 때문이다. 저희가 몰입할 수 있게 제작진은 현장에서 모니터룸 안에서만 숨어있었다. 출연자들이 메인 PD와 작가 얼굴을 모를 정도였다. 그 속에서 이들이 감정을 쌓아가다 보니 드라마적인 스토리가 풀리더라. 그걸 잘 정리해서 예쁘고 재밌게 보여줘야지 싶었다"고 밝혔다. 정재형은 "'트루먼쇼' 같았다"며 "제가 오프닝을 찍으러 갔을 때 그 안에 카메라가 없어서 오히려 당황했다"고 부연했다. 김 PD는 "사각지대가 없도록, 숨어있어도 다 찍을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개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무 지시를 담당하는 연기자도 별도로 섭외했다. 김 PD는 "공 팀장님이라고 있는데 캐릭터적인 재미도 줬다. 두 분들 덕분에 출연진도 여기가 일해야하는 곳이라고 더 몰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내연애' 세계관 안에서 정재형은 러브앤워크의 대표를 맡고 있기도 하다. 정재형은 "워크앤러브가 아니라 러브앤워크다. 사랑이 먼저"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친구들 입장에서 보면 제일 하고 싶은 게 연애가 아닐까 한다. 신입사원들에게 최고의 복지는 연애이고, 그걸 적극 장려했다"며 '사내연애' 세계관에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이미주는 "우리 대표님은 연애를 하려고 회사를 설립했다"고 거들어 웃음을 안겼다. 이런 회사가 있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물음에 이적은 "결혼 전이었다면 어떻게든 들어갔을 것"이라면서 "출연자들이 선남선녀라 무슨 일이 일어나도 나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다섯 MC를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박 작가는 "정재형 씨는 워낙 패션 감각이 뛰어나서 섭외 1순위였다"고 밝혔다. 이어 "신 연애 방식과 구 연애 방식을 한자리에서 다 보여주고 싶었다"고 하자 MC들은 '말 안 해도 누군지 알겠다'는 반응을 보이며 웃었다. 박 작가는 "현재 한국에 연애 리얼리티가 많은데, 안아름 씨는 가장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모든 연애 프로그램을 다 본다더라"고 밝혔다. 이어 "이적 씨는 감성적인 가사를 쓰시니 좋은 말씀 많이 해줄 거라 생각했다"고 했다.
안아름은 "쉴 때 친구들과도 데이팅 예능을 즐겨봐서 섭외가 왔을 때 행복했다"며 "모델 에이전시에 소속돼 있다 보니 (더 몰입돼서) 즐겁더라"고 MC가 된 소감을 밝혔다. 이미주는 가요계 대선배들도 합류한 MC군단과 "시작 전부터 인사하는 순간부터 잘 맞았다"고 케미를 자랑했다. 이어 "초면인데 아닌 것 같았다. 스태프들과 다 같이 이 팀원으로 다른 것도 찍어보자고 했다. 재밌게 촬영했다"며 훈훈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적은 "미주 씨는 유재석 씨 등과 작업을 해와서 갖고 논다"며 예능감을 칭찬했다.
박 작가는 출연진 섭외 비하인드를 전했다. 박 작가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연락이 닿는 곳은 다 해봤다. 400명 정도였다. 주말도 없이 미팅했다. 회사와 안 어울릴 것 같은 사람들이 일을 해야 반응들이 재밌을 것 같았다. 엉뚱한 친구들이 많길 바랐다. 성격, 호흡 등도 다 고려해서 꽤 오래 섭외했다. 촬영 들어가기 일주일 전쯤 픽스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태프 20명 모여서 계속 투표했다. 그 중에 뽑힌 12명이라 훨씬 호흡이 좋고 그들이 펼쳐놓은 이야기가 대본 없이 진행 돼도 충분히 재밌었다"고 설명했다. 이미주는 매화 예측불가 출연진의 거침없는 '썸과 쌈'에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이미주는 "연애가 하고 싶다가도 안 하고 싶어졌다. 왔다갔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출연한다면 "사각지대를 먼저 물색할 것 같다"고 했다.
이적은 자신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 "안 매달리는 척하는데 굉장히 매달리는 스타일"이라고 털어놓으며 웃었다. '사내연애'의 관전 포인트로는 "남자 기숙사, 여자 기숙사 외에 기숙사가 또 있다. 커플 기숙사가 있다"고 밝혔다. 정재형은 기대 포인트로 "서툰 사랑이 주는 설렘이 있더라. 그러면 답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은 그렇다"고 갑작스레 감성적으로 변한 모습으로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박 작가는 "다른 연애 프로그램과 마지막회가 다르다. 저도 연출을 보고 놀랐다"고 귀띔했다.
커플 성사된 출연자가 있냐는 물음에 정재형은 "아무 말 없이 이런 표정을 지었다"며 입을 다물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박 작가는 "12명이었고, 있다"고 의미심장하게 예고했다.
'사내연애'는 지난 11일 첫 공개됐으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새로운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18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쿠팡플레이 '사내연애'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한규 PD, 박원우 작가와 MC 정재형, 이적, 이미주, 안아름이 참석했다.
