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예정화 /사진=텐아시아 DB
마동석, 예정화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마동석에게 2022년은 뜻깊은 한 해로 남을 듯하다. 공개 열애 중이었던 17세 연하 예정화와 혼인신고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이어 '범죄도시2'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1000만 돌파 영화의 주인공이 됐다.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마동석과 예정화가 지난해 혼인신고를 마쳤다. 두 사람은 바쁜 일정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상황이며, 추후 진행할 예정이다.

마동석의 혼인신고 사실이 알려진 건 12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에서였다. 그는 올해 영화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돼 트로피를 받았다. 수상 소감을 통해 "사랑하는 나의 아내 예정화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마동석은 17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압꾸정'(감독 임진순)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예정화와 혼인 신고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한 것.

당초 '압꾸정' 제작보고회는 지난달 31일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한 번에 몰리면서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국가적 애도가 이뤄지고 있기에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마동석 /사진=텐아시아 DB
마동석 /사진=텐아시아 DB
약 2주 뒤 '압꾸정' 제작보고회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유부남이 된 마동석이 공식 석상에 처음 등장한 만큼,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에 이어 '압꾸정' 기획, 각색, 제작에 참여했다. '압꾸정'은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로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 대국(마동석 역)이 실력 TOP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 역)와 손잡고 K-뷰티의 시조새가 된 이야기.

마동석은 '압꾸정'에서 맡은 캐릭터 이름을 알리며 첫인사를 건넸다. 사회자 박경림이 먼저 마동석에게 축하할 일이 있지 않으냐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마동석은 박경림의 '축하한다'는 말에 "어떤 거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응원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범죄도시2'도 너무도 감사하게 어려운 시기에 큰 흥행을 해서 감사드린다. 더 열심히 좋은 영화 많이 만들어서 작품으로 보답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범죄도시2' 1000만 관객 돌파와 함께 혼인 신고로 인생 제2막을 시작한 마동석이다. 현재 영화 제작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마동석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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