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치얼업'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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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현이 짝사랑하던 배인혁에게 고백 받은 가운데, 사라진 기억 속에서 한지현과 취중 키스했던 상대가 김현진으로 밝혀졌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 10화에서는 도해이(한지현 역)와 박정우(배인혁 역), 진선호(김현진 역)의 삼각 로맨스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테이아 기획팀 선배 김진일(임지호 역)이 도해이를 노린 범인으로 밝혀졌다. 김진일은 끝내 "비겁하게 숨지 말고 당장 나와"라며 분노하는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김진일은 SNS 계정을 삭제하는 등 자신이 남긴 발자취를 없앴다. 이에 박정우는 "그런 놈은 관심 안 주면 알아서 사라질 거예요"라며 협박에 일희일비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사진=SBS '치얼업'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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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성료와 함께 테이아 단원들은 치얼스에 모여 회포를 풀었고, 그 와중에 진선호가 도해이를 짝사랑한다는 소문이 일파만파 퍼져 박정우를 신경 쓰이게 했다. 술에 취한 박정우는 도해이에게 "아까는 너무 속상했지? 너는 없어졌다 하고 나쁜 놈은 있다 하고 나는 찾으러 다니는데 연락은 안 되고. 내가 잘못했다"라며 진심을 밝혔다. 하지만 도해이는 "멈춰. 어디서 수작질이야? 흘리고 다니고 나 막 안고 내가 고백했는데 네가 나 찼지? 내가 또 속을 줄 알아?"라며 술에 취한 와중에도 자신을 걱정하는 박정우의 진심을 차단했다.

축제 뒤풀이로 흥이 오른 테이아 단원들은 박정우 어머니(윤복인 역)에게 사죄하는 의미로 다 함께 박정우의 고향 부산으로 향했다. 시장에서 일하며 밥값을 갚고 가라는 박정우 어머니의 말에 따라 수산물, 양곡, 청과 등 일일 아르바이트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박정우는 자기 응원단 활동을 못마땅해하는 어머니의 진심을 알게 됐다.

박정우의 어머니는 테이아 단원들과 함께 마을 축제에서 훨훨 날아다니는 아들의 무대를 보고 난 뒤 "나는 네 아버지 노래하는 게 참 좋았다. 너 하고 싶으면 그리 해라. 어제오늘 니를 보는데 반짝반짝 윤이 나고 멋지더라. 살면서 그렇게 좋은 걸 만나는 것도 인생의 행운이라고 평생 그 하나 못 만나는 사람 많다고... 너는 행운아인가 보다"라고 응원했다.
/사진=SBS '치얼업'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치얼업' 방송 화면 캡처
부산에서의 즐거움도 잠시 도해이는 불현듯 누군가와 해변에서 나눈 취중 키스가 떠오르자 경악했다. 결국 도해이는 선배 배영웅(양동근 역)에게 "필름이 끊겼는데 키스를 한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누군지 모르겠다"며 사라진 전날 밤의 기억에 대해 상담받지만 결론 없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도해이는 박정우와 해변에 앉아 하늘을 구경하다 "아빠 생각나서요. 바다를 한 번도 못 봤다고. 이 좋은 걸 나 혼자 봐도 되나?"라며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집 앞 해변은 박정우가 어릴 적 별을 보며 일하러 나간 어머니를 기다리던 추억의 장소. 도해이는 "외로웠어요? 단장은 혼자니까 외로울 수도 있겠다 싶어서요"라며 박정우의 어깨를 토닥이며 자신처럼 아버지의 빈 자리를 느꼈을 박정우를 위로했다. 이에 박정우는 자신에게 "살면서 그렇게 좋은 걸 만나는 것도 인생의 행운"이라던 어머니의 조언을 떠올리며 고백을 결심했다.

또한 박정우는 "어제 말이야. 네가 흘리지 말라고 했잖아. 네 말이 맞아. 내가 좀 그랬어. 그래서 이제 그렇게 안 하려고. 흘려 다니지 않고 제대로 행동하려고. 좋아해. 좋아한다 도해이"라고 고백했다. 도해이는 애틋한 순간을 곱씹을 시간도 없이 자신의 부르는 진선호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불현듯 전날 밤을 떠올리게 됐고, 이내 도해이의 사라진 기억 속 취중 키스의 주인공이 진선호로 밝혀졌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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