'사내연애'는 연애가 곧 월급이 되는 가상의 패션회사 러브앤워크에서 펼쳐지는 12명 남녀들의 직장 로맨스 리얼리티. '복면가왕'의 박원우 작가와 '더 지니어스'의 김한규 PD가 제작진으로 합류했다. 기획 계기에 대해 박 작가는 "제가 사내연애의 장본인이다. 사내연애로 결혼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봤을 때 연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이 회사라더라. 작년 11월 쯤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PD는 '사내연애'만의 차별점을 "회사라는 공간으로 이뤄져있다. 그 안에서 비주얼의 특별함이 있다. 회사라는 배경 안에서 12명의 남녀가 같은 업무를 보며 부대끼면서 (연애가) 이뤄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탕비실, 비상계단 등에도 카메라를 다 설치했다.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이뤄진다는 것도 차별점이다. 그들의 감정을 리얼하게 쫓아가다 보니 관계적, 스토리적으로 반전의 순간이 많았다"고 전했다. '사내연애'는 드라마라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고. 김 PD는 "대본과 연출은 없었다.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계좌이체라는 장치, 데이트 시간 정도만 정해놨고, 감정 같은 건 저희가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며 리얼리티를 강조했다. 또한 "드라마라고 생각 드는 건 출연자들이 몰입했기 때문이다. 저희가 몰입할 수 있게 제작진은 현장에서 모니터룸 안에서만 숨어있었다. 출연자들이 메인 PD와 작가 얼굴을 모를 정도였다. 그 속에서 이들이 감정을 쌓아가다 보니 드라마적인 스토리가 풀리더라. 그걸 잘 정리해서 예쁘고 재밌게 보여줘야지 싶었다"고 밝혔다. 정재형은 "'트루먼쇼' 같았다"며 "제가 오프닝을 찍으러 갔을 때 그 안에 카메라가 없어서 오히려 당황했다"고 부연했다. 김 PD는 "사각지대가 없도록, 숨어있어도 다 찍을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개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무 지시를 담당하는 연기자도 별도로 섭외했다. 김 PD는 "공 팀장님이라고 있는데 캐릭터적인 재미도 줬다. 두 분들 덕분에 출연진도 여기가 일해야하는 곳이라고 더 몰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내연애' 세계관 안에서 정재형은 러브앤워크의 대표를 맡고 있기도 하다. 정재형은 "워크앤러브가 아니라 러브앤워크다. 사랑이 먼저"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친구들 입장에서 보면 제일 하고 싶은 게 연애가 아닐까 한다. 신입사원들에게 최고의 복지는 연애이고, 그걸 적극 장려했다"며 '사내연애' 세계관에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이미주는 "우리 대표님은 연애를 하려고 회사를 설립했다"고 거들어 웃음을 안겼다. 이런 회사가 있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물음에 이적은 "결혼 전이었다면 어떻게든 들어갔을 것"이라면서 "출연자들이 선남선녀라 무슨 일이 일어나도 나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다섯 MC를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박 작가는 "정재형 씨는 워낙 패션 감각이 뛰어나서 섭외 1순위였다"고 밝혔다. 이어 "신 연애 방식과 구 연애 방식을 한자리에서 다 보여주고 싶었다"고 하자 MC들은 '말 안 해도 누군지 알겠다'는 반응을 보이며 웃었다. 박 작가는 "현재 한국에 연애 리얼리티가 많은데, 안아름 씨는 가장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모든 연애 프로그램을 다 본다더라"고 밝혔다. 이어 "이적 씨는 감성적인 가사를 쓰시니 좋은 말씀 많이 해줄 거라 생각했다"고 했다.
안아름은 "쉴 때 친구들과도 데이팅 예능을 즐겨봐서 섭외가 왔을 때 행복했다"며 "모델 에이전시에 소속돼 있다 보니 (더 몰입돼서) 즐겁더라"고 MC가 된 소감을 밝혔다. 이미주는 가요계 대선배들도 합류한 MC군단과 "시작 전부터 인사하는 순간부터 잘 맞았다"고 케미를 자랑했다. 이어 "초면인데 아닌 것 같았다. 스태프들과 다 같이 이 팀원으로 다른 것도 찍어보자고 했다. 재밌게 촬영했다"며 훈훈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적은 "미주 씨는 유재석 씨 등과 작업을 해와서 갖고 논다"며 예능감을 칭찬했다.
박 작가는 출연진 섭외 비하인드를 전했다. 박 작가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연락이 닿는 곳은 다 해봤다. 400명 정도였다. 주말도 없이 미팅했다. 회사와 안 어울릴 것 같은 사람들이 일을 해야 반응들이 재밌을 것 같았다. 엉뚱한 친구들이 많길 바랐다. 성격, 호흡 등도 다 고려해서 꽤 오래 섭외했다. 촬영 들어가기 일주일 전쯤 픽스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태프 20명 모여서 계속 투표했다. 그 중에 뽑힌 12명이라 훨씬 호흡이 좋고 그들이 펼쳐놓은 이야기가 대본 없이 진행 돼도 충분히 재밌었다"고 설명했다. 이미주는 매화 예측불가 출연진의 거침없는 '썸과 쌈'에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이미주는 "연애가 하고 싶다가도 안 하고 싶어졌다. 왔다갔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출연한다면 "사각지대를 먼저 물색할 것 같다"고 했다.
이적은 자신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 "안 매달리는 척하는데 굉장히 매달리는 스타일"이라고 털어놓으며 웃었다. '사내연애'의 관전 포인트로는 "남자 기숙사, 여자 기숙사 외에 기숙사가 또 있다. 커플 기숙사가 있다"고 밝혔다. 정재형은 기대 포인트로 "서툰 사랑이 주는 설렘이 있더라. 그러면 답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은 그렇다"고 갑작스레 감성적으로 변한 모습으로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박 작가는 "다른 연애 프로그램과 마지막회가 다르다. 저도 연출을 보고 놀랐다"고 귀띔했다.
커플 성사된 출연자가 있냐는 물음에 정재형은 "아무 말 없이 이런 표정을 지었다"며 입을 다물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박 작가는 "12명이었고, 있다"고 의미심장하게 예고했다.
'사내연애'는 지난 11일 첫 공개됐으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새로운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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